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임기 보장돼 있어 해촉 불가능, “표현의 자유” 외치는데 스스로 물러날까… 오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공개, 영업이익 86조 원 넘겨야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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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생산 플랫폼이다.
- ”인터넷이 정보의 혁명이었다면 AI는 생산의 혁명으로, AI 경쟁은 알고리즘 경쟁을 넘어 생산 능력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용범(청와대 정책실장)이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 “국가는 더 이상 시장의 규제자가 아니라 전력망을 구축하고 산업부지를 조성하며 공급망을 조직하는 생산 플랫폼”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의 역할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 첫째, 생산의 과실을 다시 생산으로 연결하는 국가,
- 둘째,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 셋째, 생산 능력을 재생산하는 국가 등이다.
- “생산은 분배의 전제이고, 좋은 분배는 다시 더 큰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국가는 그 선순환을 설계하는 존재다. 생산 혁명 시대의 산업정책은 시장을 대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하나의 생산 플랫폼으로 조직하는 일이다.”
- 중앙일보는 1면 머리기사에서 “큰 정부가 다시 왔다”고 분석했다.
미래 대응 기금 만든다.
- 내년까지 최대 100조 원 이상 세금이 더 걷힐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이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을 포함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 K자형 양극화 대응, 2030 청년을 위한 주거와 창업·일자리 지원 등 대한민국의 미래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과 청와대의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나온 말이다. 구체적인 기금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쟁점과 현안.
이병태를 자를까.
- 원래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 이병태(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는 과거 “세월호는 불행한 교통사고” 등등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홍준표(전 대구시장) 대선 캠프에서 본부장을 맡았던 사람이라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많았다.
- 이병태가 “5.18이 성역화가 됐다”면서 “김일성 사진이 나온 신문이 비에 젖는 것을 보고 울부짖는 북한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 강유정(청와대 대변인)이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경고했다.
- 김남준(민주당 의원)이 “2년 임기가 보장돼 있기 때문에 해촉이 불가능하다,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한 건 이재명(대통령)의 뜻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 이병태는 페이스북에 “서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허용돼야 한다, 그게 기본권”이라면서 “소수의 미친 소리는 다수의 진리에 의해 정화된다”고 주장했다.
- 이병태는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개인의 양심에 따른 발언이기 때문에, 입장이 바뀔 일은 없다”면서 “임명권자에게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퇴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타인의 존엄성과 인권을 훼손하는 것까지 표현의 자유로 옹호될 순 없다”면서 “이재명이 이병태의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홍성수(숙명여대 교수)는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런 응원을 해도 된다’는 식의 옹호 메시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한상희(건국대 교수)는 “표현의 자유는 무제한적인 것이 아니고 설령 법적으로 허용된다고 해도 정치적으로나 사회·윤리적으로 모두 허용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진숙의 화환,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냐.”
- 배재고 앞에 화환을 보내고 그걸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 이진숙(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스타벅스가 5.18과 광주에 대한 모욕을 상징한다면, 스타벅스는 더 이상 영업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주세력’의 추정으로 ‘스타벅스 가야지’가 광주 5.18 모욕이라고 단정하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을 징계한다면, 그들은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짓’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현상(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은 “정치권이 할 일은 확성기를 끄고 입을 다무는 것”이라며 “피해 학생의 상처를 보듬는 일과 가해 학생에게 다시 성장할 기회를 주는 일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그 균형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배재고 출신 안 뽑는다.”
- 조선일보가 10개 프로야구 구단 담당자들에게 물었더니 5개구단에서 “뽑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변했다.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게 뻔하다”고 말한 스카우트 팀장도 있었다.
- 한 구단 단장은 “학생들에게 마녀사냥하듯 주홍 글씨를 새기는 건 안 된다”고 주장했다.
- 배재고 학생들은 오늘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하기로 했다. 5.18 묘지도 참배한다.
역사 교육, 자기검열하게 된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설문에서는 교사 80.2%가 학내 혐오 표현을 목격했다고 답변했다. 75.2%는 대응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 경향신문이 만난 한 고등학교 교사는 “정치와 역사, 젠더처럼 논쟁적인 주제를 다루는 수업은 정치적 중립성 시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아 교사들이 자기검열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배재고 백래시.
- 징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 노원명(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은 “잘못했지만 나라를 팔아치운 것이 아닌데 역적 대하듯 한다”고 지적했다.
- 구정우(성균관대 교수)는 “절차적 정당성마저 부족한 징계를 학생들에게만 밀어붙인다면, 반발과 냉소를 키우고 오히려 혐오문화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에 가라”는 게 표현의 자유가 아닌 이유.
- 류영재(의정부지법 판사)는 “차별이 혐오로, 혐오가 삭제로 이어지면 민주주의가 파괴된다”고 강조했다. “대량학살을 소재로 광주 사람들을 조롱하는 일은 패륜”이라고 지적했다.
- 강형철(숙명여대 교수)은 “개인이나 개별 조직의 일탈로 처벌했다고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제도권 주류 정당 국민의힘이 내란 주범 대통령의 탄핵을 거부하고 처벌에 반발하면서 극우적 세계관은 일탈이 아니라 민주 체계 내의 당당한 목소리로 자리 잡았다. 민주·진보 인사들이 ‘수박’ ‘문조털래유’ ‘ABC’ ‘촉법 평론가’ 등 차별적, 조롱적 언사로 외집단을 구분하고 낙인찍고 배척하는 것을 보면서 10대는 차별과 혐오가 잘못이 아님을 재확인할 것이다.”

트럼프 건국 250주년 메시지는 “공산주의는 암.”
- 러시모어산 연설에서 “공산주의는 진주만 공격이나 9.11 테러보다 더 큰 위협”이라며 “암과 같아서 시작되기 전에 아주 빨리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란 맘다니(뉴욕시장) 등 민주사회주의 진영이 영향력을 키우는 걸 의식한 발언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 이날은 마침 기록적인 폭염에 강한 천둥 번개가 쏟아지면서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 폭죽 85만 발을 40분 동안 쏘아 올렸다.
더 깊게 읽기.
김민석은 광주로, 정청래는 신안으로.
- 당 대표 선거에 불이 붙었다.
- 김민석(전 국무총리)는 오늘 광주 전일빌딩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1980년 5월 계엄군이 헬기에서 쏜 총알 자국이 남아있는 건물이다.
- 정청래(전 민주당 대표)는 전남 신안군에 있는 김대중(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다. 어제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키즈라는 게 자랑스럽다”는 글을 남겼다.
- 1인 1표제를 두고 미묘하게 충돌했다. 김민석은 “1인1표와 완전경선은 최악의 경우로 가면 역사적 뿌리가 있는 정당이 아니라 조합장 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는 페이스북에 아리송한 글을 남겼다.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1표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누가 보완수사권 전면폐지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그것이 문제로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86조 원 넘길까.
- 1분기는 57.2조 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85.5조 원이다.
- 역대급 실적은 기정 사실이지만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느냐가 관건이다.
- 악재와 호재가 충돌한다.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구입하려고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고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칩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 SK하이닉스는 10일 나스닥에 상장한다.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고점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마트폰 한 대에 메모리가 40%.
-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800달러급 스마트폰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이 40%를 차지한다. D램과 낸드 메모리가 지난해 63달러에서 올해 291달러로 네 배 이상 올랐다.
-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기본 모델은 미국 출시가가 1999달러 정도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 아이폰 울트라는 최대 3000달러에 이를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펀드 하루 거래량 12.8조 원.
- 시가총액이 13.6조 원인데 손바뀜이 많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SK하이닉스 주가가 8% 떨어졌는데 SK하이닉스 ETF가 50% 급등한 날도 있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실제 가치와 겉도는 현상이 늘고 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다. 거래 대금 비중은 64%다.
- 한겨레는 사설에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조속히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르게 읽기.
‘탈팡’했던 고객들 다 돌아왔다.
- 불매운동은 잠깐이고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3509만 명을 찍었다. 신용카드 결제액은 지난달 4조8337억 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 미국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기업을 차별적으로 표적 삼고 있는 상황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심상치 않다. 경향신문이 만난 한 외교부 당국자는 “다른 국가의 미국 기업 규제에 거세게 반발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공정위가 제재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액의 최대 4%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
- 위성락(국가안보실장)은 “쿠팡이 한-미 안보 협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적 있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법 집행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동맹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그것이 지금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도 쿠팡 주주였다.
- 재산 신고에 쿠팡 주식을 18차례 사고판 내역이 남아있다. 한국에서 쿠팡 청문회가 열리던 무렵이다. 최대 13만 달러 상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 케빈 워시(연방준비제도 의장)는 심지어 쿠팡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연준 의장에 지명되면서 뒤늦게 주식을 매각했다.
- 쿠팡이 올해 3월에 쓴 로비 비용이 179만 달러에 이른다.
트럼프의 지저분한 주식 거래.
- 327개 종목 360만 달러어치를 사들인 다음날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는 글을 올렸다.
-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을 인수한다는 발표를 하기 전 인텔 주식을 25만 달러어치 사들였다.
- 백악관은 “외부 운용사의 판단일 뿐 대통령은 투자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과거 다른 대통령들이 주식을 백지신탁 형태로 맡긴 것과 달리 트럼프는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신탁 관리자가 트럼프의 아들이다.
- 미국 이해충돌방지법은 공무원의 재산과 관련한 직무 수행을 금지하지만, 대통령과 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 나지홍(조선일보 논설위원)은 “미국 민주주의를 지탱하던 자기 통제의 전통에 트럼프가 금을 냈다”면서 “금전 문제에 관한 한 가장 지저분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듯 하다”고 지적했다.
OECD의 팩폭, 한국은 소득세도 소비세도 너무 적다.
- 비교해 보면 더 잘 드러나는 게 있다.
- 한국은 소득세와 소비세가 GDP 대비 5.1%와 6.1%밖에 안 된다. OECD 평균은 8.3%와 10.4%다. 법인세도 한국은 2.8%, OECD는 3.6%다.
- 한국은 소득세 세율도 낮지만 비과세와 감면이 너무 많다.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소득세를 한푼도 안 낸다.
- 재산세는 OECD 평균 대비 높지만 세부 항목을 보면 보유세는 비슷하고 거래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GDP 대비 거래세 비중이 한국은 1.6%인데 OECD 평균은 0.4%다. 보유세는 0.9%와 1.0%로 비슷하다. (전체 조세 대비 비중으로 봐도 추세는 같다.)
- OECD는 “한국의 재산세 세수 구조는 OECD 평균과 비교해도 거래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세수 중립적인 보유세 방식으로 세제를 개편하면, 주거 이동성을 촉진하고 주택 시장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때문에 한국 청년들이 노동 시장 진입이 늦춰지고 있다거나 등록금 동결 때문에 정작 정부 지출도 줄고 대학생 1인당 공공 지출이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는 사실도 놀랍다. OECD는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로봇과 일하는 건 안전할까.
- 아직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90kg에 육박하면서 로봇이 쓰러지면 옆에 있는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모건스탠리는 2050년까지 휴머노이드가 10억 대 팔릴 거라고 전망했다. 시장 규모는 7.5조 달러에 이른다.
- 과거의 산업용 로봇은 정해진 규칙대로 움직이는 ‘결정론적’ 기계였지만, 알아서 일을 처리하는 휴머노이드는 확률에 따라 움직이는 ‘확률론적’ 기계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기반 안전 시스템을 내놨고, 국제표준화기구(ISO)도 표준을 만들고 있다.
- 독일 뉴라로보틱은 로봇이 균형을 일을 때 제자리에 주저앉도록 설계했다.
하메네이 장례식이 열렸다.
- 지난 2월 미국의 폭격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당시 이란 최고 지도자)의 장례식에 최대 1500만 명이 몰렸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같은 구호가 쏟아졌다.
- 하메네이의 관 옆에 딸과 며느리, 사위, 손녀의 관이 함께 놓였다.
- 조문객들은 복수를 요구했다. 후계자로 거론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알리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는 나오지 않았다.
AI 에이전트, 전기 137배 먹는다.
- 그냥 채팅 창에 질문 하나 던지는 것과 다르다.
- 카이스트 연구에서는 AI 에이전트가 LLM(대형 언어 모델)을 평균 9.2배 더 호출하고 지연시간은 최대 154배 늘었다.
- 700억 개 매개 변수를 가진 LLM을 쓰는 AI 에이전트는 질문 하나에 평균 348Wh의 전력을 쓴다.
- 구글 검색이 하루 137억 건인데 이게 모두 AI 에이전트로 넘어오면 하루 필요 전력이 199GW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 전체 전력 477GW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
허위 조작 정보 누구든 신고한다.
- 중앙일보와 조선일보가 입틀막 법이라며 판을 키우고 있다. ‘검열 포비아’라는 말도 중앙일보에서 처음 썼다.
- 7일부터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시행된다. 허위 조작 정보를 유통할 경우 손해액의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다.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해당 정보의 삭제 및 차단 등 유통 방지 의무를 강제한다.
- 한국일보는 허위 조작 정보가 무엇인지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누구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허위 조작으로 신고할 수 있고 플랫폼 사업자가 임의로 삭제 또는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 최수진(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정부를 비판한 글도,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한 글도, 단순한 의견을 표명한 글조차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나경원(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나 합리적 의혹 제기조차 ‘가짜뉴스’ 딱지를 붙여 AI 검열망으로 싹둑 잘라낼 것”이라며 “무자비한 ‘플랫폼 자기검열’의 연쇄 작용, 이것이 바로 이 법이 노리는 진정한 공론장 파괴”라고 주장했다.
- 김재섭(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 커뮤니티 검열법이자 빅브라더법”이라고 주장했다.
- 김동찬(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형태로 사실확인 단체들이 설립되면 정부가 예산 권한 등을 악용해 정치적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경미(오픈넷 연구원)는 “사실확인 단체 자체가 정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 한겨레는 사설에서 “고의적인 조작 정보와 허위사실이 민주주의와 시민의 권리를 위협하는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면서도 “‘허위’와 ‘조작’의 기준이 모호해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 대기업 등이 비판 언론을 입막음하기 위해 소송을 남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해법과 대안.
문 닫은 탄광, 10년 동안 인구 21% 줄었다.
- 한때 인구 12만 명이었던 태백시는 인구 감소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4만7070명에서 지난해 3만7088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97명이 태어나고 494명이 숨졌다.
- “지나가던 개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가게 유지도 안 된다”고 한다.
- 유혜정(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인구연구센터장)은 “수백 조 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도 필요하지만 고사 직전의 지역에 대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정책적 투 트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육 교부금 공개 토론한다.
- 내국세 20.8%를 교육청에 자동 배분하게 돼 있다. 반도체 특수로 법인세가 늘어나면서 고민에 빠졌다.
- 청와대와 기획예산처는 학령인구 감소 등을 반영해 교부 비율을 조정하자는 입장이고 교육부는 교부금 증가분을 별도 기금으로 적립해 대학과 영유아 교육에 쓸 테니 유지해 달라는 입장이다.
탈모보다 생명.
- 탈모 치료약을 먹고 있는 김창훈(한국일보 산업부장)은 원조 전문의약품 대신 제네릭을 처방 받는다. 5개월치가 1만6500원, 얼추 평양냉면 한 그릇 값이다.
- 김창훈은 “탈모가 개인의 심리적 고통과 삶의 질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지만 신체 기능이나 생명 자체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고 약값도 부담할 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 “건강보험은 치료비가 비싸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중증 환자를 우선하는 게 공보험의 취지에도 부합한다. 탈모 동지들이 설마 이걸 이해 못하겠나.”
오늘의 TMI.
홈플러스 2주 안에 2000억 원 못 구하면 청산.
-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즉시항고 기한은 14일이다.
- 만약 2000억 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법원이 파산 선고를 하고 남은 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 홈플러스 점포 62곳이 이미 메리츠금융그룹에 신탁담보로 잡혀 있는 상태라 파산 관재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 그나마 인수 가치가 높은 점포는 이미 매각된 상태인 데다 대형마트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 상태라 남아있는 점포는 대부분 주상복합이나 물류센터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 한겨레는 MBK파트너스의 약탈 경영이 몰락을 불렀다고 평가했다. 자기 자본 3.2조 원에 2.7조 원의 인수 금융을 끌어들여 인수한 뒤 ‘세일 앤 리스’ 방식으로 차입금을 상환했다. 점포 임차료 부담이 늘고 정작 온라인 전환과 물류 투자가 늦어지면서 생존 기반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K푸드 수출 역대 최고 기록.
- 상반기 농식품+농산업 수출이 70.5억 달러, 원화 기준으로 10조 원을 넘겼다.
- 중동에서 25% 늘었다.
- 김치 수출이 북미 지역에서만 15% 이상 늘었다.
- 라면 수출이 9.3억 달러다. 28% 늘었다.
- 참기름도 12% 늘었다. 샐러드 드레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이게 팀이야? 이게 협회야?
- 축구의 매력은 의외성에 있다. 크로스바에 잉글랜드의 강슛이 튕겨난다. 수백억 고연봉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실패한다. 빗맞으면 더 잘 들어가고 수비수가 걷어내다가 들어가고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려 들어간다. 인구 50만 명의 카보베르데가 우루과이를 잡고 파라과이가 독일을 승부차기로 돌려보낼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나.
- 이런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게 감독이다.
- 홍명보(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실패는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참패한 뒤 “모든 것은 나의 전술 실패”라고 인정했다. 당시 상대팀 감독이 “한국 선수들은 기술은 좋지만 팀 전체가 정형화돼 창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 12년 뒤 같은 실패가 반복됐지만 이번엔 인정하지 않았다. 홍명보는 “패배의 원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감독이 모른다면 누가 알겠나.
- 지난해 브라질 평가전에서 0:5로 졌을 때도 카를로 안첼로티(브라질 감독)는 비를 맞으며 지시했지만 홍명보는 벤치 1열 직관이었다. 실패한 쓰리백 전술은 전혀 진화하지 않았다.
- 축구는 진화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킥오프 아웃(Kick-off Out)’이라는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왔다.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는 게겐프레싱 같은 압박 축구로 판을 흔들었다. 한국 축구에는 공간을 읽는 통찰력이 없었다. 홍명보는 “운동량은 차이 없고 고강도 스프린트는 오히려 늘었다”고 주장했지만 공이 뒤로 돌았다.
- 축구협회도 문제가 많다. 정몽규(한국축구협회 회장)는 5월 17일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일에 강원도 골프장에 있었다. “대표팀과 협회를 둘러싼 상황을 고려한 내부 결정”이라고 해명했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 홍명보는 울산 감독이던 2022년 라커룸에서 “이게 팀이야”라고 질책했다. 정윤수(성공회대 교수)는 “이게 협회냐”고 묻는다.
전기국가로 간다.
- 읽을 수 있으면 분석할 수 있다. 분석할 수 있으면 예측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으면 제어할 수 있고, 제어할 수 있으면 자율화할 수 있다.
- 박태웅(녹서포럼 의장)은 “전기국가는 단순히 전기를 많이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소프트웨어가, AI가 작동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 박태웅은 이재명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를 “서방 진영의 제조창 대한민국이 전기국가로 가장 먼저 진입하겠다는 출사표”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와 강력한 제조 기반, 쓸 만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나라가 전기국가 시대를 맞아 그리는 가장 큰 미래의 꿈이다.”
호남이 안 되면 용인이나 구미는 되겠나.
- “이제 간증의 시간이다. 지역주의라는 교만과 무지를 고백할 때다.”
- “남이 잘되면 상대에 따라 기쁘기도, 배 아프기도 한 법이다. 속이 배배 꼬이지 않은 바에야, 죽어라, 망해라, 저주는 하지 않는다. 장삼이사도 그러할진대, 요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두고 돌아가는 상황은 어째 장폐색 직전의 응급실행 정치인과 언론을 진단하는 문진표를 보는 듯하다.”
- 김남일(한겨레 기자)이 만난 한 산업 입지 전문가는 “그런 이유로 호남이 안 된다면 용인도 영남도 반도체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 통합도 못 하는, 완전 방전 수준의 정치력을 가진 이들이, 호남이 수십 년 만에 처음 받아 본다는 밥상을, 차리기도 전에 걷어차기 바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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