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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상압 초전도체 만들기 참 쉽죠?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조리 시간은 53~68시간 정도다.
산화납과 황산납을 섞은 뒤 725도에서 24시간 가열해 황산화납을 만든다.
구리와 인을 섞어 550도에서 48시간 가열해 인화구리를 만든다.
황산화납과 인화구리를 1대 1로 섞은 뒤 고진공 상태의 체임버에서 925도로 구우면 완성.
“상온초전도체, 큰 실망에 그칠 수도.”
현재(2023. 8. 4. 오전)는 준비 중이라는 안내 이미지 대신 ‘트래픽 초과 차단’ 안내문이 뜬 ‘퀀텀에너지연구소’ 첫 화면 모습.
초전도체 증거 못 찾았다 .
과학잡지 네이처의 결론이다. “실험과 이론으로 재현(replication)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고 평가했다.
로렌스버클리연구소는 “LK-99가 초전도체에서 발견되는 플랫밴드(flat band) 구조를 지닌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그것이 상온 초전도체란 증거가 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인도 등에서 LK-99 합성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애초에 조건이 달랐다.
2023년 08월07일.
“슬프게도 게임이 끝났다.”
47년 만의 러시아 달 탐사는 실패.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궤도를 벗어나 달에 추락했다.
과학자들은 달의 남극에 얼음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식수와 산소를 얻을 수 있고 수소를 결합해 로켓 연료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인도의 찬드라얀 3호가 23일 달 착륙을 시도한다. 미국은 2024년 유인 우주선을 달의 남극에 보낸다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19년 창어 4호를 달 반대편에 착륙시켰고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해 돌아오기도 했다.
2023년 08월21일.
루나 25호의 달 착륙 상상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제공
57년 전에 성공한 달 착륙 실패한 이유는?
기록보다는 과학자 자체가 노하우 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과 일본, 인도, 러시아까지 달 착륙 실패 가 계속되고 있다. 달의 뒷면은 표면이 울퉁불퉁한 데다 미세 먼지가 많아 시야 확보가 어렵다. 신호가 닿지 않아 원격 조종도 쉽지 않다.
2023년 08월22일.
달의 남극, 얼음이 있을까.
일본과 러시아가 잇따라 실패했는데 인도가 성공했다. 유튜브 생중계를 700만 명이 지켜봤다.
찬드라얀 3호는 7월14일 지구를 출발해서 40일 만에 남위 69도 지역에 도착했다. 햇볕이 비치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이 많아 증발하지 않은 물이 얼음 형태로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착륙선 비크람의 무게만 1.75톤에 이른다.
2023년 08월24일.
인도 달착륙, 인터스텔라 제작비보다 쌌다.
찬드라얀 3호. 위키미디어 공용.
땅위는 50도, 땅속 8cm는 영하 10도.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 원인은 ‘실험실 다이아몬드’.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가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선물한 7.5캐럿 다이아몬드가 ‘랩 다이아몬드’였다. “태양열과 풍력 에너지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고 소개하니 달리 보인다.
드비어스는 생산량을 줄이면서 가격을 유지해 왔는데 최근 셀렉트 등급의 원석 가격을 1캐럿에 1400달러에서 859달러로 낮췄다. LGD라고 불리는 랩 그론(Lab Grown) 다이아몬드 가격이 천연 다이아몬드의 3분의 1 가격에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랩 다이아몬드는 인조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면서 짝퉁 취급을 받았지만 최근 판매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소비를 바라는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다는 평가다.
2023년 09월05일.
bhanderi.lab.grown.diamonds 인스타그램 발췌.
기름에 담궈서 서버 식힌다.
자동차 윤활유를 만드는 SK엔무브가 액침 냉각기술을 공개했다. IDC에서 서버를 식힐 때 에어컨을 이용하는데 냉각유에 서버를 담그면 전력 효율이 30% 이상 개선된다는 설명 이다.
정제된 윤활유는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통째로 담궈도 서버 작동에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산소가 차단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2023년 09월06일.
일본도 무인 달 탐사선 발사.
일단 발사는 성공했고 내년 1~2월에 착륙을 시도한다.
탐사선 이름은 슬림. 무게가 200kg 정도로 인도 찬드라얀 3호의 8분의 1 수준이지만 착륙 오차가 100m 미만이다. 문 스나이퍼(Moon sniper)라고도 부른다.
2023년 09월08일.
일본이 2023년 9월 7일 오전 8시 42분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를 발사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제공.
외계인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이 공개됐다?
페루 나스카 인근 해안에서 발견됐는데 제보자는 탄소 측정 결과 1000년이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됐다.
멕시코 해군 보건과학연구소가 DNA 분석을 했는데 인간과 관련이 없는 게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체가 공개된 적 있는데 어린이 미라로 밝혀진 적 있다.
2023년 09월15일.
국내 언론 여러 곳에서도 소식을 전한 멕시코 의회의 외계인 청문회.
냉동인간 비용은 22만 달러.
신장암을 앓고 있던 제임스 베드포드는 1967년 냉동인간이 돼서 아직까지 액체 질소 냉동 탱크에 보관돼 있다. 이은희(과학커뮤니케이터)는 “현재의 기술로는 냉동 보존이 재생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회의적 ”이라고 지적했다.
온도가 낮을수록 더 안정성이 높다. 액체 질소는 영하 197도다.
100일 동안 냉동 보관된 실험용 쥐의 장기를 이식해 생존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아직 인간에게 적용할 단계는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냉동이 아니라 해동 이다. 지금 잠들어 있는 사람들은 한동안 계속 자야 한다.
2023년 09월20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 비영리연구재단 ‘크라이오닉스’의 극저온 인체 저장고 모습. 위키미디어 공용.
소행성 베누에서 흙 퍼왔다.
2016에 발사된 탐사선 오시리스-렉스에서 캡슐을 보냈다. 발사 2년 뒤 1억3000만km 떨어진 베누(Bennu)에 도착했고 2년 동안 주위를 돌면서 탐사 활동을 벌이다가 2020년 흙과 자갈 250g을 채취해서 지구로 귀환했다.
지구 상공 10만km에서 캡슐을 떨어뜨렸는데 4시간 만에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막에 떨어졌다.
베누는 폭 500m의 소행성이다. 160년 뒤인 2182년 9월 24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2023년 09월26일.
오시리스-렉스 (OSIRIS-REx). 위키미디어 공용.
산소 내뿜는 페인트가 나왔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특수 페인트 내부 모습. 녹색 덩어리들이 ‘시아노박테리아’. 산소를 뿜고 이산화탄소는 흡수한다. 영국 서리대 제공 .
“잠수함 충돌 없었다”, 뒤늦게 도착한 과학자들의 결론.
지난주에 열린 조선학회 학술대회 기획 세션은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다섯 건의 발표는 모두 세월호가 잠수함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9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두 가지 결론을 내놨는데 잠수함 충돌설이 하나였다.
전치형(카이스트 교수)은 “조선 공학자들이 공학자 특유의 절제된 방식으로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연구하는 공학자들의 끈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2023년 11월17일.
우주 정거장 장례식.
244조 원을 들여 만든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을 폐기처분할 때가 왔다. 25년 동안 273명이 다녀갔다. 아직도 지구 상공 400km를 초속 7.5km로 날고 있다. 가로 109m에 세로 73m. 무게는 420톤에 이른다.
ISS는 2030년에 운영이 종료되는데 궤도를 낮춰 뉴질랜드 동쪽 4800km지점에 추락시킬 계획이다. 우주로 밀어올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자칫 우주에서 충돌 사고라도 나면 엄청난 잔해가 영원히 우주를 떠돌게 된다.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변경해 추락시키기 위한 무인 우주선을 개발하는 데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거라는 전망이다.
중국이 텐궁을 쏘아올렸고 미국은 다음 파트너를 모으는 중이다. 박건형(조선일보 테크부장)은 “우주 정거장도 아름다운 협력도 결국 영원한 건 없다 ”고 평가했다.
2023년 12월12일.
차갑게 식은 LK-99, 상온 초전도체 근거 없다.
초전도저온학회가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이다.
일부 시료가 초전도체와 유사한 현상을 보였지만 불순물의 상전이 현상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고려대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시료를 제공하지 않아 교차 검증을 하지 못했다.
2023년 12월14일.
일장춘몽. 초전도체 해프닝, 잔치는 끝났다.
이 개가 그 개 맞나, 1억 원 들여 반려견 복제 논란.
복제견 한 마리를 위해서는 최소 20마리의 난자채취견과 대리모 역할을 위한 개가 필요하다.
잠 자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신경세포의 활동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뇌의 기능을 재설정하기 위해 잠에 든다는 가설이 확인됐다. 세인트루이스대 연구팀이 생쥐 실험으로 잠을 자는 동안 뇌의 계산 기능이 회복 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졸려서 자는 게 아니라 뇌를 최적의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 잠에 든다 는 이야기다. 잠은 음식이나 물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욕구다. “잠은 시스템 수준의 문제에 대한 시스템 수준의 솔루션(Sleep is a systems-level solution to a systems-level problem.)”이라는 설명이다.
잠에서 막 깨어난 생쥐의 뇌에서는 ‘신경 눈 사태(neural avalanches)’라는 현상이 벌어진다. 깨어 있는 동안 축적된 뇌의 피로를 수면으로 해소한다는 게 이번 실험으로 밝혀졌다. 잠은 뇌의 활동량이 임계점에 도달했을 때 뇌가 다시 적절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생체활동이라는 결론이다.
2024년 01월12일.
잠은 뇌를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고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선 잠을 자야 한다. 그러니까 학생들 잠을 좀 푹 재우시라.
오디세우스의 셀카.
위성 파편 속도는 총알의 8배.
지난 2월 미국과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10m 거리까지 접근한 사건이 있었다 . 위성끼리 거리가 수 km만 돼도 충돌 경계 상황인데 10m면 정말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다고 할 수 있다. 두 위성 모두 추력 기능이 없기 때문에 충돌을 피한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영화 ‘그래비티’에서 볼 법한 상황이지만 실제로 2009년에는 미국 민간 통신위성과 러시아 군사 위성이 충돌한 사건도 있었다.
지구 주변을 떠다니는 10cm 이상 우주 파편이 3만4000개인데 만약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수천 개 이상 파편이 늘었을 수도 있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가 벌써 6000개인데 2027년까지 1만2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위성 숫자가 늘어나면 충돌 가능성도 커진다.
2024년 04월29일.
영화 [그래비티] (2013, 알폰소 쿠아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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