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사전 예약 신통치 않은 이유.
-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Ming Chi Kuo)에 따르면 출시 이후 첫 주말, 아이폰16의 4개 모델이 3700만 대 팔렸다. 아이폰15와 비교하면 13% 정도 적다.
- 배송 대기 기간이 줄었는데 출하량만큼 수요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 프로나 프로맥스보다 기본 모델이 더 잘 나갔다.
- 이유가 뭘까. 카메라 버튼이 추가되고 성능이 개선된 것 말고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없다.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 IT 칼럼니스트 매칼로페(Macalope)는 “끔찍한 실패(abject failure)”라고 평가했다.
- 애플 인텔리전스 덕분에 아이폰15 대비 10% 정도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컸지만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iOS 18.2에서나 가능할 거라고 한다.
- 팀 쿡(애플 CEO)은 “이제 시작이니깐 두고 보자”고만 말했다.
큰 흐름.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을 폐쇄하는 이유.
-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1937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 폭스바겐은 세계적으로 68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독일에 30만 명이 근무한다. 6개 완성차 공장 가운데 최소 하나를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직원도 2만 명 이상 해고한다.
- 지난해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35% 늘었는데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서 5분의 1 가까이 줄었다. 테슬라(미국)와 비야디(중국)의 공습이 심상치 않다.
- 독일은 임금과 전기 요금 등등 입지 조건도 좋지 않다. 중국이 생산 비용이 30% 싸다. 독일은 실효세율도 28.8%나 된다. 전기요금은 중국의 2~3배, 천연가스 요금도 3~5배에 이른다.
- 독일은 EU에서 부가가치의 30%를 차지한다. 독일에서 산업 공동화가 시작되면 유럽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제금융센터 분석이다.
보호 무역이 세계적인 흐름.
- 11월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가 되든 트럼프가 되든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미 바이든은 전기차 관세를 100% 인상하겠다고 했고 자칭 ‘관세맨(Tariff Man)’ 트럼프는 10% 보편 관세와 60% 대중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이미 7.5%에서 25%로 오른 상태다.
- 러스트 벨트에 핵심 경합주가 몰려 있는 만큼 대선 국면에서 더 강력한 공약이 나올 수도 있다.
-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경유지로 한국이 지목됐다”면서 “한국산 제품에 고율의 반덤핑·상계관세가 부과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 단기적으로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는 품목도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와 부품 수입을 줄이면서 한국산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다.
유럽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는 이유.
-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이후 세계적으로 내셔널리즘이 퍼지고 있다. 글로벌 교역도 줄고 직접 투자도 줄었다.
- 유럽에서는 우파 포퓰리즘이 뜨면서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공격하는 정치인이 늘고 있다.
- 진보 정당들도 저학력 저소득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에서 고학력 엘리트 전당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토마 피케티가 말한 것처럼 이른바 브라만 좌파와 상인 우파 진영의 대결 구도다.
- (브라만 좌파가 사민주의 계열 정당을 지지하는 고학력층을 말하고 상인 우파는 전통적으로 보수당을 지지해 온 자본가와 부유층을 말한다. 노동자계급을 지지기반으로 삼았던 사민주의 계열 정당이 점차로 고학력자를 대변하게 되면서 브라만 좌파로 변질됐다는 게 피케티의 분석이다.)
- 핵심은 경제다. 미국 대선에서 이민자가 최대 선거 쟁점인 것처럼 유럽도 보호무역과 탈세계화와 화두다.
유럽 경제의 세 가지 위기.
-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이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 첫째, 미국이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의 위협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우크라이나 다음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둘째, 과잉 규제와 인공지능 등 경쟁력 부족 등이 문제다.
- 셋째, 극우 세력의 부상으로 유럽의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 독일은 제조업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화학과 철강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자동차 산업은 중국에 뒤처지고 전기차는 한발 늦었다.
-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유럽 기업은 18개, 그나마 LVMH나 로레알 같은 화장품과 의류 브랜드가 대부분이고 애초에 기술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
숫자로 보는 유럽의 위기.
- 최근 유럽위원회 보고서에도 이런 위기감이 드러난다.
- 유럽은 디지털 제품과 인프라의 80% 이상을 외국에 의존한다.
- 세계 ICT 시장에서 EU 점유율은 2013년 22%에서 2023년 18%로 줄었다.
- 유럽위원회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율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청정 기술과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다.
포퓰리즘의 부상.
-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GDP가 5% 줄었다. 고립주의가 해법이 아니라는 브레그레트(British+regret, 영국의 후회)다.
- GDP 대비 정부 지출 비중이 미국은 35%인데 유럽 주요국은 50% 수준. 그런데 정작 정부 투자는 프랑스를 빼고 대부분 미국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 경쟁력도 잃고 재정 여력도 많지 않다. 유로존의 대외 무역 의존도가 꾸준히 늘어나고 늘어나는데(내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미)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계속되면 경쟁력이 더 떨어지게 된다.
미국만 잘 나가는 세상.
- 글로벌 GDP는 2022년 기준으로 100조 5620억 달러다.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와 18%다.
- 전체적으로 EU의 비중이 계속 줄고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빅컷’ 효과, 금값 더 오를까.
- 1온스에 2640달러. 역대 최고 기록을 깨는 중이다. 가보지 않은 길로 들어섰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를 0.5%포인트 끌어내렸고 중동의 위기도 안전 자산 선호를 부추긴다.
- 더 오를까. 부담스러운 가격인 건 분명하다. 한동안 중국에서 금을 끌어모았는데 주춤한 상태다.
- 은은 어떨까. 60% 이상이 산업 수요라 변동성이 크다.
- 대신증권은 금보다는 금광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금값이 오른 것만큼 금광기업들 주가는 많이 오르지 않았다.
눈에 띄는 종목.
SK하이닉스 주가 급락 이유는.
- HBM 수요가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돌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 공급 과잉 우려가 없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수요가 살아있다는 반론도 많다.
-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 주식을 팔고 있다. 8월 이후 한국 시장에서 순매도가 66억 달러, 대만에서는 7월부터 187억 달러어치를 팔았다.
-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이익 전망이 안 좋다는 분석이 많다.
- 미래에셋증권은 “엘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겨울이 오더라도 가장 돋보이는 종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Capex(자본적 지출)은 20조 원, 내년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 ‘Risk On(위험 감수)’에서 ‘Risk Off(위험 회피)’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만큼 펀더멘털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다.
- AI는 당장 수익이 안 나더라도 수요가 강하고 성장성이 높으니 당분간 투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좀 더 새로운 뭔가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다.
- D램 시장도 양극화하는 추세다. 중저가 제품 수요가 부진하다. HBM 투자 목표도 낮아지고 있다. 지나친 투자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보고서 동의할 수 없는 이유.
- “곧 겨울이 닥친다(Winter looms-Double downgrade to UW)”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후려쳤다.
-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지난해 기저효과를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차피 내년 설비 투자를 보수적으로 잡은 상황이라 경기 하강의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공급 과잉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 보고서 발간 이틀 전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SK하이닉스 매도 주문이 쏟아진 걸 두고도 말이 많다. 모건스탠리 자기 계정의 자금이 일부라도 포함됐다면 선행 매매가 된다. 동아일보는 “근거가 희박한 비관론이 멋대로 시장을 흔드는 상황에서 한국 증시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은 실현되기 어렵다”면서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불건전한 행위는 끝까지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큰 그림.
4.4% 실업률 지킬 수 있을까.
- 트럼프 시절 실업률이 낮았고 바이든 시절 높은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엄청난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 코로나 이전까지는 실업률이 떨어지는 추세였다. 바이든은? 실업률이 오르고 계속 오르고 있다. 8월 실업률은 4.2%, 우려했던 것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트럼프는 이민자 때문에 실업률이 치솟고 있다고 주장한다.
- 트럼프 시절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던 것은 사실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트럼프 시절 월급의 평균 8.7%를 저축했는데 바이든 들어서는 6% 밑으로 줄었다.
- 바이든 정부 들어 경제적으로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9%밖에 안 된다. 50%가 더 나빠졌다고 답변했다.
이민 때문에 실업이 늘었나.
- 제롬 파월(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오해를 살만한 말을 했다.
- “수백만 명이 유입되고 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면 실업률은 오른다.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인구가 상당한데 실업률 상승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 언뜻 이민 때문에 실업이 늘어난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취지는 일자리가 늘어나는데도 실업률이 오르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취지였다.
- 어차피 합법이든 불법이든 이민자는 계속 늘어난다. 이민자들이 미국 태생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는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야 이민자들이나 미국 태생 노동자들이나 실업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 카토인스티튜트는 “이민자는 일자리가 있을 때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통계를 보면 일자리가 줄어들면 불법 이민자도 줄어든다. 중요한 건 일자리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지 쪼그라든 파이를 빼앗는 게 아니다.
- 실제로 통계를 보면 이민자 취업자 수와 미국 태생 실업자 수는 서로 잠식하는 관계가 아니다. 이민자 일자리가 줄면 미국 태생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준다.
미국 이민 신청 0.57%만 받아들여진다.
- 2018년 기준으로 이민 희망자는 1억5800만 명. 실제로 이민 절차에 착수한 사람은 3200만 명, 이 가운데 이민을 허가받은 사람은 90만 명이다.
- 합법적인 이민의 통로가 그만큼 제한돼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의 이민자 비율은 3.37%.
- 미국은 2019년 기준으로 합법적인 이민자는 11.7%, 불법 이민자를 포함하면 14.8%였다.
- 일본은 2020년 기준 2.19%다.
- 세계 평균은 21.9%다.
한국 경제 키워드.
연체율이 관건.
- 7월 말 기준 한국의 시중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이 0.4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이 0.51%에서 0.67%로 오른 것이 우려스럽다.
- 가계 대출 연체율은? 0.45%에서 0.61%로 올랐다.
-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은행권 전체 연체 규모가 10.7조 원에 이른다. 자영업자 연체는 줄었는데 중소기업 연체가 늘고 있다.
부동산 전망이 빗나갔던 이유.
- 교보증권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가 5% 하락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8월까지 평당 매매 가격이 서울은 평균 2.2%, 경기도는 0.6%, 인천은 0.3% 올랐다. 전셋값은 각각 2.3%, 1.4%, 1.3% 올랐다.
- 예측에 실패한 원인을 두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정부의 정책 의지를 과소평가했고, 둘째,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예상보다 컸다.
- 수도권이 많이 올랐지만 전국 평균은 물가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 연초 대비 평당 매매 가격을 보면 강남구와 송파구, 마포구가 각각 4.9%와 2.6%, 2.6%씩 올랐다. 노원구나 관악구, 강북구, 중랑구는 마이너스였다.
건설 경기는 공사비가 관건.
- 사업성이 안 나온다. 자칫 이익이 안 나거나 적자를 볼 수도 있고 그렇다고 분양가를 높이면 미분양이 쏟아질 수도 있다.
- 미분양은 7월 기준으로 7만1822세대. 준공 후 미분양이 1만6038세대다.
부동산 PF, 9.7%가 위험.
-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8조 원이었는데 8월 말 216조 원으로 늘었다.
- 비은행권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브릿지론 등을 포함하면 180조 원이 넘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 금융감독원 평가 결과다. 은행과 보험은 유의 이하 비중이 각각 0.2%인데 저축은행과 새마을·상호신용 등은 각각 2.1%, 4.6%로 꽤 위험한 상황이다.
- 삼성증권은 “고비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고 PF 지원 펀드도 자금 여력이 있다.
준공 후 미분양도 위험 수준.
- 준공 후 미분양은 6월 기준 1만4856세대. 신고제라 실제로는 훨씬 더 될 가능성이 크다.
- 청약 경쟁률이 5:1 이하면 준공 후 미분양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대구는 이미 2021년부터, 다른 광역시는 2022년부터 5:1 이하로 떨어졌다.
- 아래 그림이 청약 경쟁률 추이다.
오늘의 TMI.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핵심은.
- 두 창업가 가문의 지분 다툼에 사모펀드가 뛰어들었다.
- 장병희와 최기호가 설립한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이다.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가 각각 33.99%와 33.1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 고려아연→서린상사→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 구조였는데 2019년 장형진(영풍 고문)이 서린상사가 보유한 영풍 지분을 사들이면서 최윤범(고려아연 회장)의 지배력이 줄어들었다.
- 2019년 최윤범이 독립을 추진하면서 두 가문은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 장현진이 최근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 MBK파트너스가 7~14%까지 매입할 계획이라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 업계에서는 최씨 일가가 그동안 지분비율은 낮았지만 고려아연의 성장을 주도했다고 보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자사주 2.39%와 국민연금 지분 7.57%를 빼면 유통물량이 22.92%밖에 안 된다. 어느 쪽이든 6%만 가져가면 과반을 넘기게 된다.
자영업자 75%, 월 100만 원도 못 번다.
-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분이 1146만 건, 이 가운데 861만 건이 연 소득 1200만 원 미만이었다.
- 소득이 전혀 없다는 0원 신고분도 94만 건이나 됐다.
육아휴직 + 근로시간 단축 써보세요.
- 육아휴직은 지난해 12만6069명. 근로시간 단축은 2만3195명에 그쳤다. 육아휴직 대비 18% 수준이다.
- 문제는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5~9인 사업장에서는35%가 모른다고 답변했다.
- 근로시간 단축을 이용한 부모의 38%가 직장의 거부나 압박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인사이트.
정책에 드러난 시대정신.
-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안기태의 분석이다. (지난 7월 보고서지만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 2000년대는 규제를 풀어 대출이 늘면서 신용 창출이 일어났다. 가계가 돈을 빌리기 쉬웠다.
- 2010년대에는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신용 창출이 일어났다. 기업이 돈을 빌리기 쉬웠다.
- 2020년대에는 정부가 지출을 늘려 신용 창출이 일어나고 있다. 높은 금리를 견딜 수 있는 기업만 살아남는다.
- 안기태는 2020년대 들어 큰 정부를 지향하고 유권자들도 그런 방향을 지지한다고 본다.
숫자에 드러난 시대정신.
- “우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다.”
- NH투자증권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 몇 년 더 확장하겠지만 다음 침체 국면은 우리가 지난 40년 동안 경험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유형이 될 거로 전망했다.
- 첫째, 미국의 AI 투자 금액은 2~10위 국가의 투자 금액을 합친 것보다 두 배 많다. 미국의 잠재 성장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겠지만 미국이 확실히 유리하다.
- 둘째, 미국은 재정 지출을 늘리고 있다. 아직 미국의 재정 지출은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줄어든 것도 재정 지출 효과다.
- 셋째, 중국의 대량 생산과 과잉 저축이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 한국은? 소비와 건설 투자는 부진한데 그나마 수출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미 GDP 성장률이 2018년부터 미국에 뒤처지고 있다. 원화 약세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