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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type=”note”]이 글은 슬로우뉴스 발행원칙을 기준으로 작성한 후원기사입니다. (편집자)[/box]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구매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데스크탑으로 해봐야 액티브엑스와 여러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하는 부담도 있고, 또 아무 곳에서나 바로 구매,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중에 가장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분야가 바로 숙박시설 예약일 것이다. 실제로 한 여행사의 조사로는 온라인 국내 숙박 예약 중 58%가 모바일 앱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숙박 시설 예약 비율

예전 같으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전화를 예약을 걸고 다시 그 숙박시설까지 가서 비용을 지불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들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에서 검색해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절차가 매우 단순해졌다.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앱과 서비스를 몇 가지 유행과 특징을 추려보았다.

국내 서비스 vs. 해외 서비스

일단 이 부분에서는 국내 서비스가 편한 점들이 많다. 여러 국내 서비스의 경우 호텔, 콘도, 펜션, 모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예를 들어 “호텔스컴바인”이나 “호텔스닷컴” 등의 해외 서비스는 호텔만 검색이 가능하다.

똑같이 호텔만 검색하는 서비스라 할지라도 해외 서비스보다 국내 서비스가 검색할 수 있는 호텔의 수나 할인의 폭이 큰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있다. “데일리 호텔”이나 “핫텔” 같은 경우는 호텔 정보만 제공하고 있지만 깔끔한 이미지의 UI를 제공하고 있으며 결제 과정도 깔끔하다.

물론 국내 서비스라고 모두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인터파크투어의 “체크인나우”, “데일리 호텔”, “호텔365”에서 동일한 상품인 스탠포드 호텔 특가 상품을 검색해 봤더니 “체크인나우”의 6만 5천 원부터 호텔365의 11만 원까지 최저가가 각각 달랐다. (9월 12일 기준)

서비스별 숙박시설 예약 화면 예시
해외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내 서비스도 각각 그 할인율이나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의 개수는 천차만별이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체크인나우, 데일리 호텔, 호텔365.

러브호텔이나 모텔 위주도

호텔이나 펜션보다는 열악하지만 값싼 모텔이나 러브호텔 위주의 숙박시설을 다루는 앱들도 있다. (물론 모텔 위주의 앱이 폰에 설치된 경우 이미지 관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반응도 있지만, 그 문제는 넘어가자.)

“야놀자”나 “여기 어때”처럼 러브호텔, 모텔 위주의 숙박앱들은 대체로 결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 올라와 있는 대부분의 숙박요금 정보에 대실과 숙박을 보여주는 걸 보면 아예 젊은 층을 겨냥해 운영하는 서비스임을 알 수 있다. 최근 “야놀자” 같은 경우는 아예 ‘호텔야자’라는 프랜차이즈 러브 호텔을 만들고 숙박비도 일괄적으로 받는다.

“여기야” 같은 경우는 ‘핫 딜’이라는 할인 상품에만 결제를 해주는데, 게스트하우스 정보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365”는 호텔이나 리조트 등도 검색은 되지만 세일이나 지역 베스트 등은 바로 결제가 불가능한 러브호텔이 주로 기본 리스트에 나오는 편이다.

예약을 위해서는 직접 전화를 해야 하는데, 이 때의 반응은 호텔 예약과는 달리 모텔마다 천차만별이니 이 점은 유의해야 한다.

모텔 위주의 예약 앱 예시
모텔 위주의 서비스들은 결제가 불가능하니 전화하기 버튼만 있고 예약 혹은 결제 버튼은 없다.

그냥 잠만 자는 게 아니라면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 중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좋다. 전국의 먹거리와 숙소를 소개해 줄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축제와 행사, 이벤트를 소개해주는 앱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어디로 갈지 막막할 때 한번 꺼내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아이디어 자체를 얻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뭔가 더 보고 싶다면 “야놀자여행”이나 “국내여행총정리”, “여행노트” 등의 앱을 함께 보는 것도 좋다.

이런 앱을 통해 지역의 정보를 얻은 후 펜션이나 리조트를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 예시
도시를 떠나 자연을 즐기거나 지역의 이벤트를 즐기는 여행을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다

오늘만! 그리고 오늘 당장 예약

요즘 숙박앱의 특징이라면 소셜 커머스에서 주로 보던 “오늘만 세일!”, “오늘 당장 이용 가능!”과 같은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예전엔 집 밖에서 돈 내고 자려면 큰 맘 먹고 해야 하는 일이었다면 지금은 친구들과 가볍게 놀러가기도 하고, 서넛이 모여 가벼운 파티를 하기도 한다. 그냥 일에 지쳐 있을 때 좋아하는 사람과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모바일 앱으로 숙박시설을 결제하는 패턴은 토요일, 금요일 그리고 오후 4~7시 정도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 여행처럼 오래 고민해서 계획을 세워서 결정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쉬고 즐긴다는 개념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의 “체크인나우” 같은 경우도 아예 첫 메뉴 이름이 “투나잇온리”다. 오전 9시부터 당일 체크인에 할인 혜택을 주는 호텔과 리조트 등을 모아서 보여주는데 웹뷰여서 조금 느린 게 단점이긴 하지만 전국에서 제공 가능한 숙박시설을 숫자로 보여주는 UI는 ‘한번 보다가 땡기면 떠나자’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

여행박사의 “세일투나잇”은 이름부터 아예 오늘 할인하는 곳을 알려주는 컨셉으로 구성된 앱이다. 숙박시설 외에도 뷰티나 외식 등의 상품을 보여주는 점은 특이하나 앱 전체에서 검색이 안되고 상품이 적다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세일투나잇과 체크인나우의 오늘 예약 강조점
세일투나잇 같은 경우는 아예 홈 화면이 특가상품 보기이고 다른 메뉴가 아예 없다. 체크인나우는 디자인적으로도 강조한 첫 번째 메뉴가 바로 Tonight Only.

특가부터 봐. 검색은 그 다음에…

또한 요즘 이런 앱들의 특징은 서비스 첫 메뉴에 혹은 첫 화면에 특가상품”만” 보여준다는 점이다. 어차피 모바일로 상품을 볼 때는 일일이 모든 상품을 볼 여유나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구성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데일리 호텔이나 세일투나잇 같은 경우는 전체 상품 검색 기능이 아예 빠져있을 정도다.

“호텔스나우”나 “핫텔” 같은 경우는 첫 화면에 할인 상품만 보여주고 있다. “체크인나우” 같은 경우는 인터파크투어 전체를 검색할 수 있는 메뉴는 천천히 보라는 듯 3번째로 빼놓고 자신 있게 오늘만 할인인 “투나잇온리”를 첫 메뉴, 할인 상품만 보여주는 “핫세일존”을 두 번째 배치하고 있다. 모바일에 특화된 형태라 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앱을 이용

바쁜 생활을 하다 보면 언제든 가볍게 떠나거나 조용히 쉬고 싶을 때가 생기곤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근사하게 혹은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쐬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럴 때를 위해 자신에게 맞는 숙박 앱을 골라서 설치해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숙박앱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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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 체크인 나우가 최저가가 많은건가 했는데. 체크인 나우는 항상 (VAT 별도)가격이라서 가격비교 도 한번 더 생각해서 해야 하더군요. 참고하세요 ㅎㅎ

  2. 저에겐 체크인나우가 적절한 것 같군요. 제가 좀 더 어렸을 캐 돈없고 모텔 가는 정도라면 여기야도 괜찮겠고요.

  3. 세일투나잇이 디자인은 뭔가 깔끔한 것 같은데 상품이 너무 없고 체크인나우는 디자인은 좀 후진데 상품이 엄청 많아서 가끔 이용합니다. 나머지는 안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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