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 type=”note”]슬로우뉴스가 가로수길서점과 제휴하여 좋은 책과 함께 매주 독자를 찾아갑니다. 가로수길서점은 “가로수길에서의 책 한 권”를 더불어 나누고자 2012년 7월에 문을 연 온라인 공간입니다. (편집자) [/box]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흔하게 접하는 것들은 분명히 누군가가 만들어준 것이기에 가능한 일일 겁니다. 그럼 도대체 누가 만들어 주었기에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스토리는 어떻게 되며 과연 그들이 만들어준 것으로 우리의 일상이 지배당하는 게 과연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오늘 ‘볼까말까 이 책’은 그 궁금증을 해결해 줄, 한 사람의 천재성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꾼 과정을 보여준 책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입니다. 먼저 범상치 않은 저자 소개부터 시작합니다.
저자 전성원은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1970년 통일로 연변 구파발에서 태어나 특전사 사령부 인근 거여동에서 성장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연이어 세상을 떠난 1979년 12월, 특전사 사령부에서 갑자기 울린 총소리를 들었다. 1980년 입원한 담임교사를 병문안 하러 간 대학병원에서 중무장한 계엄군과 맞닥뜨린 뒤 ‘5월 광주’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고 중학교 3학년이던 1985년 11월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농성 사건을 학교 옥상에서 바라보았다. 1986년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인근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건국대 근처 사회과학서점 인에 들락거리다 우연찮게 건국대 사태를 목격했고, 이후 시위 현장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1987년 서울지역고등학생운동연합(서고련)을 결성해 그 해 겨울 공정한 대통령선거와 교육민주화를 주장하며 명동성당에서 벌어진 농성시위에 참여했다. 이후 3년간 막노동자로 전국을 떠돌았다. 1991년 고교 2년 후배 천세용의 분신사건을 보았고 이듬해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 광고기획사에서 한보그룹 등의 브로슈어나 관련 책자들을 만들다가 수서비리사건으로 그간의 삶에 회의를 느껴 퇴사한 뒤 새얼문화재단에 입사해 2012년 현재까지 『황해문화』에서 일하며, 평화박물관 space99 운영위원,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의 운영자로 살아가고 있다.
다음은 독자들의 마음에 닿아 SNS 상에 남겨진 책 속의 구절을 살펴보겠습니다.
Page. 6
프랑스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는 일상이 혁명의 공간이며 동시에 혁명이 좌절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현대 일상이 촘촘한 틀(매트릭스)을 만들고 지배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자는 것이다.Page. 49
포드주의의 시대는 끝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이 곧 금’인 자본주의적 시간 질서 속에서 자신의 시간을 저당 잡힌 채 사업사회의 무간지옥을 살아간다.Page. 81
닭 한 마리 값이면 살 수 있는 낡은 소총 한 자루가 한 어린이의 미래, 한 사회의 미래, 하나의 우주를 파괴하고 있으며, 어쩌면 우리가 좀 더 높은 배당을 노리며 투자한 자금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겨냥하는 총탄이 되고 있을지도 모른다Page. 142
이처럼 거대 유통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하는 현실에서 기업권력이 시민의 자유와 대중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새로운 빅브라더로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의심하고 경계하지 않는 한, 시장의 민주주의가 시민의 민주주의를 통제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Page. 240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엔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보여주는 대로 믿게 된다’로 바뀌어야 할 것Page. 338-339
아침이 되면, 뉴크렐 수지로 코팅된 튜브에서 치약을 짜고, 타이넥스 칫솔모로 만든 칫솔로 이를 닦고, 코리안 인조대리석으로 만든 싱크대에서 테플론으로 코팅된 프라이팬에서 듀폰의 대두 단백질이 포함된 소시지를 요리하고, 마일라 필름으로 포장된 슬라이스 치즈로 아침식사를 하고, 애필 재질로 만들어진 요거트 뚜껑을 열어 건강 디저트를 즐긴다. 식사 후에는 쿨맥스와 탁텔 소재로 만든 속옷을 입고, 라이크라와 코듀라로 만든 셔츠와 바지를 걸친다. 밤이 되면 폴리에스터 솜으로 충전된 베개와 이불에서 잠든다. 여기서 언급한 것은 듀폰이 생산한 제품의 극히 일부다. 듀폰은 군수 산업을 통해 ‘죽음의 상인’이란 별명을 얻었고,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맨하튼 프로젝트)에 주춧돌을 놓았고, 환경을 엄청나게 오염시켰지만 환경에 책임을 다한다는 광고만을 내보내서 ‘녹색세탁’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지금은 석유가 아니라 식량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Page. 515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어떤 에너지원도 인간의 탐욕을 마음껏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 자신의 탐욕을 주리고 절제하지 않는 한 그 어떤 것도 대안이 될 수 없다.
볼까말까 이 책!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감상은 어떨까요? SNS 상 독자리뷰입니다.
- 양정훈 님 : 지금 한국은 어떤가요? 한국화, 고급화를 무기로 월마트를 밀어낸 이마트를 필두로 지역상권 붕괴가 자연스럽게 따라왔으며, 포화상태에 이른 대형 마트들은 이제 조금 작은 규모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골목상권 마저 집어삼키고 있지요. 저는 이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보고 있습니다.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선택이야 소비자로서 마다할 리 없겠지만, 동네 빵집 아저씨도 먹고 살 만해야 휴지도 싸게 사는 게 의미가 있고, 고기도 싸게 사는 게 의미가 있으며, 동네 철물점 아저씨도 먹고 살 만해야 피자도 싸게 먹는 게 의미가 있고, 라면도 싸게 먹는 게 의미가 있는 거 아닐까요? 모두가 다 일하면서도 가난해지는 사람이 된다면 도대체 ‘소 키우는 거 말고’ ‘장은 누가 보나요?”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이 책의 저자가 각 인물들을 분석하며 시대사의 궤적에 따라 정리한 내용들은 또 다른 시각을 주네요. 쉽고 재미있게 현대사에서 각각 미치는 영향들을 풀어놓았습니다. 현대사의 다양한 관점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 죄수범 님 : 저자가 지적한 대로 기존의 책들은 각 인문의 업적을 연대기식으로 나열하거나 장점을 부각하는데 급급했다. 대부분 위인전기나 자기계발서 형식을 띠고 있다. 기존의 책들은 그들의 위대한 업적을 칭송하고, 상대적으로 비판 받을 여지가 많은 행적은 적게 서술한다. 하지만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는 16명의 과오와 어두운 흔적까지 치밀하게 추적한다. 각 챕터의 서두는 영화와 드라마 이야기로 시작한다. 거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주위를 환기시키며 흥미를 유발한다. 그가 서두에 언급하는 컨텐츠는 기가 막히게 챕터의 주요 인물의 삶과 맞닿아 있다. 추천사를 쓴 한홍구 교수의 말대로 ‘온갖 것에 잡학다식’한 저자의 면모가 첫 문장에서부터 드러난다. 저자가 언급하는 일상과 가까운 영화와 드라마 또한 ‘일상을 지배하는 자’들에 종속 되어 있다고 말하는 듯 하다. 코카콜라를 다루는 챕터에서는 영화 <진주만>에서 헌혈에 필요한 피를 저장하기 위해 급한대로 코카콜라 병을 사용하는 장면을 언급한다. 코카콜라가 얼마나 전쟁에 깊숙이 개입했고, 병사들의 일상이 되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저자는 이 장면을 놓치지 않는다. 설명보다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와 일상의 사례를 책 속에 부드럽게 녹아낸다. 이를 위해서 저자가 얼마나 많은 자료조사와 공부를 했을지 조금은 짐작이 간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참 ‘깨알’같다.
- 이목지기 님 :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는 한마디로 놀라운 책이다. 이 책을 쓴 전성원도 놀라운 사람이다. 우리 시대의 스승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독서는 삼독이라 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필자를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합니다.” 바로 그 삼독이 꼭 필요한 경우가 이 책이다. 그만큼 그의 활자와 행간이 보여주는 현대의 일상은 의미심장하다. 충격이라 말해도 절대 과장이 아니다. 책의 미덕은 또 있다. 저자는 언제나 한 사람의 이야기와 그 너머의 더 깊은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에게 친숙한 일화 혹은 기억의 재생으로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호텔왕 콘래드 힐튼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영화 <귀여운 여인>으로 우리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호텔의 이미지와 그곳을 드나드는 신사숙녀의 모습들이 연상되게 만든다. 호텔리어보다 더욱 친절한 서비스에 독자는 독서욕이 절로 충만해진다. 5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은 그 두께와 부피만큼이나 충실한 현대문명사의 박물지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추천사를 쓴 김창남 교수는 저자를 최고의 잡학가라 불렀지만, 어떤 문화사 현대문명사보다 설득력 있는 저작을 진실로 잡학이라 치부한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내가 잡학이라 동의하고 싶은 것은 그 지식의 방대함과 왕성한 관심 그리고 제 사건에 연관된 치밀한 관계의 탐구는 어떤 한 분야에 국한할 수 없는 진정한 잡학이라는 사실이다. 지식욕이 왕성한 독자라면 두께와 부피가 주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책이 주는 독서의 성찬에 푹 빠져버릴 것을 나는 장담한다.
- @한랭지형 박권일 : 짝꿍님이 어제 뜬금없이 전성원님의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재밌다고 했다. 이 친구가 스무살 때 이후로 책 읽고 재밌다고 한 적이 손에 꼽을만한 친군데… 질투에 휩싸였음. ㅋㅋㅋ
- @다물 : ‘이마트 노조설립 20일만에 사무국장에 이어 노조위원장 해고’ 라는 기사에 이어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라는 책의 월마트 창립자에 관한 챕터를 읽게 된 나는 이 상황을 어떤 인연으로 받아들여야 할 지. 글이 쏙쏙 들어온다.
- @전성원 저자 : @meinhof_ 옛날에 선배들이 말할 땐 가볍게 비웃어주었는데…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의 저자 바람구두님은 최근에 누구에 지배당하고 계신가요? 인터뷰할 때마다 묻더라! 나의 대답 “딸”이요. ㅋㅋ
- by**go96 님 :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현대 일상의 촘촘한 틀에 대해 세상의 ‘보이지 않는 지배’에 대해 여러 사람을 통해 고민해 보자고 말한다. 경제경영 서적의 경우 경영사례나 인물은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은 커버하는 책이지만 이 책은 장점과 단점을 비중있게 다뤄 인물에 대한 명암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중략) 록펠러, 월트 디즈니 등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의 명암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인은 없다. 다음 저자는 한국의 알려진 사람들에 대해 명암을 짚어주면 좋을 듯 싶다. 오늘 내가 사는 옷, 음식 등은 내 의지대로 사는 것일까? 아니면 유명한 디자이너나 음식전문가가 알게 모르게 주입한 것일까? 내가 정치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내 생각일까? 아니면 언론이나 정치 비평가가 주입한 생각일까? 홍세화씨가 말한 ‘생각의 좌표(한겨레 출판사,2009)’가 오버랩된다.
- 불꽃나무 님 : 처음에 이 책의 표지와 제목을 보고서 뭔가 심오한 인문학 서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 인물이 서서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쳐다보는 표지 그림과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의 제목의 질문투에서 뭔가 일상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를 파헤치는 그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제목의 글씨체가 데모할 때 보통 쓰이는 그러한 딱딱한 글씨체여서 어떤 인문학 책으로 다가왔다. 분명 이 책은 인문학 책이다. 그런데 인물들의 역사를 모은 책이다. 다시 한번 더 이 책을 보니 현대사에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들의 업적에 대한 책이었다. 순간 뭐 그렇고 그런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잘아는 포드나 록펠러 그리고 윌리엄 보잉이나 월트 디즈니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이러한 인물위주의 책은 서점가에 얼마나 범람하고 무수히도 그들의 영웅담에 대해서 많이 들었는가? 그래서 이 책도 그러한 분류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는 단순히 그러한 인물들의 업적을 나열한 책이 아니였다. 인물들을 통해서 그 시대의 이야기와 그 인물이 깔아놓은 현대성에 대해서 성찰해보는 정말 멋진 인문학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인물전과 같은 책에서 이렇게 넓은 시각으로 그 인물이 시대에 미친 영향과 그 후에 형성된 현대성에 대해서 잘 풀어놓을 수 있었는지 놀라웠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이 책의 넓은 시각으로 보건데 분명 사회적인 활동은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후안 님 : 처음 이 책을 접하고선 번역서인줄 알았다 표지의 디자인이나 책의 구성, 소재의 선택 등이 전형적인 번역서 스타일이었다. 상당한 압박감을 주는 책의 분량도 거기에 한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번역서가 아닌 국내작가의 책이다. 다수의 시위 참여와 격동기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경험을 갖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의 글쓰기는 세상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이 아닌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신선함을 제공해준다. (중략)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는 16개의 모든 이야기들이 위의 정해진 형식에서 벗어나지 않고 동일한 이야기 구조로 기술되어 있다. 동일한 구성의 반복으로 단락이 진행되어 갈수록 동일함이 주는 지루함으로 책이 주는 신선함을 반감시켰다. (중략) 우리가 우리의 일상과 더 나아가 한 국가나 세계를 지배하는 그들의 힘에서 벗어나는 길은 정년 없는 것인가. 거대한 소비담론에 맞서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과 남과 비교되는 자본주의의 극단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 어쩌면 이 시대의 소비문화가 주는 거대 담론으로부터 스스로를 이겨내는 비판적 각성을 통해 자기계몽과 자기 주체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일상에서의 조그만 혁명이 거대담론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문화 혁명으로 가는 길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예전에 가로수길서점 페이스북에 발행한 콘텐츠 중 ‘벽돌책’을 이야기한 부분이 있는데요. 벽돌 같은 무게와 두께의 책을 벽돌책이라 부르는데 주로 불경기에 이런 두꺼운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고 해요. 반드시 그 책을 살만한 핵심 독자들을 타겟으로 충실하고 밀도 높은, 텍스트의 완성도를 높여 고급 인문서를 만드는 전략이라고 하는데… 조금 씁쓸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아요. 오늘 추천해 드리는 책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와 같이 벽돌책이 꼭 불경기에만, 특정 독자들이 찾는 책이 아닌 모든 독자들이 선호하는 독서문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문 서적인 이 책의 두께를 보고는 볼까말까 잠시 망설여졌던 책. 하지만 SNS독자들의 서평들처럼 친숙한 일화와 함께 술술 읽히고 곁에 두고 보면 나의 잡학까지도 방대해질 것 같은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전성원 저자분이 트위터 상에서 독자들과 나누는 메시지들이 참 재미있어요. “제 책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는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하니, 헌책방에도 별로 없어요. 그러므로 그냥 신간으로 구입해주시길… ㅋㅋ” 읽고 난 후에 저자분과 멘션을 나눠보고 싶어집니다.
[box type=”info”]본 게재본은 원문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가로수길서점 블로그의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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