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경찰은 가장 큰 권력”, 보완 수사권 폐지 보완 대책 만든다… 거주-비거주 구분 포기하나, “버티면 된다”는 확신 줄라.
가족에겐 “종결 처리”, 기록에는 “교통사고 사망”.
- 장미란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경찰관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경찰관은 실종 신고를 받고 두 시간 뒤 가족에게 “연락이 닿아서 종결 처리했다”고 통보한 뒤 전산 시스템에는 “교통사고 사망”으로 기록했다.
- 종결 사유가 사망이면 다른 수사관이 기록을 볼 수 없게 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건을 숨기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
- 경찰청은 뒤늦게 실종 사건을 종결하려면 관리자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기구 중 가장 큰 권력.”
- 이재명(대통령)은 “앞으로 경찰이 국가기구 중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게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경찰을 어떻게 개혁할지 경찰 개혁기구에 대한 고민을 해달라”고 말했다.
- 검찰 보완 수사권 논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 이재명은 “(경찰이) 워낙 숫자가 많다 보니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고 여러 군데서 이런 문제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개혁 추진단, 단장은 김남희.
- 김남희(민주당 의원)는 보완 수사권 폐지를 반대했던 의원이다. 민주당은 당 대표 직속으로 경찰 개혁 추진단을 만들고 김남희를 단장으로 임명했다.
- 경찰 출신인 임호선(민주당 의원)은 “죽을죄를 지은 것 같다, 헛된 세월을 살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검찰 해체까지 한 달 남았는데 그 사이 경찰이 개과천선할 것 같나, 국민들만 엄청난 피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쟁점과 현안.
보완 수사권과 관계 없다.
-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를 강하게 주장했던 한겨레는 사설에서 “이번 사건은 보완 수사권 폐지와는 연관성이 없고, 경찰 자체 개혁을 통해 실효적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정권이 문제를 자초해 놓고 남 얘기하듯 한다”고 지적했다.
- 중앙일보는 “경찰권 행사의 오남용을 견제하고 보완할 장치를 아예 없애버렸다”면서 “이제 와서 경찰의 역량과 기강 해이를 문제 삼아 쇄신을 주문하는 것은 일의 순서가 완전히 거꾸로 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 경향신문은 “경찰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검찰개혁’도 뿌리내리기 어렵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사건은 어떻게 됐나.
- 당장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병기(무소속 의원) 수사도 11개월 넘게 표류하고 있다.
-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김병기 사건을 한 달 안에 처리하라고 권고했다.
- 경향신문은 “수사권을 틀어쥐게 될 경찰이 권력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수사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전직 여당 실세 수사에 경찰이 마땅한 설명 없이 수사를 지체한다면 현직 권력층에겐 어떤 태도를 보일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점 찾으면 원수, 같은 점 찾으면 형제.”
- 이재명(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를 불러서 한 말이다. “정책 집행 과정에서 당이든 정부든 청와대든 일방적으로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당-정-청은 하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 김민석(민주당 대표)은 “이제야말로 당이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를 하고 대통령의 국정이 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는 그런 시기”라고 말했다.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
-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부 장관)가 “이란의 모든 자금줄을 끊어 경제적 질식 상태로 몰아넣겠다”고 선포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나라에 2차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 ‘누수 제로(zero leakage)’ 원칙도 강조했다. “이란을 대신해 자금세탁을 조장하는 어떤 기관이든 미국 달러 시스템에서 배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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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중국이 변수.
- 관건은 중국이다. 이란이 판매하는 석유의 90%를 중국이 사들이고 있다. 중국이 동참하지 않으면 왕따 작전은 성공할 수 없다.
- 베선트는 “중국을 제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제재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적인 일방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 알렉스 바탄카(중동연구소 연구원)는 “중국은 이란이 완전히 고립되는 것을 막을 힘이 있다”고 분석했다.
-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2차 제재를 실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믹 D데이? 어차피 이란은 잃을 게 없다.
- 이란은 오랫동안 고립돼 왔다. 호르무즈 해협을 더욱 틀어막고 버틸 가능성이 크다. 아쉬운 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다.
-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지도자들이 미국의 실패라고 받아들일 경우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는 등 더욱 대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거주-비거주 구분 포기하나.
- 김민석(민주당 대표)이 “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거주와 비거주를 구분하지 말자는 말도 나왔다.
- 오기형(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거주-비거주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과 제안이 있었고 공감이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12억 원과 14억 원 중에 결정하는 문제만 남은 상황이다.
- 이재명(대통령)의 결단이 남은 상황이다. 한겨레가 만난 한 민주당 의원은 “거주자 중심이라는 부동산 정책 방향이 명확한데 (정부가) 차등을 포기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버티면 된다”는 확신 줄라.
- 한겨레가 만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버티면 된다’는 신호를 줄 수도 있어 어느 수준으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중앙일보는 “정부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고 평가했다.
-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세제개편안의 주요 내용이 당정 협의 단계에서 원점 재검토 수준으로 바뀌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 박훈(서울시립대 교수)은 “조세저항이 강하면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질 경우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부안 발표 당시 예상했던 정책 효과도 반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세은(충남대 교수)은 “이번에도 후퇴한다면 앞으로 보유세 중심의 부동산 세제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으로 가도 비난, 뒤로 가도 비난.”
- “정부 정책이 국회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수정하면 오락가락이라고 비난하고 국회와 합의가 잘 안되면 일방적이라고 한다.”
- 이재명(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말이다. “정책이란 당연히 정부가 안을 내고 국회가 심의해 국회가 최종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가도 비난, 뒤로 가도 비난, 서 있어도 비난, 누우면 누웠다고 비난, 이런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용산공원은 발표 대상 아니다.
- 국토교통부가 7.3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할 계획인데 용산공원은 없다.
- 김이탁(국토교통부 차관)은 “서울시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포함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오세훈(서울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40만㎡ 규모라 최대 1.3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지만 하수처리 시설 이전 등 사업 기간이 10년까지 늘어질 수 있다.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
- 실제 제명까지는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표결했고 국회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야 한다. 본회의에 올라가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 이진숙(국민의힘 의원)은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소요 사태”라거나 “1987 체제 오염과 타락의 주범”이라는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 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결의안은 국회가 5.18 앞에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그 기록을 남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 이진숙은 “5.18은 민주당의 전유물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다르게 읽기.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
- 유시민(작가)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한 말이다. “나라도 쓴소리를 해야겠다, 민주당 의원 전체가 대통령 눈치 보느라 한마디도 못하는데 이대로 가면 망한다”고 말했다.
- 박홍근(기획예산처 장관)은 “뜻대로 되지 않는 현 상황에 앙심을 품은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진욱(민주당 의원)은 “저주의 독설가 유시민은 이제 작가가 아니라 무당”이라고 비판했다.
“The World’s Craziest Stock Market.”
- “세상에서 가장 미친 주식시장.”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의 롤러 코스피를 두고 한 말이다.
- 세계 최고 상승률을 자랑하던 코스피 지수가 40% 가까이 폭락했다. 시가총액이 2.5조 달러 줄었다. 삼전+닉스 두 종목이 시가총액의 50%를 웃돈다. 개인 투자자 1400만 명이 하루 거래량의 60~70%를 차지하는 독특한 시장이다.
- 월스트리트저널이 만난 한 개인 투자자는 “시장이 영원히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다른 한 투자자는 “예전에는 주식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이면 정점이라고 생각하고는 했는데 결국 FOMO에 휩쓸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 조너선 파인스(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 아시아 책임자)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결국 초기 투자금의 대부분을 회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재명(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김용범(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하라는 요구도 거세다.
모르는 것을 통제하는 방법.
-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세 회사와 거래하는 이레귤러(Irregular)라는 보안업체가 구멍이었다. 보안 설정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최신 AI 모델이 샌드박스를 벗어나 외부 조직을 공격한 사실이 드러났다.
- 과연 이 문제는 해결됐을까.
- 카티 무수리스(루타시큐리티 CEO)는 “마리 퀴리가 맨손으로 라듐을 다루던 것과 같다”면서 “우리는 AI를 어떻게 통제해야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 AI의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킬 스위치를 의무화하는 법안도 나왔다.
- 공격을 당한 허깅페이스는 중국의 오픈웨이트 AI 모델 GLM 5.3으로 방어 체제를 구축했다. 앤트로픽 등은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트럼프 2년, 망가진 미국 경제.
- 세 가지 숫자가 중요하다.
- 첫째, 미국 정부 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에만 2.1조 달러가 늘어날 전망이다.
- 둘째,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6.7%까지 올랐다. 국채 금리를 잡겠다고 나선 베선트는 이틀 만에 물러났다.
- 셋째,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겼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40%가 올랐다. 디젤 가격은 1갤런에 5.58달러다. 뉴욕타임스는 “20달러 부리토가 MAGA를 갈라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가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 트럼프는 재정 적자를 GDP 대비 3%까지 낮추겠다고 했지만 지난해 5.8%였다. 2분기 성장률은 1.5%에 그쳤다.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SOS 신호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는 상태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다. 북한의 올해 성장률은 3%를 찍을 전망이다.



11월 중간선거, 미국 상원이 뒤집힐까.
- 민주당이 47석에서 4석만 더 가져오면 과반이 된다.
- 미국 상원의원 임기는 6년이고 2년마다 3분의 1 정도를 새로 뽑는다. 올해는 35개주에서 선거가 있다.
- 쿡폴리티컬리포트는 텍사스와 아이오와를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알래스카도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 올해 선거를 치르지 않는 의석이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31석과 34석인데, 나머지 35석 가운데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 16석,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 13석이다. 현재 스코어 47:47이고 경합주 6석에서 승패가 갈린다는 이야기다.

쫓겨난 박지향의 복귀.
- 교육부가 박지향(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직무 정지 처분했는데 법원이 정지 취소 결정을 내렸다.
- 교육부는 박지향이 독도 답사를 다녀온 걸 업무상 횡령이라고 봤다. 법원은 “횡령의 고의가 있었는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횡령 여부는 다시 밝혀지겠지만 징계의 경위가 석연찮다는 지적이 나온다.
- 박지향은 윤석열 정부 인사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은 “표적 감사이자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 지난해 12월 이재명(대통령)이 “환단고기는 왜 연구하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박지향은 “재야 사학자들 이야기인 것 같은데, 전문 연구자들의 이론과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환단고기는 위서로 판명됐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
-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답변 이후 사흘 뒤 교육부 조사가 시작됐다.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대통령 기분 상하게 했다고 임기 4개월 남은 기관장을 욕보여 쫓아내려는 헛발질이었다”면서 “치사하고 졸렬하다”고 비판했다.
해법과 대안.
이소영은 왜 닥터나우 금지법을 반대했나.
- 약국판 타다 금지법으로 불린다. 비대면 진료 앱을 규제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의사 출신 김윤(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이소영(민주당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 닥터나우는 ‘비진약품’이라는 의약품 도매업체를 만들고 제휴 약국에 ‘NOW 조제 확실’이라는 표시를 달았다. 특정 약국을 우대하는 불공정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 이소영은 “국민에게 자유롭게 창업해 보라던 대한민국 국회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규제를 사후 입법으로 만들어 언제든 그 사업을 폐지한다면 누가 인생을 걸고 창업을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 세 가지 이유로 반대했다.
- 첫째, 아직 발생하지 않은 ‘우려’만으로 서비스를 원천 금지하려 한다.
- 둘째, 사후 입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금지하는 흑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 셋째, 국민이 누릴 수 있는 편익이 줄어든다.
- 이소영은 “휴대폰만 가지면 어느 식당에서 순대 볶음 메뉴를 얼마에 파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아픈 환자들은 어려운 처방약 이름을 들고 일일이 약국에 전화하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며 “경쟁을 제한하고 혁신을 위축시키면서 소비자 후생을 저해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김윤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단순 중개를 넘어 의약품 판매·유통의 이해 관계까지 가질 때 발생할 수 있는 신종 리베이트를 막자는 것”이라며 “만약 이를 그대로 열어뒀다가 시장에서 폐해가 발생하고 국민 건강이 위협받게 된다면, 그때 가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정 기업 이익을 위해 국민 건강은 희생시켜도 된다’는 주장이 어떻게 혁신의 명분이 될 수 있느냐”는 이야기다.

80년 만의 가장 강력한 엘니뇨.
- 엘니뇨 현상은 12월이면 절정에 이른다.
-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9도를 넘어선 건 관측 사상 처음이다. 평년보다 3도 이상 오를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 가뭄과 흉작은 이제 시작이다. UN 세계식량계획(WFP)은 추가로 4900만 명을 기아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지크 하우스파더(버클리어스 연구원)는 “2027년에 우리가 목격하게 될 현상은 2035년의 ‘뉴노멀’이 어떤 모습일지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경고다.

국민연금 수급자 절반은 50만 원 미만.
- 2024년 기준으로 수급자가 912만 명, 월 73만 원을 받는다.
- 1인 가구 생계급여 최저 보장수준 월 71만 원보다 높지만 법원의 개인회생 기준 최저생계비 134만 원에 못 미친다.
- 88만 명은 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오늘의 TMI.
엔비디아는 은행이 되려 한다.
-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매출을 키우려고 고객들에게 자금을 대고 있다. 오픈AI 등 거래 업체들 보증이 2300억 달러 규모로 늘었다. 일단 엔비디아 칩을 사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예상보다 매출이 안 나면 엔비디아가 매출을 만들어 주겠다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 보유 현금과 유가증권이 800억 달러 이상이라 웬만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지만 위험이 한 군데 집중돼 있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잘나가던 쉬인이 4분의 1 토막 난 이유.
- 중국의 패스트패션 업체다. 한때 1000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았는데 IPO 타이밍을 놓쳤다.
- 첫째, 쉬인이 관세를 우회하고 있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 둘째, 신장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구금하고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 (중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다.)
- 셋째,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지만 중국 색깔을 빼지 못했다.
- 넷째, 유럽연합이 디지털 서비스법 위반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매출의 최대 6%까지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
- 뉴욕과 런던 거래소 상장에 실패하고 홍콩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인데 이미 실적이 많이 꺾인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쉬인은 비즈니스 모델에 내장돼 있던 규제 우위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NFL 선수 4명 중 1명이 뇌 질환.
- 미국 풋볼리그(NFL) 선수들이 뇌 질환 비율이 높다는 놀라운 통계다.
- 사망한 전직 NFL 선수 878명 가운데 235명의 뇌를 부검했는데 215명이 퇴행성 뇌 질환(CTE)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복된 충격이 뇌질환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 CTE는 사후 부검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4분의 1 확률은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비율이다. 검사를 하지 않은 643명 가운데 상당수가 CTE를 앓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랜드 그라임스(퇴직 선수)는 “우리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CTE를 갖게 되리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수사 기밀입니다.”
- 가족에게 알려줄 수 없는 수사 기밀이 어디 있나. 심지어 기자들에게 흘려주는 정보를 가족들에게 기밀로 하는 경우도 있다.
-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경찰이 확보한 사실 자료들을 피해자에게 ‘수사 기밀’이라고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세 가지 이유에서다.
- 첫째, 피해자가 겪은 일이다.
- 둘째, 달라지거나 변형시킬 수 없는 사실의 기록물이다.
- 셋째, 훼손할 수 없도록 경찰이 최초 확보한 상태다.
- 김혜정은 “피해자가 직접 겪은 일은 피해자에게 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관계 확인 자료는 물론, 피의자의 주장과 주요 진술, 경찰의 결정에 대한 근거와 의견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민심에 복종하라.
- “민심이 떠나면 모두가 떠나간다. 이제 이재명이 기댈 곳은 민심뿐이다.”
- 김택근(시인)은 “이재명의 ‘유능함’은 선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진보 성향 신문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늘었다. 김택근은 “다른 것은 몰라도 인사만큼은 제대로 했어야 한다”면서 “한성숙을 국무총리로 발탁한 것은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도 빛이 바랬다.
- “성숙한 사회는 자랑을 하지 않는다. 대체불가는 남이 인정해주는 것이다. 겸손해야 한다. 상가마다 ‘임대문의’가 줄줄이 붙어있는 ‘공실공화국’에서 대체불가를 외치면 누가 답하겠는가.”

기술적으로 강한 나라가 좋은 사회인가.
- 송두율(전 독일 뮌스터대 교수)은 “국가가 기술기업과 거대자본의 요구를 지원하는 역할에만 머문다면 국가는 기술적으로 강해질지 모르지만, 시민이 기술의 방향을 결정할 힘은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AI 시대에는 강한 국가만큼이나 강한 시민사회가 필요하다. 기술은 미래를 여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까지 스스로 결정해주지는 않는다. 어떤 기술을 개발할 것인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어떤 사회를 만드는 데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18.4GW 데이터센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 정부도, 기업도, 개인도 마음이 급하다. 하지만 이봉현(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본다.
- 투자 과열 우려가 크고 자금 조달도 쉽지 않다. 전력망도 해결돼야 한다. 순환 금융 구조도 뇌관이다.
- 이봉현은 “지금 필요한 건 위험에 대한 인식과 관리”라며 “메가 프로젝트도 서두르기보다 실행 계획을 촘촘히 짤 때”라고 강조했다.
- “전격전의 취약점은 치고 나가는 전차가 뒤따르는 보병 및 병참 부대와 연결이 끊길 위험이다. 경쟁심에 앞만 보고 질주하다가도 가끔 전후를 둘러보는 현실의 눈이 필요하다.”
코스피에 정권의 명운을 걸면 안 되는 이유.
- 이창민(한양대 교수)은 “주가에 정치적 책임을 지려면, 정부가 주식시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명확히 하고, 거기에 허세를 얹지만 않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 “주식이 두세 배로 뛰어도 정치적 보상은 미미했지만, 주가가 무너지면서 처벌은 전액 청구됐다”는 분석이다.
- 정부는 억울할 수도 있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한데 글로벌 변수가 꼬였다.
- 이창민은 “주식시장을 걱정한다면 물어야 할 것은 이 변동성을 어떻게 줄이느냐다, 답은 상법,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스튜어드십 코드 같은 거버넌스 개혁을 더 정교하게 다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은 주식을 투기로만 치부하는 이념주의자도 싫어하지만, 허세 부리는 실용주의자는 어쩌면 더 싫어한다. 정부와 민주당이 신뢰를 되찾으려면 진중한 기본기는 깔고 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