[슬로우데이터] 여론은 본격 대선 국면… 탄핵 반대 38%, 중도 민심도 요동. (⏳2분)
설 연휴로 쉬었던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2주 만에 나왔다. 전체적으로 큰 변동이 없지만 변동이 없다는 게 오히려 포인트다.
2월 11~13일 조사고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6.1%다.

이게 왜 중요한가.
- 온 국민이 윤석열 탄핵 심판을 지켜봤는데 여전히 탄핵 반대 여론이 38%나 되는 상황이다.
- 여전히 이재명(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압도적이지만 반민주당 세력이 결집하고 있다.
- 정당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를 찍었지만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의미다.
- 중도의 표심이 중요하게 됐다.

중도는 여전히 탄핵 찬성이 압도적.
- 찬성이 60%, 반대가 33%로 많이 좁혀진 상태다.
- 응답자 중에 중도 비중이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비상계엄 이후 보수 과다 표집 논란이 있었지만 2월 둘째 주 조사에서는 진보와 보수 성향 응답자 비중이 줄고 중도가 늘었다.

정당 지지율은 박빙.
- 국민의힘이 따라잡긴 했지만 오차 범위 안이다.
-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48%까지 올랐던 민주당 지지율은 38%까지 빠졌다.
- 중도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


대세는 이재명?
- 이재명으로 탄핵 찬성 지지율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 김문수가 여전히 여권 1위지만 허수일 가능성이 크다. 인물별 호감도 조사에서는 오세훈이 김문수를 앞선다.

- 인물별 대통령감 인식을 보면 이재명이 “적극 지지한다”와 “지지 의향 있다”를 합쳐 41%로 가장 앞선다.
- 하지만 이재명은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도 41%나 된다. 이재명은 호와 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후보다.

- 김동연(경기도지사)이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가 23%로 가장 낮지만 “적극 지지”와 “지지 의향”을 합쳐도 13%밖에 안 된다. 싫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은 캐릭터다.
- 여권 후보 중에는 오세훈(서울시장)이 29%(6%+23%)로 그나마 가장 높지만 이재명과 격차가 크다. 오세훈은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가 30%로 가장 낮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도 31%나 된다.
- 7명의 잠재적인 후보가 모두 지지 여론보다 반대 여론이 더 높다. 전체적으로 호보다 불호가 많다.


전망: 중도에 달렸다.
- 빠르면 3월 초 탄핵 결과가 나온다. 파면이 확정되면 5월 초에 대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 이재명 항소심 재판 결과는 3월 말이나 4월 초에 나오겠지만 대선 전에 대법원 결과가 나올 상황은 아니다. 이재명은 항소심 결과와 무관하게 대선을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
- 선호도 조사에서 답변하지 않은 응답자가 30%나 된다.
- 반민주당 세력이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핵심 변수다. 현재로서는 이재명과 겨룰만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 조사 응답률이 높다는 건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다. 벌써 여론은 대선 국면이다.


“This is exactly what I was looking for,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