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강좌이니 고수들은 패스해주세요. 저도 복잡한 건 모르거든요.
[box type=”info” head=”‘라이트룸’이란? “]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은 어도비 시스템즈가 OS X,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대상으로, 다량의 디지털 그림들을 관리하고 작품을 생산하는 어도비 포토샵 사용자를 보조하기 위해 개발한 사진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라이트룸은 어도비 브리지와 같은 파일 탐색기가 아니며, 사진작가들이 비 디지털 세상에서 하던 것과 동일하게 디지털 사진의 보기, 편집, 관리를 도와주는 이미지 관리 응용 데이터베이스이다.
– 위키백과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 중에서[/box]
원하는 사진만 모아서 보정하기
어제 라이트룸 만지다가 잠들었는데, 오늘 다시 실행하면 어제 보정하던 사진들이 화면에 그대로 보입니다. 즉, 전체 카탈로그에서 어떤 폴더를 어제 보정하고 있었다면 라이트룸을 실행했을 때 그 녀석들이 보이죠.
1. Previous Import: 이전에 불러왔던 사진들을 표시. 여기를 클릭하면 다른 모드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2. All photographs: 카탈로그에 있는 모든 사진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3. Quick Collection: 여러 폴더에 있는 사진을 구경하면서 B 버튼을 눌러주면 여기에 모이게 됩니다. 사진을 넘겨보면서 마음에 드는 사진에서 B 버튼만 눌러주면 자동으로 퀵컬렉션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그리고 보기 메뉴에서 “Quick Collection”만 보이게 하면 맘에 드는 사진만 보면서 보정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최근에 열었던 폴더 리스트도 보여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주요 메뉴와 사진 보기
화면의 오른쪽 위에는 라이브러리(Library) 메뉴가 있는데, 사진을 손쉽게 넘겨보면서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단축키는 다음과 같습니다.
- G: 바둑판(모눈종이)처럼 여러 장 보고 싶으면 그리드(Grid)의 G를 눌러주세요.
- E: 한 장씩 보고 싶으면 단축키는 E입니다.
- L: 라이트(Light). 사진에 집중할 수 있게 불을 끕니다. 또 누르면 다시 켜집니다.
- D: 디벨로프(Develop). 필름 현상하듯, 사진을 세심하게 보정하는 방입니다.
그 외에 새로운 메뉴도 생겼지만, 저는 잘 쓰지 않아서 일단 생략할게요.
화면 넓게 보기/ 확대와 축소
라이트룸 화면은 크게 몇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 메뉴바
- 주요메뉴 버튼 (Library / Develop)
- 파일 탐색하거나 컬렉션 볼 수 있는 곳
- 사진 뷰어
- 보정 메뉴 나오는 곳
- 미리보기 썸네일들: 빠르게 근처의 사진으로 이동할 수 있음.
라이브러리
자, 먼저 일단 라이브러리부터 가겠습니다. 단축키 E(한 장씩 보기 메뉴)를 눌러주세요. 사방으로 보면 작은 세모 버튼이 있습니다. 마우스로 클릭하면 메뉴가 숨겨지면서 가운데 사진 보기 화면이 넓어지지요.
화면을 시원하게 보기 위한 몇 가지 단축키를 알아두면 좋아요. 아래 조합을 응용하면 좁은 모니터에서 작업할 때 편해요!
- Tab: 왼쪽과 오른쪽 메뉴바를 한꺼번에 숨기는 버튼
- Shift + Tab: 상하좌우 모든 패널을 숨겨줍니다.
- F: 풀스크린.
확대/축소
다음은 라이브러리 모드에서 확대와 축소입니다.
- E(루프 모드): 사진이 한 장씩만 넘기기. 화살표키 좌우로 화면에 꽉 차게 한 장씩 넘어가죠.
- Ctrl + (+)/(-): 화면 확대/축소. 사진 한 장 안에서 확대와 축소.
- (+)/(-): 자동으로 G(그리드) 모드로 변경되면서 바둑판 크기만 확대/축소.
“Ctrl” 키를 누른 채로 마우스 휠을 굴려주세요. (대부분의 프로그램과 비슷합니다.) 이 기능은 지금 있는 모드에 맞게 확대와 축소를 시행합니다. E(루프 모드)에서는 사진 한 장의 확대/축소를, G(그리드 모드)에서는 사진 여러 장-한 장 사이에서 보기 모드를 확대/축소합니다.
사실 해보니까 단축키로 확대/축소하는 게 가장 편하더라고요. 마우스는 원하지 않는 정도로 화면이 갑자기 확대되거나 해서 오히려 불편한 경우가 많았어요.
Z(줌뷰)
그런데 작업하다 보면 보통 사진을 같은 해상도로 찍어오기 때문에 뭔가 확대하고 싶을 때 적당하다 싶은 확대의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버튼 하나로 그 확대범위로 바로 가고 싶을 때가 많죠. 그래서 마련된 게 Z(= 줌뷰)입니다.
왼쪽 위의 내비게이터 메뉴에 보면 화면 확대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메뉴가 있는데요. 작은 세모를 보면 바로 갈 수 있는 확대 설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언제나 화면을 4배로 크게 보고 싶을 때 점프하고 싶으면 4:1을 선택합니다.
이제 언제든 Z키를 누르면 사진을 4배줌으로 보여주고, 다시 한 번 누르면 이전 확대 범위로 돌아가지요. 잘 활용하면 정말 편한 키입니다. “Develop” 모드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Develop” 모드(단축키 D)에서도 확대/축소는 기본적으로 “Ctrl + 플러스(+)/마이너스(-)”를 씁니다만, “컨트롤 +마우스휠”과 단축키 Z를 조합하면 역시 매우 편합니다.
이밖에 확대 상태에서 왼쪽에 보면 미리보기가 있기 때문에 사진의 원하는 부분으로 이동할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사진 회전 / 자르기 / 수평 맞추기
G(그리드) 모드에서 혹시 사진이 돌아가 있다면 시계방향/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올려두면 화살표가 나옵니다. 화살표를 눌러서 사진을 돌려주세요. 더 미세하게 사진을 돌려야 한다면 R(Rotate)키를 눌러주세요.
그럼 “Develop” 모드로 넘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모서리를 잡고 사진을 원하는 각도만큼 돌려주면 됩니다. 원하는 각도가 되면 가운데를 더블클릭하거나 키보드 엔터키를 치세요. 사진을 잘라내도 라이트룸은 원본을 실제로 자르는 게 아닙니다. 나중에 언제든 다시 다른 방향으로 돌리거나 수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본사진의 비율은 자동으로 유지됩니다. 모서리를 잘 잡고 밀면 세로 사진 비율로 자동으로 변환되어 가로 사진을 세로 사진 비율로 자를 수도 있습니다. 혹시 원본 사진 비율을 다른 비율로 자르고자 할 경우에는 오른쪽 메뉴에서 수정하시면 됩니다.
자주 쓰는 1×1 , 5×7 등의 인화비율이 입력되어 있고,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의 밝기 수정(노출 보정)
그다음으로 자주 쓰는 보정은 역시 노출 보정입니다.
라이브러리 모드에서 오른쪽 패널을 보면 노출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화살표를 눌러서 더 어둡게 / 밝게 보정하면 됩니다. 화살표 두 개짜리는 한꺼번에 더 많이 밝게/어둡게 만드는 버튼이에요.
그런데 가끔 보면 더 세밀하게 보정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D를 눌러 “Develop” 모드로 갑니다. 이 모드에서는 키보드의 플러스(+) / 마이너스(-) 버튼 만으로 0.1 단계씩 아주 세밀하게 노출을 보정할 수 있거든요.
사진의 톤과 선명도 조정
라이브러리 모드에서는 노출 외에도 간편하게 사진을 보정할 수 있도록 자주 쓰는 보정툴을 버튼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Clarity”는 인접한 색깔과 색깔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단순히 콘트라스트가 높아지는 것보다 우수한 툴입니다.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던 색상을 유지하면서도 주변에 있는 색과 달라지는 어떤 물체가 두드러져 보이도록 조정해줍니다.
쉽게 이해하면,
- Clarity를 높이면 더 찐득한 이미지가 되고,
- Clarity를 낮추면 더 화사한 이미지가 됩니다.
“Vibrance”는 활기입니다. 단순하게 색을 사진에서 쭉 빼면 대책없이 시체색감이 되어버리는데요. 좀 더 스마트한 방식으로 사진에 전체적으로 활기를 부여하거나 줄이는 방식입니다. 해보시면 점점 흑백으로 만드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색 정보는 최대한 버리지 않으면서도 활기 없어 보이게 만드는 방식으로 보정하는 걸 볼 수 있죠.
라이브러리 모드에서 왼쪽 “Shift” 키를 누르면, “Clarity”와 “Vibrance”가 각각 샤프닝과 채도로 바뀝니다. 일반적으로 경계를 날카롭게 만드는 샤프닝과, 사진의 채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clarity”나 “vibrance”를 통해서 효과를 주는 편이 더 좋은 사진 결과물을 남기는 듯 합니다.
보정 완료한 사진 내보내기
보정이 모두 끝났다고, 라이트룸을 끄고 윈도우 탐색기에서 원하는 사진을 찾아가면 전혀 변화가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라이트룸에서 보정한 것은 샐로판지만 보정한 것이지 실제로 사진파일에는 손도 안 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제 사진 파일로 받아보고 싶으면 원본에다가 셀로판지를 대고 직접 마지막 손질 작업을 해서, 합쳐서 인쇄하는 그런 작업이 한 번 더 필요합니다.
이걸 내보내기(=Export)한다고 하는데요. 자주 쓰는 단축키이니까 외워두세요.
“Ctrl + Shift + E”
(1) 가장 위에 “Export To”에서는 내보낼 보정된 파일이 어디로 가는지 물어봅니다. 지금은 하드디스크로 되어 있군요.
(2) 그 아래 “Export Location” 위치가 있고, 그 아래 “Export To” 옆에 “Same folder as original photo”(원본 파일과 같은 위치) 가 있습니다. 그리고 “Put in Subfolder: output”이라고 되어 있지요.
즉, 이제 수정한 파일들을 만들텐데 원래 있던 사진이 있는 위치에서 “output”이라는 폴더를 하나 만들어서 그 안에 집어넣으라는 말이지요.
그리고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리면, 다른 설정들도 있습니다.
- 이미지 포맷(Image Format): 보통 JPEG로 많이들 하시겠죠? 95% 이상을 추천합니다.
- 색공간(Color Space): 색공간은 웬만하면 sRGB로 설정하세요.
- 이미지 사이즈: Long Edge(긴축)를 중심으로 3000 픽셀로 리사이즈 하도록 했습니다.
- Don’t Enlarge: 체크하면, 혹시 더 작은 사진을 만날 경우 억지로 사진을 확대하지 않습니다.
- Metadata: 유지하면 사진 찍은 날짜, 조리개 등등의 정보가 남아있게 됩니다.
모든 설정을 완료했으면 “Export” 버튼을 눌러서 사진을 내보내면 끝!
정말 소중히 잘 읽고 갑니다. ^^
제가 한달간 낑낑댔던것을 한시간만에 배운 기분이네요. 다른 그 어떤 블로그에서도 볼수없었던 친절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포스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Thank you !
캄솨횸^^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