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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 듣기. (약 16분)

팟캐스트로 슬로우레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구글 노트북LM을 이용해서 제작한 팟캐스트입니다.

조희대 청문회 열린다.

  • 어제 법사위에서 조희대(대법원장)와 오경미(대법관) 등 4명의 대법관을 부르기로 했다. 지귀연(서울중앙지법 판사)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 대선 개입 의혹을 다루는 청문회다. 박균택(민주당 의원)이 제안하고 민주당이 단독 의결했다.
  • 나경원(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면서 “민주당 법사위가 개인 로펌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윤석열 오빠에게 도움 되겠나.”

  • 추미애(민주당 의원, 법사위원장)가 나경원에게 한 말이다. 나경원은 “윤석열 얘기가 왜 나오냐”고 반발했다.
  • 국민의힘 의원들이 랩톱 컴퓨터에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는 손팻말을 붙이고 나온 걸 두고 충돌했다. 국회 경위를 시켜 팻말을 떼려다 반발하자 퇴장을 명령했다.

한학자 구속.

  • 정교유착, 통일교 게이트의 핵심이다. 한학자(통일교 총재)가 구속됐다.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 윤영호(당시 통일교 본부장)와 권성동(국민의힘 의원)을 거쳐 윤석열에게 현금 1억 원 이상을 전달했을 거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성배(건진법사)를 시켜 김건희에게 목걸이와 가방 등을 선물한 혐의도 있다.

쟁점과 현안.


북한 핵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 해법.

  • 이재명(대통령)이 BBC와 인터뷰에서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소개한 접근이다.
  •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분명한 이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트럼프와 좋은 기억 있다.”

  • 북한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공개했다.
  • “만약 미국이 허황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해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핵보유국으로서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계산된 발언일 가능성이 크다.
  • 이재명의 BBC 인터뷰를 의식한 듯 “우리의 무장해제를 꿈꾸던 전임자들의 숙제장에서 옮겨 베껴온 복사판”이라며 “이런 적대국과 통일을 논한다는 것은 완전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1기 당시. 2019년 6월 30일, 2019 남북미 정상회담, 김정은과 악수하는 트럼프. 출처 백악관. CC0.

이재명의 40일 외교 골든타임.

  • 22일 UN 총회에 참석한다. 23일 기조연설을 하고 24일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 공개 토론을 주재한다.
  • 다음 달 31일에는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 경주 회의 전후로 트럼프와 김정은의 빅 이벤트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더 깊게 읽기.


3500억 달러 투자 시나리오에 환율 급등.

  • 세계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원화 가치가 나 홀로 하락하고 있다 .
  • 미국 기준금리 인하 효과도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위협하고 있다.
  •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
  • 김지현(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은 “글로벌 리스크 충격으로 유동성이 위축되면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비싼 값을 지불해야 돈을 빌려준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런종섭’ 파문, 이종섭이 입을 열었다.

  • 2023년 9월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던 이종섭(당시 국방부 장관)이 갑자기 호주 대사로 임명돼서 출국했다. 아그레망도 받기 전이었다.
  • 범죄자를 도피시켰다는 비판이 거셌고 결국 11일 만에 방산 협력 회의가 있다며 돌아왔다.
  • 그 이종섭이 특검에 출석해 “윤석열(당시 대통령)이 대사나 특사로 보내줄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개딸’의 분화.

다르게 읽기.


80억 원 들인 APEC 만찬장 못 쓰게 됐다.

  • 국립경주박물관 앞마당에 짓고 있는데 95% 공사가 끝난 상태다.
  • APEC 만찬장으로 쓸 건물인데 너무 좁고 조리 시설과 화장실도 없어 행사를 한 달 남겨놓고 바뀌었다. 애초에 3주 만에 설계 공모를 끝내고 두 달 만에 공사를 시작해서 날림으로 지은 건물이다.
  • 트럼프와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할 만찬장은 라한셀렉트호텔 대연회장으로 결정됐다. 호텔 관계자는 “별다른 지침은 받지 못했다”면서 “예약된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전 국민 대청소 운동.

전기요금 또 동결.

  • 10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국전력공사의 부채는 206조 원까지 늘어났다.
  • 내년에는 부담이 더 크다. 재생 에너지 확대와 송전망 확충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 유승훈(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은 “민간 지분이 많은 한전에 정부 지분을 투입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이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전기요금 인상이 급한데 내년 지방 선거 등을 감안하면 가을쯤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 막 부르지 말자.”

  • 국정감사 때마다 재벌 총수들을 불러서 병풍처럼 세우던 관행이 달라질까.
  • 정청래(민주당 대표)가 최근 “야당 때처럼 마구잡이로 증인 신청을 하는 관행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2022년 환노위 국감 때는 대기업 총수 26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타이레놀이 자폐 원인? 근거는 없음.

해법과 대안.


간병 파산 막는다, 요양병원 간병비 본인 부담 30%로.

  •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 지금은 100% 본인 부담이고 연간 10조 원 정도 규모다. 정부가 중환자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6.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 2023년 말 기준으로 요양병원이 1391곳, 환자는 21만 명 정도, 이 가운데 중환자는 8만 명 정도다.
  • 간병인은 3교대로 4인 이하 환자를 돌봐야 한다. 중앙일보가 만난 한 요양병원 원장은 “200개 요양 병원에서 3교대를 돌릴 만큼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재정 3년 뒤 바닥 난다.

  • 건강보험은 올해 적자로 전환돼 2028년이면 적립금이 소진된다.
  •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간병비 급여화를 위해서라도 건보료 지출 구조조정을 서두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요양병원 환자 가운데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가 16% 정도 된다. 중증 이상만 이용하도록 요양병원 구조 개혁부터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 과잉 진료와 의료 쇼핑 등 건보 재정이 새는 구멍을 막는 게 핵심이다.

물 167만 톤 쓰는 용인 반도체 단지, 감당할 수 있나.

  • 용인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10GW 이상의 전력을 쓰게 된다. 수도권 전력의 4분의 1 규모다.
  • 지금 짓고 있는 LNG발전소가 3GW를 대겠지만 나머지는 다른 지역에서 끌어와야 한다. 벌써부터 송전망이 지나는 곳 주민들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 물도 문제다. 하루 167만 톤이 필요한데 서울시 하루 사용량의 60% 수준이다. 팔당댐에서 77만 톤을 끌어온다고 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 “용인 국가산단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하승수(농본 대표)는 “핵심 산업을 수도권에 배치하고 나머지 지역에 부스러기와 토건 사업이나 던져주는 일은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TMI.


“신의 편이 악을 물리쳐 이길 것.”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찰리 커크(보수 활동가)의 추모식에서 한 말이다. 트럼프가 말한 ‘신의 편’은 보수주의자고 ‘악’은 좌파다.
  • 부흥회 같은 분위기였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는 “우리는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왔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신의 손에 창조됐다”고 말했고 JD 밴스(미국 부통령)는 “신의 형상으로 빚어진 남녀를 이해하고자 한 커크는 기독교적 아버지상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서울에서는 군중이 성조기를 흔들며 커크를 지지한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전문직 비자 10만 달러, 미국 기업들 부담 140억 달러.

  • 지난해 H-1B 비자 발급이 14만 건이다.
  • 어차피 기업들이 부담할 돈이다. 2023년 기준으로 전문직 비자의 3분의 2가 IT 업종 종사자였다.

‘4만 전자’ 찍을 때도 있었는데 “11만 전자 간다.”

  • 삼성전자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8만3500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494조 원.
  •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11만 원으로 높였다.
  • 지난해 9월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내서 삼성전자 주가 폭락을 유도했던 모건스탠리가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 반도체 업종 전망을 ‘중립’에서 ‘매력적’으로 높였다.

한국 주식시장 선진국 대비 51% 저평가.

  •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배당 성향이 선진국 수준으로 오르면 주가가 35%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시장 전체 종목의 70%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 준비하러 졸업 미뤘다”, 3년 전보다 59% 늘었다.

  • 지방 거점 국립대 9곳과 서울 주요 사립대 6곳을 조사했더니 9857명이었다. 3년 전 6215명보다 59% 늘었다.
  • 학사 취득 유예를 신청하면 수업료를 내지 않고 시설 이용료 등만 내고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AI 기본사회 전제는 포용사회.”

1988년 김용철과 2025년 조희대.

  • 전두환(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김용철(당시 대법원장)은 노태우(당시 대통령)가 다시 임명했는데 판사들의 요구로 물러났다.
  • 권태호(한겨레 논설실장)는 “전두환과 노태우가 임명한 대법원장이 전두환과 노태우 재판을 처리했다면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 조희대도 마찬가지다. 윤석열이 임명한 건 그렇다 치고 12월3일 계엄 이후 조희대의 행동은 사법권 독립과는 거리가 멀다.
  • 조희대-한덕수 회동 논란을 누가 가장 좋아할까. 조희대다. 국민의힘에 반격의 기회를 줬고 본질에서 벗어난 논쟁을 키웠다.
  • 본질은 조희대가 한덕수를 만났느냐 안 만났느냐가 아니다. 대선 국면에서 대법원장이 사법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의혹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1968년 로버트 케네디와 2025년 트럼프.

  • 마틴 루서 킹(목사) 피살 소식을 전해 듣고 로버트 케네디(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런 말을 했다.
  • “우리는 미국에서 흑인과 백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킹 목사는 사랑과 이해, 그리고 평화를 위해 살다 갔습니다. 우리가 킹 목사를 기리려면, 증오와 복수가 아닌, 그가 믿었던 방식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 “그때의 인간적 공감과 자제의 분위기는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김재천(서강대 교수)은 “미국 사회의 극단적 양극화로 인해, ‘공감의 붕괴’라는 새로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 중앙일보의 조언.

  • “정부·여당의 독주가 못마땅해도 ‘나라 망친 야당보다는 낫다’는 정서가 팽배해 있다. 텃밭인 동대구역으로 몰려가 험한 말을 쏟아낸다고 달라질 건 별로 없어 보인다.”
  • 서승욱(중앙일보 디지털 국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야 할 곳은 동대구역이 아니라 개헌 문제를 논의할 공론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 직후만 해도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시작이 개헌”이라고 바람을 잡더니 이재명 정부가 개헌을 1호 국정과제로 지정하자 발을 뺀 상태다. 서승욱은 “한국 정치의 부조리와 낡은 구조를 허무는 역사적인 작업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내란당’과 ‘국민의 짐’이라는 오명을 벗는 반전의 기회를 포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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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 어제 슬로우레터에서 ‘MZ 세대’를 ‘MA 세대’로 잘못 썼습니다.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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