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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드 게이밍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메이저 테크 기업이 몇 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등장을 알리고 새로운 시장 변혁을 일으킬 것 같았으나 아직 태동 중인 분야이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TV, 스마트폰, 랩톱, 태블릿 어디서나 우리가 원하는 고급 수준의 게임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모든 렌더링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고 이를 스트리밍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저가 장비에서도 고급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제시했다.

팬데믹 시대에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 봤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했다. ‘누가 제대로 된 AAA급 게임을 만족스럽게 제공할 수 있는가?’ 하는 점과 최고급 사양 게임용 PC나 콘솔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을 굳이 클라우드를 통해서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다. 더구나 PS5나 엑스박스 시리즈 X 같은 수준으로 극적인 서비스를 보여준 곳도 아직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라우드 게이밍이 실망스러운 또 하나의 이유는 애플이다. 애플은 클라우드 게이밍이 자체 앱스토어에서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봤다. 따라서 클라우드 게이밍을 iOS에서 지원하려면 앱스토어에 대한 종속인앱 결제 프레임워크를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에 여러 기업은 iOS 지원을 사파리 같은 브라우저에서 모바일 웹을 통해 지원해야만 했다.

애플은 1) 인앱 결제 프레임워크 유지 2) 앱스토어 종속을 강제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이밍 업계의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구글의 스테이디어도 초기 의욕적인 추진에도 불구하고 AAA급의 게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서비스의 유연성과 다양한 기기 지원을 내세웠지만, 서비스 자체가 다른 방향으로 전환할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2022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 게이밍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말한 사티야 나델라 CEO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게임 부문 CEO 필 스펜서의 발표를 보면 이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전환임을 알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글에서는 아마존의 루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 구글 스테이디어, 지포스 나우 등의 메이저와 이 시장에서 또 다른 접근을 하는 기업을 현황을 살펴보고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의 향후 방향을 파악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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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루나

 

아마존은 2022년 3월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루나(Luna)를 미국 내에서 공식으로 론칭한다고 발표했다.루나는 2020년 가을 일부 초대 사용자 대상으로 조용히 시작했다. 루나가 다른 기업들 서비스와 다른 점은 케이블 TV 모델을 따른다는 점인데, 월정액 구독료로 많은 게임을 제공하는 채널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같이 다른 곳에서 구매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고 구글 스테이디어처럼 게임을 구매하거나 무료 타이틀을 플레이할 수 없다.

아마존 ‘루나’ (이미지 제공: 아마존)

루나는 2020년에 발표한 이후에도 조용히 그 기능을 개선해 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2021년 9월에 발표한 새로운 가족 중심의 컬렉션과 협력 플레이를 위한 ‘카우치(Couch)’ 모드다. 이는 다른 플레이어를 초대해 원격으로 협력 게임이나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같이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특히 초대받은 사람이 루나 가입자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 현재 6개의 채널이 있으며 프라임 게이밍은 프라임 고객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유비소프트 플러스 채널은 17.99달러, 루나 플러스 채널은 5.99달러, 패밀리 게임 채널은 2.99달러이다. 루나 플러스와 패밀리 채널은 4월 1일부터 월정액이 두 배가 될 예정이다.
  • 루나에 도입한 새 기능은 파이어 TV 기기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컨트롤러로 사용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루나 플레이 세션을 트위치로 방송할 수 있다. 루나는 PC와 맥, 파이어 TV에서 네이티브 앱으로, 모바일 기기, 태블릿, 크롬북에서는 웹 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윈도우 게임은 표준 AWS EC2 G4 인스턴스로 동작하는데, 이 서버 인스턴스는 엔비디아 T4 GPU와 320 튜링 센서 코어, 엔비디아 GRID 가상화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한 개의 T4 GPU는 8.1테라플롭스 성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X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한다.
  • 루나 아키텍처는 스테이디어와 다른데, 스테이디어는 리눅스 기반의 데이터 서버와 불칸(Vulkan)의 오픈 소스 그래픽스 API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게임을 스테이디어 환경에 이식하기 위한 추가 작업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미 불칸을 지원하는 둠(Doom) 같은 게임을 스테이디어에 이식하기 위해서 2명의 개발자가 3주 동안 일을 했지만,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게임은 그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 윈도우 게임은 추가적인 테크 스택이 없이 가능하게 만들고자 한 것이 루나의 전략이다. iOS를 위해서는 프로그레시브 웹 애플리케이션(PWA) 방식으로 브라우저에서 바로 동작하게 했다.
  • 서버와 플레이어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오픈 소스 WebRTC 프로토콜을 사용하며 이는 브라우저나 네이티브 앱과 동일하다. 이 프로토콜을 이용해 네트워크 상태나 스트리밍 품질을 수시로 체크한다.
  • 아마존이 소유하고 있는 트위치를 통해 자신이 실행하는 게임 내용을 전송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라이브 카메라 피드를 제공하는 내장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즉 QR 코드를 이용해 파이어 TV와 파이어 태블릿을 웹캠과 마이크로 만들어 누구든지 빠르게 트위치 스트리밍 게임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역으로 트위치에서 게임 동영상을 보고 클릭 한 번으로 그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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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로 부르던 서비스를 2021년 4월에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베타로 출시했으며 제한된 베타를 통해 평가하고 경험을 개선하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원하는 것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 회원을 늘리는 것이다. 회원 수는 지난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때 기준으로 2,500만 명 수준이다. 그러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월 이용 고객이 190개 국가에서 4억 명에 가깝기 때문에 앞으로 게임 패스가 가장 강력한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대상 기기는 처음에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로 제한되었으나 윈도우10 PC와 엑스박스 콘솔로 확장되었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기기는 웹 브라우저로 지원한다. 2019년 9월에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와 번들이 되었고,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꿨다.

  • 2021년 6월에는 게임 스트리밍을 위한 전용기기를 소개하겠다는 발표가 있었고, 이는 여러 TV 제조업체와 협의를 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엑스박스의 경험을 인터넷이 연결된 다양한 화면에서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이다.
  •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로는 백 개 이상의 콘솔 게임을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엣지, 크롬, 사파리 등의 브라우저에서도 가능하다.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처음에는 엑스박스 ‘원 S’ 기반 블레이드 서버에서 지원했는데 이후 강력한 게임 서버인 ‘시리즈 X’ 기반의 서버를 사용한다. 이는 현재 최고 수준의 엑스박스와 같은 성능을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1080p, 초당 60프레임 수준의 스트리밍을 지원하는데,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서 약간 부족한 수준이지만 향후 소프트웨어를 통해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 가입자에게만 가능하며 한 달에 15달러의 사용료를 내면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 엑스박스 게임 패스, PC용 게임 패스,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EA 플레이(콘솔 사용자) 등을 제공한다.
  • 제3의 모바일 게임 하드웨어 주변기기 업체와도 협력해 다양한 기기를 제공하는데 8bitDo, 게임바이스, 호리, 파워에이, 레이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최근에는 밸브의 스팀 덱(Steam Deck)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이 가능하도록 협력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스팀 덱을 위한 엣지 브라우저를 통해서 가능하게 될 것이며, 리눅스 게이밍 커뮤니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
  • 무엇보다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중요해진 것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한 사건이다. 이를 통해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쉬 같은 메가 히트작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게임 시장의 최강자로 등장하게 되었고, 이는 향후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이 이 영역에서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일이다.
  • 그러나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에픽 게임스의 포트나이트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에픽 게임즈의 입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게이밍에 포함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엑스박스와 그 이상을 위한 게임 개발을 위한 기술을 애저 게임스택에서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기본 애저, 매니지드 멀티플레이어 서비스를 위한 애저 플레이팹(PlayFab), 엑스박스 서비스, 비주얼 스튜디오, 물리 엔진인 해복(Havok) 등을 포함한다.
애저 게임 스택에 포함된 제품과 서비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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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테이디어

구글이 스테이디어(Stadia)를 거창하게 발표한 것은 2019년 GDC이다. 당시 발표를 보면 구글의 스테이디어는 커스텀으로 만든 x86 프로세서와 AMD GPU 칩을 통해 10.7테라플롭스 성능을 지원한다고 했다. 그리고 서버는 모두 리눅스를 사용했다. 서비스 론칭은 2019년 11월이었다.

스테이디어 발표 때 구글이 제시한 성능과 하드웨어 구성
  • 아직도 스테이디어는 스트리밍 성능으로 보면 가장 뛰어나 수준을 갖고 있다. 낮은 지연 시간이나 전반적인 경험의 수준은 다른 서비스에 비해 좋다는 평가이다. 4K급의 화질, HDR, 5.1 서라운드 사운드는 스테이디어 프로가 다른 서비스에 비해 차별적 요소이다.
  • 플랫폼으로서 스테이디어는 프리미엄(Freemium)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게임 가격 이상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패스와 같은 스테이디어 프로는 게임을 개별 구매해야 하거나 구독해야 한다는 점이 비용에 예민한 게이머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가적인 할인이 자주 있지만, 게이머들은 스팀(Steam)이나 다른 PC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에 비해 큰 장점이 없다고 주장한다.
  • 구글 스테이디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는 생각보다 큰 환영을 받고 있지 못한다는 분석으로 구글은 인하우스 게임 스튜디오를 2021년 초에 문을 닫았고, 점점 게임 플레이어를 위한 서비스가 아닌 기업을 위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정확한 사용자가 공식으로 발표된 적은 없지만 ‘AllStadia.com’의 분석으로는 2백만 명 정도로 본다. 이는 전체 게이머 숫자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임을 알 수 있다.
  • 구글은 2021년 2월에 스테이디어 기술을 게임 개발자나 퍼블리셔에게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겠다고 했고, 여러 회사가 스테이디어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2022년 3월에 열린 게임 개발자를 위한 구글 서밋에서는 ‘게임을 위한 몰입형 스트림(Immersive Stream for Game)’이라는 B2B 서비스발표했다. 구글은 이를 AT&T와 파일럿 테스트를 했으며 AT&T는 이 기술로 ‘배트맨:아캄 나이트’ 게임을 수천 명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펠로톤은 피트니스 자전거를 위한 게임 스트림으로, 게임 회사 번지 역시 구글 스트림을 사용해 스테이디어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 행사에서 스테이디어를 위한 기능으로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쉽게 찾고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사람들이 스테이디어 스토어에 있는 게임을 살펴보고 스테이디어 계정이 없어도 또는 로그인하지 않아도 되는 ‘시험 삼아 플레이하기(Click to Play Trials)’ 기능을 추가했다. 선택된 개발회사와 작년 10월까지 이 기능을 실험해 봤는데, 35% 정도의 사람들이 이를 더 선호함을 알고 이를 2022년 모든 게임 타이틀에 적용할 예정이다.
  • 윈도우 게임을 쉽게 이식할 수 있는 ‘적은 변화 이식(Low change porting)’ 도구도 소개했는데, 이를 통해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10개 이상의 스튜디오가 이 기능을 테스트하는 중이며 2022년 후반에 모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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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엔비디아가 서비스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도 클라우드 게이밍의 하나로 평가한다. 2017년 CES에서 PC를 위한 플랫폼으로 처음 발표했으며, 한 달 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접속 요금을 통해 디지털 PC 게임 스토어에서 천 개 이상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게임 라이브러리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기기를 지원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사파리를 통해서 지원한다. 또한, 부분 유료화 게임이 80개 이상 있어서 구매할 필요 없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 2022년 CES에서는 새로운 파트너들을 발표했는데, EA의 배틀필드4와 V가 가능하다. 또한 AT&T와 협력으로 5G 기기 사용자는 6개월간 지포스 나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을 제공한다. 삼성이나 LG의 스마트 TV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LG TV는 2021년부터 지원했고 2022년부터는 삼성의 게이밍 허브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LG U+가 얼라이언스 파트너로 되어 있다.
지포스 나우가 지원하는 기기들
  • 지포스 나우에는 엔비디아 하이라이트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있어 중요한 순간이나 경기에서 이긴 장면 들을 자동으로 캡처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게임은 포트나이트, 퍼브지(PUBG), 툼 레이더의 그림자 등이 있다.
  • 구글의 스테이디어나 아마존의 루나와 비교하면 엔비디아는 자체 게임 스토어로 시작하지 않았다. 지포스 나우는 이미 갖고 있는 게임을 론칭하는 방식으로 스팀, 에픽 게임즈, GOG.com, 유비소프트 등의 게임을 지원한다. 또한, ‘무료로 해보기’ 기능도 있어서 게임에 따라 5, 10, 15분 동안 게임을 할 수 있다.
  • 엔비디아는 1천만 명의 사용자 관심을 끌어냈다고 했지만, 현재 실제 유료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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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업들 

 

페이스북(메타)도 2020년부터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스테이디어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처럼 콘솔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게임에 집중했으며 사용자가 게임 광고를 보고 바로 사용해 볼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했다.

그러나 애플과의 계약 조건 때문에 iOS용으로는 클라우드 게임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웹 앱의 형식으로 애플 기기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프로그레시브 웹 앱으로 iOS 기기에 대응하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방식을 따르는 것이다. 사실 게임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HTML5의 인스턴트 게임과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을 구별할 필요가 없이 쉽게 접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페이스북의 클라우드 게임이란 페이스북이 호스팅하고 스트리밍하는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 게임을 말한다. 로그인을 한 개발자는 다운로드 버전의 게임과 페이스북상에서 클라우드 버전과 크로스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한 게임 광고를 HTML5 플레이어블 방식으로 클라우드 플레이어블 광고를 제공하고 게임 플레이를 위한 랜딩 페이지를 새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사례

페이스북에 따르면, 매월 3억 8천만 명이 페이스북에서 게임을 하고 있지만(2020년 8월 기준), 아직 게임 영역의 주요 플레이어는 아니다. 대신 트위치처럼 게임 플레이어의 게임 장면을 팬들이 시청하는 방식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 닷이스포츠에 따르면 2022년 1월에 총시청 시간은 6억 1,700만 시간이 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이는 트위치의 20억 시간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스마트 TV를 통해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2022년형 스마트 TV는 타이젠을 활용한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게임 스트리밍을 제공하며 엔비디아 지오포스 나우, 구글 스테이디어, 유토믹과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게임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콘텐츠 시청은 유튜브를 통해 가능하다. 4K, 8K, 게임 모니터는 새로운 HDR10+게이밍 표준을 지원해 지연 시간이 적으면서도 HDR 급의 게임 경험을 할 수 있다. 삼성의 새로운 게이밍 허브는 2022년 후반에 론칭할 예정이다.

삼성의 게이밍 허브

마찬가지로 LG도 이미 2021년부터 지포스 나우와 스테이디어를 웹 OS 기반 스마트 TV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월마트 버라이존 클라우드 게이밍을 테스트하고 검토했으나 아직 그 존재감이 있지는 않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2014년부터 TV를 대상으로 지원해 왔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도 추진했으나, 이제는 ‘스파르타쿠스’라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 모델을 추진 중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패스와 유사한 모델로 알려졌고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는 점점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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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동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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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댓글

  1. Interesting read! I’m glad to see a comprehensive analysis of the current state of cloud gaming. It’s fascinating to see how companies like Luna, Xbox, Steam, and Naver are shaping the industry. Can’t wait to see how it evolves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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