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결국 들어간 노란봉투법 시행지침, “정부가 노동자와 싸우겠다는 선언” 반발… 김승원 식약처 청탁 논란, “햄스터가 피 토하고 죽은 약 사람에게 먹일 뻔했다.”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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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레터를 ‘대담’ 형식으로 정리해 읽어드립니다. 노트북LM으로 제작했습니다.
김승원-브로커-영장판사 술자리.
-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이 브로커 양아무개+판사 정아무개와 함께 찍은 사진이 나왔다. 한동훈(무소속 의원)이 공개했다.
- 양아무개는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나의 영원한 멘토 김승원 의원님”이라고 썼다.
- 이 브로커는 김승원에게 부탁해 김강립(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넨셀의 임상시험을 서둘러 달라고 청탁한 의혹이 있다. 정아무개는 제넨셀 설립자 강아무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한동훈은 “제넨셀은 김승원 덕분에 수십억을 벌었고, 주가 등락으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했다”며 “그 사기극에 김 의원이 핵심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유흥 주점 여동생’ 브로커 술자리에 영장 판사를 부르고 실제 영장이 기각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뭐라고 할 거냐”고 반문했다.
-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권 검찰의 무리한 처분을 빌미로 후보자의 자격을 문제 삼는 것은 근거 없는 흠집 내기이자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쟁점과 현안.
“국회의원한테 그런 소리 듣게 하냐.”
- 김승원의 독촉을 받고 김강립이 실무진에게 했다는 말이다.
- 이양수(국민의힘 의원)는 “햄스터가 피 토하고 죽은 약을 사람에게 먹일 뻔했다, 도덕 불감증의 끝판왕”이라고 주장했다.
- 김승원은 “검찰이 3년 동안 검사 10여 명을 동원해 강도 높은 탈탈 터는 수사를 했지만 불기소 처분을 했다”면서 “이 억울함은 끝까지 풀고 싶다”고 말했다.
“공소 취소할 권한 없다.”
- 김승원이 기자들을 만나서 한 말이다. “법무부 장관은 공소 취소를 할 직접적인 권한도 없을 뿐만 아니라 검찰총장을 통해서 지휘할 생각은 지금 없다”고 말했다.
- 한겨레는 사설에서 “김승원이 원칙에 부합하는 입장을 밝힌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 정의당은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주장해 온 정치인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혀 놓고 검찰 개혁의 공정성과 정당성을 국민에게 믿어 달라고 할 수는 없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버티는 용혜인.
- 용혜인(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은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장관과 국회의원 둘 다 하겠다는 말이다.
- 김민석(민주당 대표)은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아도 이미 드러나 있는 사실에 대한 판단의 문제여서 통상적인 경우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 윤건영(민주당 의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청와대의) 검증 단위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언더 조직도 변수.
- 용혜인이 활동했던 언더 조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길오(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가 주도하는 노동당 비선 라인이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기본소득당 지도부 대부분이 언더 조직 출신이다.
- 노동당 진상보고서에는 “무릎이나 어깨를 살짝 건드렸다고 파르르 떨면 안 된다”거나 “여자는 술 먹으면 질이 촉촉해진다”는 등의 피해자 진술이 담겨 있다.
- 김윤영(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성차별을 고발한 여성들을 멘털이 약한 자격 없는 구성원으로 치부했던 조직의 역사 위에서 어떻게 ‘모두의 성평등’을 책임질 것인지 답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
- 언더조직에서 활동했던 이가현(당시 알바노조 위원장)은 “언더 조직은 혼전 순결과 낙태 금지뿐 아니라 ‘모텔에 가면 안 된다’거나 ‘연애 사업을 하지 말라’는 등의 지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109개 줄이고, 350곳 내려보낸다.
- 공공기관 통폐합 방안이 나왔다.
- 남동발전과 중부발전 등 발전 5사를 한국발전으로 합친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를 합쳐 에너지자원공사를 만든다.
- 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주택도시자산공사로 쪼갠다. LH는 부채가 173조 원, 부채비율이 231%에 이른다.
-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은 일단 미뤘다.
-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은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할 기관이 아니라면 원칙적으로 이전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더 멀리, 더 빨리 이전하는 기관에 두텁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한겨레는 사설에서 ”발전 5사 통합과 석유·가스공사 통합이 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안보에 비춰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N% 성과급 파업 대상 아니다.
- 결국 노란봉투법 시행 지침을 만들었다. 기업 이익에 연동하는 성과급 요구는 교섭 대상이나 쟁의행위 대상이 아니라는 조항이 들어간다.
- 민주노총은 “사용자 편향 지침이자, 정부가 노동자와 싸우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나서 교섭 대상에 과도한 기준을 설정하는 건 노동의 대가에 대한 합리적 분배 요구조차 막고 결과적으로 사용자에게 교섭 회피의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종환(한국노총 대변인)은 “앞으로 노동위원회에 관련 조정이 신청되면 사실상 각하하라고 방향성이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한다.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계속 압박하고 있다. 국회에 비준 동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 조선일보가 만난 정부 소식통은 “현재 (파병이 최종) 결정된 것은 없지만 압박이 거센 상황”이라고 말했다.
- 2003년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이다.
더 깊게 읽기.
이석연은 경질.
- 이석연(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임기 만료가 아니라 대통령 뜻에 따라 경질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거취를 문의했더니 전성환(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찾아와 “대통령은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쓴소리 보수 인사들의 연이은 경질은 국민 통합이 국정의 목표가 아니라 선거용 포장지였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지적했다.
- 이석연은 법 왜곡죄를 “문명국의 수치”라고 주장했고 대통령이 민주당에서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승현(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사실상 유일한 레드팀이었다”고 평가했다.

“왼쪽을 너무 챙기지 않았다.”
- 이재명이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를 불러서 만났다.
- 청와대 관계자는 “노동계를 비롯해 촛불 혁명의 주요 구성원들의 불만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방시혁 부당이득 1568억 원.
- 방시혁(하이브 의장) 등이 상장 계획이 미뤄졌다고 거짓말을 한 뒤 기존 주주들 주식을 싸게 넘겨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영진 5명의 부당이득 총액이 2631억 원이다.
- 경찰은 “상장 차익 취득이라는 공동의 목표하에 기존 주주들에게 경영진이 독점한 상장 정보를 은폐해 사익을 취득했다”고 판단했다.
다르게 읽기.
공소 취소 없다고 하면 되지 않나.
- 중앙일보 기자의 질문에 박선원(민주당 의원)은 “그러면 오히려 조작 기소는 없었다고 인정한 것처럼 역공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임 개헌 논란도 안 한다고 말하면 될 일이라고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애초에 할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
“삼전+닉스 미국 공장 지어야 한다.”
-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 말이다. “여기서 생산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가(관세)를 치를 각오를 하라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서버 등 완제품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4423억 달러.
- 한 달 만에 143억 달러가 늘었다.
-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의 달러 수출 대금이 은행에 예금으로 많이 쌓인 가운데 은행들이 빠르게 불어난 달러 자금을 한은에 예치하면서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했다.
- 원-달러 환율은 1359원까지 떨어졌다.
- 어제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가 각각 1.06%와 1.18%, 1.40%를 기록했다.
“우리는 골목길에서 두들겨 맞고 있다.”
- 민간 팩트체크 플랫폼 팩트체크넷의 지난 3년은 혹독했다.
- “팩트체크를 빙자한 정권 연장을 위한 도구”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예산이 깎이고 감사가 시작됐다. 급기야 용도에 맞지 않게 인건비를 썼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고 수사 의뢰까지 이어졌다. 해명했지만 어느 언론도 받아주지 않았고 팩트체크 시스템은 풍비박산이 났다. 1억6000만 원을 환수 조치하고 5억7000만 원의 제재 부과금을 한 달 안에 납부하라는 통지가 날아왔다.
-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뜨리는 건 순간이다. 권오현(빠띠 이사장)은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어제 김현(민주당 의원)이 주관한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언론 탄압 피해자들이 모여 빠띠 문제의 해결을 논의했다.
- 정권이 바뀐 뒤 1년이 지나서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직권 재심의를 열어 제재 처분을 취소하고 수사도 중단됐지만 빠띠가 어렵게 쌓아 올린 팩트체크 네트워크는 복구되지 않았다.
- 김종철(방미통위 위원장)이 취임 직후 빠띠 사무실을 찾아와 사과까지 했지만 달라진 건 없다. 팩트체크 기관 인증은 연장되지 않았고 정부 사업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업자라는 딱지가 붙어 재원 마련도 쉽지 않았다.
- 권오현은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뉴스타파가 대로변에서 두들겨 맞았다면 빠띠는 골목길에서 맞는 느낌이었다. 아무도 관심이 없고 소리 질러도 듣는 사람이 없었다.”
- 팩트체크넷은 출범 이후 2년 동안 413건의 팩트체크 콘텐츠를 만들었다. 권오현은 “그게 지금까지 왔다면 몇천 건의 콘텐츠로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 TV조선이 “기사 한 건에 2000만 원씩 썼다”고 보도했지만 반론을 받아주지 않았다. TV조선은 예산을 부풀리고 기사 발행이 가장 적은 달을 찍어서 계산했다. 아직 기사가 그대로 떠 있는 상태다.
- 박경호(방송기자연합회 회장)는 “방통위의 빠띠 감사는 행정 수단을 남용해 공영 공론장을 오염시킨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상진(뉴스타파 기자)은 “정치권력이 마음먹고 달려들었을 때 언론이 이렇게 무참하게 단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우리가 온몸으로 지켜봤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최선영(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은 “허위 정보는 굉장히 빠르고 넓게 퍼지는 반면에 교정 정보는 너무나 느리다”고 지적했다. 방미통심위는 허위조작 정보 관련 사안을 심의할 권한이 없다. 언론 관련 허위조작 정보는 언론중재위 소관이고 방미통심위가 예외적으로 다루는 것은 5.18 특별법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법, 이태원 특별법 등 2차 가해처럼 법원의 확정판결을 기준으로 시정 요구할 수 있는 사안뿐이다.
- 최선영은 “팩트체크 기구는 법적 강제력이 없어도 신속하게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면서 “150조 원 미래 대응 기금의 일부를 이런 곳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법과 대안.
재개발 빌라를 청년들에게.
-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정현석(서강대 교수)이 [정비사업 연계형 아파트 분양전환 임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 기본 로직은 다음과 같다. 정부와 공공이 재개발 사업의 초기 단계인 구역 지정 단계에서 노후 빌라를 미리 사들인다. 이 빌라를 청년에게 주변보다 저렴하게 임대로 제공한다. 청년들은 전세 보증금을 내고 입주해 살기 시작한다.
- 몇 년 뒤 재개발 조합이 정식으로 설립되면, 보증금은 주택 지분을 매입한 비용으로 간주한다.
- 이를테면, 5억짜리 집에 보증금이 2억이라면, 집의 40%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재개발이 끝나 새 아파트가 지어질 때까지 보통 5~8년 걸리는데, 그 사이 청년은 돈을 더 모아 남은 지분(60%)을 조금씩 사들여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 새 아파트가 완공되면, 지분을 매입해 온 청년은 일반 분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원가 수준의 조합원 분양가로 내 집을 취득할 기회를 얻는다.
- 아파트값을 치르기가 버겁다면? 해당 재개발 단지에 지어지는 의무 임대 주택에 우선 입주할 권리를 갖는다. 이 과정에 이사하게 될 경우 그동안 투자한 빌라 지분을 공공에 다시 팔아 현금을 챙기고 빠져나오면 된다.
- 정현석은 “현재 서울 정비 사업지 내에 공공이 약 2300호의 빌라를 갖고 있다. 이곳부터 시범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조합원 지위 자격과 분양 자격 등의 문제로 도시정비법 일부를 개정해야 가능하다.
학폭 생기부 효과 없었다.
- 학교폭력 심의는 2020년 8000여 건에서 2022년 2만 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지만 전학이나 퇴학 같은 중징계 비율은 8.6%에서 4.7%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 송인수(교육의봄 대표)는 “강력한 응징이 되어 억지 효과가 생기리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 피해자를 보호하겠다는 제도가 오히려 소송 경쟁을 부추기고 힘 있는 쪽에 유리하게 작동하는 엄벌주의의 역설이다.
- 회복적 생활 교육을 도입한 인천의 실험도 중요하다. 인천에서는 학폭위가 지난해보다 48% 줄었다. 전문가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을 개별 면담하고 대화모임을 유도한다.
- 정동혁(평화비추는숲 공동대표)은 “학급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줄 수 있는지가 회복적 생활교육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는 중학생까지 AI 못 쓴다.
- 조란 맘다니(뉴욕시장)가 “정보기술 업계는 AI에 기반한 조기 교육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공립학교 2-K∼8학년의 학생용 생성형 AI 도구 사용을 1년간 금지하기로 했다.
- 카마르 사무엘스(뉴욕시 교육감)는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와 씨름하고, 틀렸을 때 다시 시도해 답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배운다”며 “어떤 앱이나 챗봇, 알고리즘도 아이가 생산적으로 씨름하는 과정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 OECD는 “AI가 즉각적인 피드백을 줄 때 학생은 자신이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착각하기 쉽다”며 “AI가 유능할수록 진짜 학습의 경험은 교실 밖으로 밀려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늘의 TMI.
미국에서 금이 빠져 나가고 있다.
- 올라프 슬레이펀(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은 “금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그럼에도 회복력과 대비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미국 뉴욕과 캐나다 오타와에 보관 중이던 313톤의 금 가운데 86톤을 런던으로 옮겼다.
- 지난해 말 세계 공식 준비자산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다. 미국 국채는 22%다.
남성 고독사가 5.3배.
- 2024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이 각각 3205명과 605명이다.
- ‘몸이 아파도 집안일을 부탁할 사람이 없다’는 답변이 남성과 여성이 각각 27%와 23%다.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할 상대가 없다’는 답변은 25%와 18%다.
5쌍 중 1쌍은 아내가 연상.
- 초혼 19만8603건 가운데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20%다.
-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은 15%다.
-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가운데 남성 비율은 37%다. 절반 정도가 300인 이상 사업장 소속이다.


카키스토크라시.
- “지금 우리는 ‘카키스토크라시(Kakistocracy)’에 살고 있다. 하지만 결국엔 헤쳐 나갈 것이다.”
- 조지 클루니(배우)가 베니스 영화제서 공로상을 받으면서 수상 소감으로 한 말이다.
- 나쁘다는 뜻의 형용사 ‘카코스(kakos)’의 최상급 ‘카키스토(kakisto)’와 지배를 뜻하는 ‘크라시(cracy)’를 합친 그리스 말이다.
- “영화는 전쟁을 멈추지도, 물가를 낮추지도 못하지만 때로 놀라운 일을 해낸다. 우리는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이 있기에 권력자들에게 속지 않을 수 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
- 스스로 중도라고 말하는 사람이 35~40% 정도고 능동적 스윙보터는 15~20% 정도다.
- 홍원식(동덕여대 교수)은 “정당에 대한 맹목적 팬덤이나 이념적 경직성을 거부하고, 이슈와 국정에 대해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중심으로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하는 합리적 회고 투표자(retrospective voters)의 성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 “중도 유권자는 휩쓸리지 않는다. 문제 해결의 능력을 보여줄 진정한 정치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정치가 되찾아야 할 본령은 자기 진영을 향한 구호가 아니라, 중도를 설득할 수 있는 ‘실력’이어야 한다.”
나무를 흔든 건 바람이 아니다.
- “15억 원 이하는 상당 부분 젊은 세대 실수요다.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 김용범(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했던 말이다. 전병역(경향신문 경제 에디터)은 “그 15억 원 집이 이제는 20억 원을 찍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러니 아무리 지역균발 청년대책 떠들어봐야 정치적 꼼수나 공염불로 들릴 수밖에. 마치 ‘여론 주도층 같은’ 부자 표를 의식해 야금야금 뒷걸음치는 모양새다. 그러나 정작 머리 위에는 더 무시무시한 ‘빙산’이 녹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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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1990년대생으로 태어나 아이를 키우는 여성으로서 20-30대 여성 민심을 적극 반영하리라는 기대감에 용혜인의 후보자 선정에 내심 기뻐했습니다. 소수 정당이 살아남기 어렵고, 거대 양당이 아닌 정당에서 의원 배지 달기가 어려운 냉혹한 현실에서 후보자에 대한 비난이 너무 과합니다. 위성정당과 비례후보 등록까지 민주당이 후보자와 합의하고 저지른 일 아닌가요? 후보자만 십자포화를 맞는 것도 우습고 책임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발 빼는 민주당도 비겁합니다. 저번 슬로우레터에서 지적했지만 지역구 의원은 장관-의원 겸직이 가능하고 비례는 안 되는 관행도 웃깁니다. 용혜인의 사퇴 후 민주당 비례후보자가 승계받는다구요? 이쯤 되면 의석수 욕심으로까지 비칩니다.”
- “용혜인의 입각에 ‘분명히’ 찬성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해당 논란을 소개하면서 굳이 중앙일보 안혜리의 글을 인용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이 글은 ‘후안무치라는 사실 말이다’, ‘내로남불은 필수다’, ‘그들만의 덕목을 두루 갖춘 맞춤형 인재 그 자체라 놀랍다’, ‘세금 안 내기 신공이다’, ‘경이롭기까지 하다’ 등 아무리 표현의 범위가 넓은 칼럼 형식이라고 해도 언론 지면에 싣기 부적절한 감정적 표현이 가득합니다. 논설위원의 글이 네티즌 댓글처럼 조롱과 흥분으로 가득하다니요. 그리고 흥분하기에는 그 근거가 너무 약해 어이없는 대목도 많습니다. 1억68만 원이던 재산에 대출 5억4000만 원을 받아 지금은 5억4383만 원이 된 것을 ‘기막힌 신공’급 재테크라고 흥분하는 게 적절한가요? 중국인에게 집 팔아 이득 봤다고 주장한 주진우(국민의힘 의원)는 재산이 70억 원이고 보유한 상가에 유흥업소가 있었지요. 인사 검증 시즌에 쏟아지는 각종 의혹 보도를 보면 과연 객관적인 기준을 언론이 가졌는지, 그것이 왜 사람에 따라 혹은 시기에 따라 달라지고 언론은 비판의 정도를 고무줄처럼 바꾸는지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슬로우뉴스에서 의원 겸직과 위성정당 문제 등 중요한 문제들은 정치인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유독 하나의 언론 칼럼으로 안혜리의 글을 인용하신 이유가 납득이 가지를 않습니다.”
- “성별 임금 격차가 실재하는데도, 사람들이 그것은 허점이다, 구조적 차별이 존재한다면 구체적 사례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별 임금이 공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근로자 사이에서도 각자가 지급받는 임금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우연한 계기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야 사건화되는 경우가 생기지요. 여러분께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성별 임금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계에서는 성별 임금 공시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해 왔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해 또 구조적 차별은 없다 어떻게 있는 건지 나를 설득해 보라는 식의 말들이 많았나 보네요. 지켜보는 여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발생한 시중은행의 성차별적 채용 사건 같은 건 인정하기도 싫고 알고 싶지도 않다는 태도로밖에 안 보입니다. 그런 건 또 그냥 개별 기업의 문제인가요? 법으로 불법이라고 해놓은 일은 실제로 안 일어나나요? 구조적 성차별이 있다고 인정하면 자기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이겠죠. 여자들은 면접 과정에서 대놓고 성별 때문에 염려된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같은 일을 하는 남성 동기가 월급을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우연찮게 알게 되기도 해요. 근데 이런 얘기를 하면 뭐합니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실력이라든가 태도라든가 뭔가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적 차별 같은 건 없다고 믿고 싶어 하는데. 솔직히 피곤합니다. 여자들은 돈 많이 주고 복지 좋은 회사 안 가고 싶어 한답니까? 지방에 있어서 안 가고 싶어 한다고요? 지방에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이 왜 드문 지도 생각해 보시면 좋겠네요. 왜 성차별이 심한 경상도 도시에서 젊은 여성들이 적은지도요. 이런 모든 걸 개별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시는 게 마음 편하겠지요. 본인 마음 편하게 하자고 실제 현실을 사는 여성들의 말을 무시하는 남성이 드문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매번 성평등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는 남성들이 너무 많아서 신기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