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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커피, 특검까지 갈까.

  • 국민의힘이 김만배 인터뷰라는 ‘초대형 떡밥’을 놓지 않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파괴” “국민주권 도둑질 범죄” 같은 과격한 표현이 쏟아지고 있다.
  • 조선일보는 김만배가 남욱(화천대유 투자자)과 유동규(당시 성남시 본부장) 등에게 “견뎌라, 이재명 당선되면 감옥 나간다”고 말했다는 전언의 전언을 1면 기사로 끌어올렸다.
  • 한겨레는 사설에서 “‘언론 윤리’ 문제가 느닷없이 대선 정치 공작, 국기 문란 행위로 격상됐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당선자 바꿔치기 시도’라고 주장하지만, 과도한 억측”이고 “수사하는 검찰에 판결문을 들이대고 압박하는 꼴”이라는 이야기다.
  •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조우형이 윤석열에게 커피를 얻어마신 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과 당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됐느냐는 의혹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박영수와 윤석열의 막역한 관계를 고려하면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는 시쳇말로 법조 카르텔의 결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검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 이 사건에서 커피를 누가 탔는지는 쟁점이 아니다. 김만배의 워딩을 보면 조우형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걱정하니 윤석열의 선배인 박영수를 변호사로 선임하라고 도움을 줬다는 내용이 나온다. 커피 한 잔 마시고(박영수를 보냈더니 조우형은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고) 사건이 없어졌다는 게 핵심이고 실제로 사건이 없어졌다.

뉴스타파 퇴출? 문화부에 서울시까지 거든다.

뉴스타파의 최근 공지 목록. 모두 대선 직전 김만배 인터뷰 보도와 관련이 있는 공지들이다. 뉴스타파는 독자와 후원회원에게는 사과하고, 반면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탄압에는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만배 두 번째 출소.

2023년 9월 7일 새벽에 김만배가 석방됐다. 이에 관한 KBS ‘뉴스광장’ 보도 화면 캡쳐.

‘3개월짜리’ 이준석, 진짜 석 달만에 쫓아냈다.

  • “이준석이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다. (중략) 일단 당원을 왕창 늘려가지고 국힘 내부를 갖다 뒤엎은 다음에 3개월 안에 쇼부 난다.”
  • 2021년 윤석열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나국민의힘에 입당하기전에 녹음한 파일이 떴다. 인터넷 신문 더탐사가 공개했다.
  • 지난해 7월 권성동(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보낸 게 사진에 찍혀 논란이 된 적 있는데 이때가 마침 대통령 취임 석달 되던 무렵이었다.
  • 국민의힘의 내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민감한 내용이다.
  • 대통령실은 별다른 반응이 없다. 국민의힘은 “김만배-신학림의 대선 공작을 물타기 하려고 하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입당하기 전에 사적인 발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이렇게 보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2021년 7월 25일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다정한(?) 한때. 서울 광진구 화양동 ‘바른치킨 건대역점’에서 ‘치맥회동’을 마친 후 모습이다. 위키미디어 공용.

‘건전 재정’ 외치더니 금전 돌려 막기 153조 원.

R&D 예산, 이렇게 후려쳐도 되나?

“국민 뜻에 반하면 끌어내려야 민주주의.”

  • 단식 일주일째인 이재명(민주당 대표)의 말이다. 대통령 탄핵을 이야기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
  • 경향신문은 “정작 당내에서도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온다”면서 “명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개딸(강성 지지자)들에게 나는 너희 편이라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상범(국민의힘 대변인)은 “내란 선동행위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2023년 9월 7일 오전 현재 민주당 홈페이지 화면 캡쳐.

성범죄에 너그러웠던 대법원장 후보자.

  • 이균용의 성폭력 전담부 시절 판결문을 보니 항소심 사건 26건 가운데 13건을 감형해줬다(1심보다 형량을 줄였다는 의미다).
  • 미성년 여자친구를 강간했는데 18세면 거의 성인이라는 이유로 형량을 깎아줬다. 의붓딸에게 유사 성행위를 한 사건에서는 피해자와 합의를 이유로 집행 유예를 선고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의 거짓말.

  • 해병대 사망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이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고 해병대 사령관에게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4일 국회에서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고 말했는데 거짓말로 드러났다.
  • 항명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훈(해병대 수사단장)의 법률대리인 김정민(변호사)은 “노골적인 수사 방해와 수사 개입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가운데). 국방부 제공.

기아차 노동자 사망사고.

전기차 배터리 모습.

킬러 문항 뺐더니 수학 변별력 줄었다.

오늘의 TMI.


‘오염수 괴담’ 홍보물에 세금 1억 원.

  • 10만부를 찍어서 KTX와 SRT 좌석에 비치했는데 “세금을 왜 이런데 쓰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찌라시를 뿌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 철도노조가 “일본 정부 홍보 책자를 수거해 신칸센에 비치할 것을 권한다”는 성명을 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광화문 월대의 마지막 퍼즐.

선불금 결제만 하루 1360억 원.

  •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하루 2628만 건, 8451억 원이 카드 없이 거래된다.
  • 전자금융 거래 가운데 카드 연동이 61.3%, 계좌 연동은 6.0%였다. 선불금 결제가 32.7%로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도 여기에 포함된다.
  • 서비스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쓱(SSG)페이, 배민페이, 당근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37곳과 카드사 9곳, 은행 6곳 등 55개 회사에 이른다.

‘무빙’ 인기 끄니 요금 인상?

주 3일 압축 수업하는 영국 대학들.

  • 생활비 마련에 힘겨워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이틀은 알바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 실제로 대학생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55%가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1주일에 평균 13.5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가운데 1명이 생활비 문제로 중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도 있었다.
  • 영국은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11%가 넘기도 했다. 월 평균 임대료가 836파운드(140만 원)에 이른다.

중고책 구입해서 셀프 스캔하면 0원.

  • 경제학개론 수업 정원이 350명인데 책이 한 권도 안 팔렸다.” 연세대 구내서점 관계자의 말이다. 학교 앞 제본소도 문을 닫고 있다.
  • 요즘 학생들은 스캔을 해서 PDF로 변환한 뒤태블릿 PC로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중고책을 사서 되팔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PDF 파일을 공동 구매하거나 돌려 보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해법과 대안.


건강보험 흑자가 자랑 아니다.

  • 그만큼 많이 걷었거나 덜 썼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건강보험 흑자가 3조5000억 원에 이른다. 적립금도 24조 원에 육박한다.
  • 김윤(서울대 의대 교수)은 “건강보험이 은퇴자와 자영업자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건강 보험 인상률은 2.3%였는데 실제로 건강보험 수입은 8.5% 늘었다. 김윤은 “당장 올해부터라도 국민이 실제로 내년에 건보료를 얼마나 더 내야 하는지 솔직하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은퇴해서 국민연금으로 생활하는 노인이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가지고 있다면 월 22만원을 내야 하는데, 이 가운데 17만원(78%)이 재산보험료다. 지방에서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부부가 월 163만을 버는데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하고 있으면 월 26만 원을 내는데 이 가운데 11만원(44%)이 재산보험료다. 김윤은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를 지금의 10분의 1 정도로 줄여야 한다 본다.
  • 지역가입자의 보험료에 재산보험료를 매기는 건 1980년 도입 초기에 자영업자들의 소득 파악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92% 수준으로 정확해졌다. 2021년 기준으로 지역가입자 보험료 10조 원 가운데 재산보험료가 4.5조 원을 차지한다.

가부장 코르셋을 벗어라.

  • 마르쿠스 터이너트(매너 창립자)는 “남자다움이 부족하다는 걸 의식할수록 폭력적이 된다”고 주장한다. 한국일보가 인터뷰했다.
  • “남자다운 남자가 돼야 한다는 요구를 충분히 성취하지 못한 사람이나 사회적 요구에 맞춰 살았는데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사회에 배신을 느끼게 된다”는 분석이다.
  • 여성은 예뻐야 한다는 굴레를 깨기 위해 여성들이 노력한 것처럼 남성들도 코르셋을 벗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남자는 울면 안 된다 같은 남성성 규범이 폭력성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전통적인 남성성을 내면화한 이들이 약자 혐오에 빠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 전통적인 젠더 프레임에 갇혀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교육과 상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더 깊게 읽기.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남성 두 배.

“수산물 더 먹겠다”, 정치 성향 따라 달랐다.

  •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더 먹겠다”가 6%, “비슷하게 먹겠다”가 63%였다. 더하면 69%.
  • 민주당 지지자들은 “덜 먹겠다”가 40%, “먹지 않겠다”가 52%였다. 더하면 93%. 연합뉴스 설문 조사 결과다.
  • 갤럽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84%가 “꺼려진다”고 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68%가 “꺼려지지 않는다”고 상반된 답변을 했다.

밑줄 쳐가며 읽은 칼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낮아 보이는 이유.

윤석열의 오른쪽엔 아무도 없다.

  • “정치권 밖에서 들어온 인사라 어떤 결핍은 처음부터 우려했던 바나, 그 공백을 하필 뉴라이트 사상으로 채우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진중권(광운대 교수)의 말이다.
  • “지금 대통령보다 더 오른쪽에 누가 있는가. 박정희 대통령도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박근혜 정권도 ‘홍범도 함’을 진수했다. 홍준표 시장, 김태흠 도지사 같은 보수인사, 대부분의 보수지도 홍범도 흉상의 철거에 반대한다.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대통령의 그 ‘이념’은 헌법을 벗어났다.”
홍범도함.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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