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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들 세상 살기가 어렵습니다”라고 얘기하면 어른들은 말한다. 자신들이 살 때도 어려웠다고. 먼저, 나는 그 말을 부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전전 세대(60대 이상)는 산업화, 바로 전 세대(4-50대)는 민주화에 헌신했으니까.

저성장 고부채 시대, 더 낮아지는 청년 고용

그러나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들이 살던 시대는 그래도 한국이 고속 성장을 하던 시대였다. 살기는 어려웠지만, 살기는 나아졌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분기별 GDP 성장률이 0%를 거듭한 지 오래고(저성장), 가계부채 1천조에 육박하고 있는(고부채) 한국 경제는 IMF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빚 안 지고 살면 감사하고, 취직만 돼도 행운이다. 결혼은 시련이고, 육아는 도전이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고용 기회는 나날이 줄고 있다. 국책 연구소인 KDI의 김용성 선임연구원은 2014년 1월 22일 “OECD 국가 중에서 고용률이 70%를 넘는 국가 중”에 한국처럼 “청년 고용률이 40%대”를 보이는 국가는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청년 고용률은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2005년 48%에서 2012년 40.4%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내 후배 중에 많은 수가 실제로는 학교를 졸업하면 불리한 점이 많아 학부 수료생 신분으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취업준비생의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이다. (간단하게 말해 요즘 강남역 주변을 점심때에 가보면 물고기떼처럼 몰려다니는 20~30대의 청년들을 볼 수 있다. 근처 어학 학원 수강생이다.)

청년고용동향(고용률 및 실업률)
청년고용동향(고용률 및 실업률)

물론, 이게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한국의 ‘공식적인’ 청년실업률은 8%대다. 이에 비교해서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의 그리스는 청년실업률이 45%, 스페인은 33%, 이탈리아는 47% 등이다. 2명 중 1명이 실업인 상황이다.

최근 스페인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대학 후배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 청년들의 꿈은 그저 그나마 상황이 괜찮은 독일에 가서 직장을 찾는 것이다. 청년 실업은 지구적인 문제고, 아직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지 않은 한국은 지금까지의 상황은 나은 편이다.

청년 고용 문제, 문제는 고용이 아니라 교육이다

그러나 사실 더 흥미로운 건 청년들은 채용이 없다고 말하지만, 고용하려는 사람의 40%는 뽑을 인재가 없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2012년 초에 국내의 한 대기업 이사님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할 때가 있었는데, 신입사원들을 보면 갈수록 스펙은 좋아지고 있지만, 실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다고 한탄했다. 즉, 한쪽에서는 일이 없다고 원망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뽑을 사람이 없다고 힘들어한다.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어디에서, 왜 이런 모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가?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따르면, 문제는 고용이 아니고 기술(skill)이다. 우리의 교육은 산업화 시대의 유산이지만, 청년들이 뛰어들어가야 할 시장은 급변하는 소용돌이다. 제도권 교육에서 배웠던 내용은 현장의 실무와 대부분 관계가 없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대학교육은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입시교육은 그다지 바뀐 것이 없다.

밖에서는 파괴적 혁신이 거듭되고 있지만, 상아탑 교육은 ‘말로만’ 혁신을 해왔다. 스위스는 최저 12살 때부터 경력 조언을 받는 데 비해서, 우리는 유치원 때부터 줄서기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영어 학원에 다닌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2013년 70.7%)로 학생들을 대학에 보낸 결과가 무엇인가. 나날이 높아지는 청년 실업률이다.

기술과 교육의 경쟁이 고용 문제의 본질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망과 해결책은 무엇인가? 먼저, 나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청년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건 장기화할 경제 불황 때문만은 아니다. 문제의 뿌리는 기술과 시장, 그리고 고용 간의 관계 변화에 있다고 본다.

새로운 시장은 새로운 기술이 만든다. 그러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가 명명한 이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의 과정이 순탄하고, 평화롭지만은 않다. 새로운 것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이전 것이 부서져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 100년 전에는 미국 인구의 약 30%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현재는 그 인구가 2%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이 과정에 ‘파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산업혁명이 발발한 영국을 생각해보자. 기원후부터 1570년 사이, 약 1500년 동안 영국의 평균 소득은 200% 정도밖에 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1570년과 1875년 사이, 그 전시대에 비해 약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영국의 평균 소득은 300% 성장했다. 그리고 1875년에서 1975년까지 역시 그 전시대에 비해 약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영국의 평균 소득은 300% 이상 성장했다. 경제학적으로 표현하면, 새로운 기술의 보급은 사회 전체의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고, 따라서 소비를 늘리고, 결국 고용을 늘린다.

빌 게이츠. 아쉬울 게 없는 남자.
빌 게이츠, 아쉬울 게 없는 남자. 출처: dts Nachrichtenagentur

디지털 혁명이 고용과 평균 임금을 높였나?

그러나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컴퓨터, 인터넷 혁명이 일어난 건 벌써 20~30년이 넘어간 지 오래고, 빌 게이츠 등 수많은 신흥 부자를 탄생시켰고, 오늘날의 스타트업 열기를 낳았지만, 이전 산업혁명과 달리 디지털 혁명이 평균적인 노동자의 임금을 향상 시켰다는 증거는 아직 취약하다. 미국의 평균 노동자의 실질 임금은 40년째 정체된 상태고, 영국과 독일도 거의 10년째 그대로다.

좀 더 단적인 예를 들자면, 페이스북이 2012년에 10억 달러에 인수한 인스타그램은 13명의 고용인으로 300만의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그 몇 달 전에 파산한 코닥은 그들의 전성기에는 14만 5천 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구글은 약 4만 6천 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지만, 어느 스타트업이나 다 구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하면, 세기말의 기술 혁명은 자본가와 컴퓨터 프로그래머 같은 새로운 고숙련(high-skilled) 노동자에게는 엄청난 부를 획득할 기회를 줬지만, 그들이 파괴하는 구(舊)산업의 평균적 노동자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즉, 후자에 해당하는 청년들에게 돌아올 상대적 고용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의 하버드 재학 시절 멘토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래리 서머스 교수는 1960년에는 20명 중 한 명 혹은 5% 정도가 청년 실업 인구였지만, 10년 후에 그 인구는 일곱 명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어둡게 전망한다.

나아가, 이전 산업화 시대에는 육체 노동자(블루칼라)만 대체가 됐다면, 이젠 정신 노동자(화이트칼라)도 예외가 아니다. 2013년에 옥스포드의 칼 베너딕트 프레이 그리고 마이클 오스본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회계, 법률 등 전문직에서도 47%가 미래에 자동화로 대체할 수 있다. 빅 데이터 등의 정보 처리 기술의 발달은 데이터 과학자 등 새로운 고용은 늘리는 데 반면에, 기존 화이트칼라의 고용은 잠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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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통한 ‘제도권 교육 업데이트’ 고민해야

물론, 내 결론은 ‘전 세계의 청년들이여, 러다이트가 되자!’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이 없으면 새로운 시장이 없고, 새로운 시장이 없이는 새로운 성장도 없다. 그리고 당연히 성장이 없이는 추가적인 고용도 없다. 기계를 부순다고, 고용 문제가 해결될 것 같으면, 기축통화인 달러를 죽이면, 전 세계의 부채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러다이트: 19세기 초 영국의 기계 파괴 운동)

해결책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기술을 이용해 이젠 구닥다리가 된 제도권 교육을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MIT 등의 미국의 엘리트 대학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개 교육 운동(open education movement)이라든지, 지멘스, IBM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팀 워크와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한 단기 실무 교육, 코드아카데미(Codeacademy) 같은 온라인을 통해 시행되는 소프트웨어 기술 교육 등은 이런 측면에서 모두 의미 있는 실험들이다.

그리고 이건 세계 최고의 정보 통신 인프라를 갖춰놓고도 이걸 교육문제에 어떻게 적용할지 모르는 한국도 고민해볼 만한 주제다. 예를 들어 2014년 1월 22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청년고용 문제를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취지는 좋고, 진로교육 조기 실시나 산업기능요원 확대 등은 환영할만한 정책적인 방향이다. 그러나 고용 문제의 본질이 기술과 교육의 경주인 걸 생각하면, 교육의 업데이트 없이는 장기적인 고용 전망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는 고용이 아니라 교육이다.

(하지만 나는 소프트웨어 의무 교육 시행은 반대한다. 그건 입시 교육 패키지에 소프트웨어 개발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일 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기계(기술) 혐오는 해법이 아니다. 사진은 러다이트 운동(기계파괴 운동)을 묘사한 그림 (위키커먼즈)
기계(기술) 혐오는 해법이 아니다. 사진은 러다이트 운동(기계파괴 운동)을 묘사한 그림 (위키커먼즈)

‘착해지지 말자’ 어른을 믿지 말고, 어쨌든 살아남자

한국에서 태어나 약 30년 동안 이 땅에 살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다면, 시키는 대로 다 하면서 사는 건 바보짓이란 것이다. 착한 건, 무능력, 무책임, 무원칙과 동의어는 아니나 그런 악덕을 가릴 수 있는 좋은 변명이다.

사회 변화가 급격하지 않은 예전에는 기성세대의 경험과 상식이 유효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했듯이, 오늘날과 같은 변화가 규범인 시대에 교육받은 대로만 하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면 그건 너무 순진하다. 어른들을 믿지 말자. 내 살 길은 내가 찾아 나서야 한다.

학교 공부는 학교 공부고, 내가 앞으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익혀야 할 기술은 스스로 익히자. 필요하다면 코딩 스킬도 익히고, MOOC(대규모 공개 강의) 사이트를 이용해 해외 유명 대학 강의도 듣고, 유튜브(YouTube), 팟캐스트(podcast)를 통해서 주요 산업이나 학계 동향을 꾸준히 살피자.

토익, 토플을 위해서가 아니라 최신 고급 정보를 얻기 위해서 영어 공부를 하자. 스펙이 아니라, 나 자신을 찾기 위한, 내 강점을 키워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꾸준한 노력을 하자. 자기 동네, 학교 사람들하고만 어울리지 말고, 흥미롭고, 도전이 되는 사람들을 찾고, 만나고, 일을 저지르자.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J. 쉴러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J. 쉴러. World Economic Forum 사진. CC BY-SA

그리고 암기식 학습에 의존해 성능이 떨어지는 컴퓨터가 떨어지려고 하지 말고, 컴퓨터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을 극대화하자. 구체적으로,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J. 쉴러 교수의 최근 경제학 연구 결과에 기초한 경력 조언을 빌리자면, 이전의 문제 해결 방식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문제를 정의하고, 접근하는 사고 능력(expert thinking)과 쟁점이 되는 아이디어를 학습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complex communication skills)을 익히는 데 집중하자. 이젠 많은 지식이 아니라 깊은 이해가,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설득을 잘하는 사람의 부가가치가 더 높아지는 시대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어쨌든 살아남자. 불황은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얘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다시 호황이 올 때에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친구들이여, 살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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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쉴러의 경력 조언의 이론적, 경험적 근거를 확인하고 싶다면, 경제학자 프랭크 레비(Frank Levy) 그리고 리처드 머네인(Richard J. Murnane)이 쓴 ‘The New Division of Labor’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교육과 기술의 경쟁에 관해서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클라우디아 골딘(Claudia Goldin) 그리고 로렌스 카츠(Lawrence F. Katz)가 쓴 ‘The Race between Education and Technology’를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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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1. 아무리 그래도 기업들이 가시적인 스펙들을 원하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내 머릿속 지식들은 보여줄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워낙 악순환 반복이 지속되다보니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학교공부 외에 다른 공부를 말씀 하셨는데, 이 점 또한 아쉬운 것은. 대학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고 진단하고 그 후 행동이 대학교육의 개선가능성을 배제한다는 것 입니다. 대학을 직업학교로 바꿀 필요는 없르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교양과목 신설로 어느정도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더. 이러려면 교수들의 집단적 동의가 있어야하며 정식학위 소유자가 아닌 강사도 강단에 설 기회를 주어야 겠지요. 이 모든 사회의 결론은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그러기에 우리 사회는 느리다는 겁니다. 그 이유중 하나는 사회를 움직이는 꼰대들의 정체된 생각이겠지요. 미국 실리콘벨리 누구를 따라가기보다 우리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갈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대학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이 귀에 못이 박히듯 듣는 창조경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2. 교육을 바꾸자가 중심생각인가요 청년들아 보다 능동성을 가져라가 중심생각인가요? 아니면 나는 똑똑하다가 중심생각인가요? 어렵게 늘어놓지맙시다. 일단! 기업들이 구직자들의 질낮은 교육수준때문에 어쩔수없이 구인규모를 축소하고있다는 근거 없이는 교육이 바뀌어야 실업률이 낮아진다는 주장이 불가능합니다. 수고에 경의를 표합니다만..

  3. 직원이 8명 뿐인 의류 제조 업체 사장입니다. 어제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님 강의를 들었는데, 말하길… 기회는 물 흐르듯 흐르고 있다 라고 하시네요. 설랑탕 집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자기가 아르바이트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사람’ 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일을 하다보면 당연히 기회가 생긴답니다.
    뭐… 그분 경험담을 들으니… 정말 저런 사람은 뭘해도 성공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더군요. ㅎㅎ 각설하고… 저는 30대 초반입니다. 30년째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가업을 물려 받아 제가 새롭게 더 발전시켜보려 합니다. 의류업이 사양 산업이고 더 성장하기 어렵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지만, 그건 거시적인 이야기고… 조금 더 살펴보면 적어도 지금 저희 업체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구하는 건 정말 힘드네요. 지금 당장 대기업 수준이 복리후생을 제공하긴 어렵겠지만.. 뭐, 사실 저부터도 이 사업에 뛰어드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돈은 남보다 더 벌지 몰라도 소위 말하는 이랑은 거리가 먼 일이니까요. 말의 사장이지 남이보면 그냥 시장 장사꾼이거든요.

    그래도 분명히 가능성이 있어 뛰어 들었죠. 지금 저와 함께 하는 친구 역시.. 당장은 여유롭지 못하지만 1~2년 내 왠만한 대기업 직원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확신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업장에서는 본인이 일하는 만큼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는 재미가 있죠.

    정말 성공한 이영석 대표님처럼 제가 ‘기회는 물 흐르듯 흐른다- 라고 말하진 못하겠습니다만… 솔직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위에 쓴 글 같은 내용 – 너네는 힘들다, 너네는 어렵다, -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뭐 하나 제대로 시도도 않으면서 그럴듯한 직장만 찾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사람 구하기 정말 어렵네요.. ㅠㅠ

  4. 사실 이런 글 별로 도움되지 않는;;
    적성 맞게 찾아갔다해도 일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죠.
    첨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하지만 일을 계속 하다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일할 수 있죠.
    솔직히 기업에서 일 못하는 청년들을 나무라기 보다는
    일 못하더라도 좀 믿어보고 키워줄 생각을 해야되는데

    기업들은 키워주긴 싫고 막상 키워놓으면 또 싫고 그러니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 혼자 속앓이 하다 못 버티는 청년들이 많을 뿐이죠.
    요즘 청년들이 과거 청년들보다 실력, 교육이 모자란다고 비교하는게 웃긴겁니다.
    과거 청년들은 대학?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현장에서 일 시작하죠. 그러면서 직업학교다니고 대학 다니고 그랬습니다. 처음 신입이 부족하고 모자라는 부분 많고 실수도 했지만 그 땐 일할 청년이 귀하니 어떻게든 붙잡아놓고 키울생각부터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만 부족한게 보이면 짜를 생각부터 하죠. 너 말고도 다른 사람 대체할 사람 많다 이런 식이니 절대 청년들에게 기회란 오지 않습니다.

    컴퓨터쪽이 취업 잘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컴퓨터쪽에만 몰리게 되면 또 나중에 3-4년뒤엔 사람 과다로 취업률 힘들어질수도 있죠. 컴퓨터쪽도 지금은 신흥 직업이다보니 창설 회사들도 많고 그만큼 기회도 많지만 이제 더이상 개발도 발전도 끝을 보기 시작하면 회사들도 기회를 늘리기보단 줄이기 바쁘니깐요.

    제 생각엔 이 글은 전혀 도움은 안 되고 오히려 현실성 없는 말만 늘어놓은 글로 보입니다.

    솔직히 삼포세대가 그냥 온 게 아니죠… 빈익빈 부익부의 논리로 시작됬어요. 재벌집 아들 딸들은 취업 걱정 할 필요도 없죠. 스팩 없어도 취업 바로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팩 좋고 공부 잘해도 부모빽 없으면 대기업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밑에 아르바이트 하기엔 너무 아까운 사람이라 말하는데.. 여유가 있으니 이런 말을 하지 아르바이트생들 보면 일 잘하고 남들보다 성실한 친구 더 부려만 먹으려고하죠. 아르바이트 열심히 하는 친구들 주변에서 많이 봤지만… 그들에게 떡하나도 꽁짜로 주려는 인간들은 커녕 오히려 떡 꽁짜로 뺏아야갈려는 인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청년들 젊음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떡 뻇았을 생각만 하죠. 지들 이익밖에 생각 안합니다. 따라서 절대 노력한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라는걸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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