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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버네티스란?

쿠버네티스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의 자동 디플로이(배포), 스케일링 등을 제공하는 관리시스템으로, 오픈 소스 기반이다. 원래 구글에 의해 설계되었고 현재 리눅스 재단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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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버네티스 https://kubernetes.io/ko/docs/concepts/overview/what-is-kubernetes/
쿠버네티스

“새로운 정보 시스템 마련을 위해서 컨테이너 기반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금융, 제조 등 민간 부문은 물론 공공 영역까지 올해가 관련 시장 확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컨테이너 기반 구현과 관리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국내외 PaaS(Platform as a Service) 업체들은 2021년 올해 시장 상황을 이렇게 전망했다.

디플로이의 변화: 전통적인 배포 시대 → 가상화된 배포 시대 → 컨테이너 개발 시대 (출처: 쿠버네티스) https://kubernetes.io/ko/docs/concepts/overview/what-is-kubernetes/
디플로이의 변화: 전통적인 배포 시대 → 가상화된 배포 시대 → 컨테이너 개발 시대 (출처: 쿠버네티스)

최근 PaaS 업계 동향 파악을 위해 파스타 개발 회사 중 하나인 이노그리드와 국내 대표적인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인 메가존의 자회사인 쿠버릭스, 나무기술의 PaaS 기술 자회사인 아콘소프트 등 국산 소프트웨어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VMware코리아와 레드햇코리아 등 외산 소프트웨어 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각 기업의 전략을 살펴보면서 국내 관련 시장을 살펴보자.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화된 워크로드와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한 이식성이 있고, 확장 가능한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선언적 구성과 자동화를 모두 지원한다. 구글이 2014년에 쿠버네티스 프로젝트를 오픈소스화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리눅스 컨테이너 기술이 각광 받으면서 컨테이너 엔진부터 레지스트리, 오케스트레이션, 보안, 네트워크,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두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리와 모니터링, 보안 이슈가 데브옵스와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와 함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이슈도 함께 부상하면서 이를 좀 더 수월하게 지원할 수 있는 PaaS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게 사실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개발, 운영, 인프라 조직이 별도로 존재하는 상황에서 컨테이너 기반 환경과 이에 대한 관리가 쉽지 않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기존 업무에 대한 대대적인 이관이나 개편보다는 우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파일럿 형태나 혹은 신규 서비스 런칭을 위해 별도 조직을 만들어 이런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조직 개편과 역할 분담, 운영 이슈 등 사전 점검 항목을 만들어 대비할 걸 조언하고 있다.

올해 구축 소식들과 함께 구축 이후 모니터링과 관제 분야 시장도 매니지드 서비스 일환으로 전문기업에 맡기거나 이 분야에 특화된 SaaS(Software as a Service)도 관련 기업들이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에는 IT 관련 기업이나 전자상거래 기업 중심으로 기술을 도입했다면, 이제는 금융권, 제조, 통신, 공공기업 등 구분 없이 고루 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다.

파스-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컨테이너 플랫폼, 서비스뿐만 아니라 개발 도구, 운영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파스-타 5.0(라비올리)을 통해 이전 버전보다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갖췄다. CI/CD를 지원하며, 개발 관련 라이프사이클 관리 기능도 추가됐다. 무엇보다 쿠버네티스 지원이 강화돼 개발자가 클라우드 파운드리와 쿠버네티스 중 원하는 환경에서 선택해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스타 https://www.paas-ta.kr/
파스타

파스-타 개발 지원을 담당하는 회사 중 한 곳인 이노그리드의 김명진 대표는 “시장의 변화에 파스-타도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버전은 물론 쿠버네티스 버전도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전략은 VM웨어도 마찬가지다. 클라우드 파운드리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기업들의 경우 굳이 한꺼번에 새로운 인프라로 변화시키기 위해 대대적으로 개편할 필요 없이 기술 지원을 받으면서 동시에 쿠버네티스 환경도 새롭게 지원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신규 도입하려는 고객들이 경우 쿠버네티스 환경의 모니터링과 관리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관련 기관과 협력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이런 고객 요구와 기술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파스-타를 구성하는 많은 요소에 적용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중 쿠버네티스 환경과 맞는지에 대한 점검도 동시에 진행해 나간다. 새로운 기능 정립과 사업 로드맵들도 지속해서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들이 IaaS 위주의 클라우드 도입을 진행해 오고 있지만, PaaS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올해 좋은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가존 ‘쿠버릭스’ 

메가존의 쿠버네티스 지원 전문 자회사인 쿠버릭스는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전화를 위한 PaaS인 겐트리(Gantry) 플랫폼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PaaS 시스템 아키텍트, CI/CD와 데브옵스 플래닝, 솔루션과 툴 교육 관련한 컨설팅과 개발, 모니터링, 데브옵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버릭스의 겐트리는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프로비저닝과 서비스 매쉬, 통합 운영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는 VM웨어의 탄주, 호라이즌 등의 플랫폼,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뉴타닉스의 HCI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해시콤의 노매드, 테라폼, 콘솔 등의 플랫폼, 네이버 클라우드와 KT 클라우드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제품도 다루고 있다.

정재준 쿠버릭스 부사장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내부 역량을 키운 덕분에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하고 “저희 제품만을 고집하지 않고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에 대한 지원 역량도 키웠습니다. 쿠버네티스가 오픈소스 SW인 만큼 핵심 역량에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뉴타닉스 HCI 기반에 VM웨어를 얹고 자사의 겐트리 관제 포털을 금융, 공공 재택근무 시스템에 적용했고 국내 KT와 네이버 클라우드에 협력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협업도 진행했다. 국내 대표적인 제조업체들과 금융권에 이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모 회사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고객인 만큼 쿠버네티스 구축 후 원격에서 모니터링과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이후 이런 업무도 원격에서 가능토록 유연하게 바뀐 만큼 원격에 센터를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나무기술 ‘칵테일 클라우드’ 

칵테일 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신소프트웨어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파운데이션(CNCF)의 ‘쿠버네티스 소프트웨어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을 통과한 제품으로 멀티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이 반영된 애플리케이션 중심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국내외 클라우드 플랫폼에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을 배포·관리·운영을 돕고 있다.

칵테일 클라우드 https://www.cocktailcloud.io/
칵테일 클라우드

칵테일 클라우드의 개발은 나무기술의 자회사인 아콘소프트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 칵테일 클라우드는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의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시 고성능 컴퓨터 클러스터의 관리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카드 인공지능 구축 관리 플랫폼으로 선정되었다. 또 S사의 5G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개발, 김포 스마트시티 플랫폼 설계, 특허청의 인공지능 번역 플랫폼 구축 등에도 사용되었다.

김진범 아콘소프트 대표는 “칵테일은 쿠버네티스가 갖지 못한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가미한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클라우드 환경이든 간에 멀티테넌시 기능을 제공하고, 버튼 클릭 한 번만으로 클러스터 자동 구성까지 가능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베어메탈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도 쉽게 쿠버네티스 설치·운영이 가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칵테일 클라우드 경쟁력에 대해 완성도, 가격, 커스터마이징, OS 독립성, 사용자 편의성, 10년 이상의 클라우드 분야 경험 등을 꼽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써 직관적인 GUI 기반 관리 편의성과 단일화된 제어화면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칵테일은 멀티클라우드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단일한 컨트롤 플레인을 제공, 단일 제어부에서 온프레미스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CP 인프라에 산재해 있는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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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시프트?

오픈시프트는 컨테이너 기반 소프트웨어의 디플로이 및 관리를 위한 레드햇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말해, 가속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도커 컨테이너와 데브옵스 도구를 사용하는 쿠버네티스의 지원 배포판이라 할 수 있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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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오픈시프트
레드햇 오픈시프트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위해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제품을 구성하고 있다. 오픈시프트의 경쟁력은 바로 레드햇의 기술력과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제품들을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을 비롯한 기업의 인프라, 또는 개발 환경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 역시 경쟁력 면에서 큰 요소다.

크게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라고 부를 수 있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제품군과 이를 지원해주는 제품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픈시프트는 기업마다 어느 환경에 어떤 형태로 올라가는지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으로 나뉜다. 각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형태의 제품들과 레드햇에서 직접 관리를 하는 오픈시프트 온라인, 오픈시프트 데드케이티드(Dedicated) 서비스가 있으며, 프라이빗 환경에 직접 구성하고 관리하는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Container Platform) 제품이 있다.

오픈시프트를 지원해주는 제품군 중 스토리지 분야는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스토리지(OpenShift Con- tainer Storage), 멀티 클러스터를 관리할 수 있는 ‘쿠버네티스를 위한 어드밴스트 클러스터’ 제품이 있으며, 컨테이너 이미지의 보안을 책임져주는 퀘이(Quay) 서비스가 있다.

신한은행 글로벌 대외계 서비스 구축 건과 롯데카드 채널계 PaaS 플랫폼 구축 건,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컨테이너 플랫폼 구축 사례가 대표적이다. 롯데카드의 계정계 클라우드 전환 사례의 경우 IBM과 긴밀히 협력한 대표적인 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CP, IBM 클라우드 등에 자동화된 설치형 오픈시프트 서비스는 활발하게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는 오픈시프트를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사의 제품 카탈로그에 넣어서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직접 서비스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교육과 산업 현장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레드햇에서는 ‘레드햇 아카데미’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인재 개발 센터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레드햇 교육과 자격증 과정을 제공하며, 북미, 중남미,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으로 구분된 전 세계 지역별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은 어떤 직무의 과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게끔 고안되어 운영 중이다.

VM웨어 ‘탄주’ 

VM웨어 탄주(Tanzu)쿠버네티스 기반 소프트웨어를 구축, 구동, 관리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기업은 탄주 솔루션을 통해 컨테이너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구동을 지원하는 쿠버네티스를 관리할 수 있다. 2019년 v스피어와 쿠버네티스를 통합하기 위한 프로젝트 퍼시픽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운영자, 기획자에게 컨테이너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즉 단일 플랫폼에서 컨테이너와 가상머신을 통합할 수 있다.

탄주

VM웨어는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전사적으로 밀고 있었던 회사다. 인수한 피보탈(Pivotal)은 빅데이터와 PaaS 영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컨테이너 통합 환경이 대두되자 세 개의 회사를 전격 인수했다.

첫 번째는 햅티오다. 이 회사는 쿠버네티스를 만든 이들이 나와서 세운 쿠버네티스 전문 업체로 VM웨어가 인수하고, 컨테이너 솔루션인 PKS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나미도 인수했다. 비트나미는 콘텐츠 카탈로그 제공업체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위한 사전 구축, 스캔, 테스트, 지속 유지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이 다양한 오픈소스를 컨테이너 형태로 만들어서 올려놓으면 필요한 기업과 개발자들이 손쉽게 가져다 활용할 수 있다.

세 번째 회사는 카본블랙이라는 보안 회사다. 쿠버네티스 런타임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치 않은 네트워크 포트 개방 관련한 내용을 모니터링하면서 수많은 API 간 소통 시 보안 문제를 사전에 대응할 수 있다.

김영태 VM웨어 코리아 상무는 “인프라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모던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개발, 운영, 보안 등 전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문 업체와 보안 업체를 인수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VM웨어는 델 연합군 소속으로 클라우드 파운드리 진영을 이끌던 회사다. 이미 고객들 상당수가 관련 인프라를 도입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기존 고객에 대한 지원은 계속해 나가면서 탄주를 통해 쿠버네티스 분야도 대응하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멀티 클라우드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운영할 수 있어 시장을 이끌기에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2021년은 이런 국내외 쿠버네티스 지원 PaaS 기업 간 경쟁은 물론 PaaS 시장을 장악하려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구현과 활용까지 가려면 여전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컨테이너 환경과 관리 시장은 변화를 위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쿠베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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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동시 게재합니다. 이 글의 필자는 도안구 테크수다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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