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 182조 원 줄었다… 김민석이 꺼낸 조희대 탄핵 카드, 역풍 분다 우려도.

“이래도 재정 빨대인가요.”
- “소방이 가장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 추미애(경기도 지사)가 국정감사에서 던진 말이 뒤늦게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원래 추미애가 한 말은 소방직 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한 뒤에도 지방 재정에 의존한다는 취지의 말이었다. 경기도 내년 소방 예산은 1.7조 원인데 국비 비중은 9% 정도다. 인건비가 1.1조 원이다.
- 공교롭게도 사흘 뒤인 지난 금요일 부천의 금속 도금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다섯 명이 다치고 한 명이 숨졌다. 김진석(소방위)은 24시간 연속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 20분 전에 출동했다. 가장 먼저 진입했지만 그게 마지막 출동이 됐다.
- 기자들이 추미애에게 의견을 묻자 손사래를 치며 “그런 이야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 소방관은 등을 돌린 채 눈물을 닦았다.
- 추미애는 조문을 마친 뒤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소방 공무원의 자존심을 짓밟은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 경기도는 8월5일 재정 비상을 선언한 뒤 7700억 원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 소방차 교체와 구조 장비 예산이 크게 줄었다. 순직 소방관 추모 행사 예산 1억 원도 날아갔다.
-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소방관 인건비의 기형적 구조를 지적하는 거라면 중앙정부를 비판할 일이지 ‘재정 빨대’라거나 ‘잡아먹는다’는 표현은 소방공무원 입장에선 모멸적”이라고 지적했다.
소방안전 교부세 28% 줄였다.
- 소방 인건비 6조5129억 원 가운데 국비는 5496억 원, 8.4%다.
- 한겨레는 “지방정부가 소방재정을 맡다 보니 인력 규모나 처우가 지역마다 들쑥날쑥”이라고 분석했다.
- 소방 활동에 필요한 피복비의 경우 부산과 제주는 1인당 25만 원인데 울산은 70만 원이다.
-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 소방안전 교부세를 28% 줄여 7605억 원으로 편성했다. 소방안전 교부세는 담배 소비세에 연동된다.
-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 포함됐던 1100억 원의 추가 정산분이 내년에는 빠지는 데다 담배 소비세 수입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감소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소방안전 교부세 개편은 특별히 검토하고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 이용우(민주당 대변인)는 “정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방 재정과 관련한 본질적 문제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민석(민주당 대표)이 새벽 5시 일선 소방서를 찾은 것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원래 이 시간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나머지 분들은 주무시거나 쉬셔야 하는데, 기왕 이렇게 된 거 있겠다고 하셨다고 들었다”면서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일이다.
청년 일자리 47개월째 줄었다.
- 9월 취업자는 2926.6만 명, 1년 전보다 11.3만 명 늘었다. 2020년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 15~29세 취업자는 14.7만 명 줄었다. 고용률은 44.0%로 29개월째 줄었다.
-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9.7만 명 줄고 건설업 취업자가 4.8만 명 줄었다.
- 2분기 명목 국민소득은 26.4% 늘었는데 가계 소득은 8.7% 증가에 그쳤다.
- 동아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빚내서 버티는 청년들을 다뤘다. 순자산과 소득이 모두 하위 20%인 가구 중 20+30대가 15.2%를 차지한다. 5년 전 7.9%의 두 배다. 구인회(서울대 교수)는 “한국은 근로 연령대인 청년에 대한 지원 제도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쟁점과 현안.
코스피 5668.1.
- 지난 금요일 코스피는 2.1% 오른 5668.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0.3조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9일 만이다.
- 외국인은 13일 동안 26.1조 원을 순매도했다.
- 한국투자증권이 계산한 한국 주식시장의 1년 뒤 이익 전망 대비 주가수익비율은 4.9배다. 미국 19.3배, 일본 15.6배, 대만 18.8배보다 크게 낮다.
- 김동원(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급락은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과도한 조정”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510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지난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 3대 지수는 모두 빠졌다.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가 각각 -1.09%와 -0.34%, -2.15%를 기록했다.
거품 붕괴의 예행연습이었다.
- 케이티 마틴(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은 “지난주 시장 움직임을 AI 거품이 터지면 어떤 모습일지 보여준 예행연습(dress rehearsal)”이라고 평가했다.
- “세계 주식시장은 하나의 거대한 주제를 둘러싼 투기적 흥분에 거의 전적으로 기대고 있다.”
- 과도한 차입과 대차대조표 밖에 숨은 부채, 투자금 회수에 대한 의문은 몇 달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가격이 움직였다는 설명이다.
- 브로드컴 CEO의 ‘카지노’ 발언, 보험사 자금에 기대려는 코어위브, 호주와 아시아의 데이터센터 상장 실패가 겹쳤다.
- 한국 주식시장이 하루 8% 하락했고 데이터센터 채권과 일부 기업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흔들렸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낮은 영국 주식과 미국 국채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 조지 사라벨로스(도이체방크)는 “집중 위험이 막대하다”면서 “AI 안전 사고나 상장 실패, 기대에 못 미친 매출 같은 사건 위험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쉽게 돈을 버는 시기는 지나갔다”는 결론이다.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 182조 원 줄었다.
- 6월 말 516조 원에서 10월15일 334조 원으로 35%가 빠졌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공시한 상장기업 287곳의 주식 평가액을 분석한 결과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전체 감소액의 72%를 차지했다.
- 주식 비중을 늘린 탓에 고점에 물려 시장 안정 기능을 못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는 “원래대로라면 매일 8000억 원 이상, 전체 코스피 거래 대금의 10% 이상을 던져야 해서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 윤석명(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미 정해진 기금운용 원칙을 정치적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민석이 꺼낸 조희대 탄핵 카드.
- 김민석(민주당 대표)이 “모든 방법과 어떤 경로를 올려놓고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희대(대법원장)는 대법관 후보자를 다시 제청하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업무 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도 있었다.
- 박균택(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임명권 조항을 부정한 것과 국정감사 증인 선서 거부가 탄핵 사유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했다. 김기표(민주당 의원)는 “탄핵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헌법 수호 의지를 의심받을 것”이라고 했다.
- 동아일보는 “강경파와 친청계가 갈등하는 국면에서 ‘원 보이스’로 뭉칠 수 있는 카드를 꺼냈다”면서 “실제 발의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헌재에서 탄핵안이 기각된다면 민주당은 ‘국헌을 문란케 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과연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깊은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 한겨레가 만난 원로급 인사는 “민주당이 조희대를 탄핵하면 폭망할 것”이라며 “조희대 때리기는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고 경고했다. 경향신문이 만난 한 민주당 의원은 “국정 동력과 지지율이 함께 떨어진 상황에서 역풍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수도권 주택 공급 목표의 37%.
- 10월 둘째 주까지 수도권 착공 물량이 9.9만 가구에 그쳤다. 올해 목표는 26.8만 가구다.
- 국토교통부가 주택공급 정례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4분기에만 12만 가구가 추가로 공사에 들어갈 거라고 보고 있다.
- 조선일보는 맹탕 발표였다고 평가했다. 동아일보는 최대 5만 채가 미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김이탁(국토교통부 차관)이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안정 흐름이 보인다”며 “매수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지만 “시장과 괴리된 판단”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은 88주 연속 올랐다.
더 깊게 읽기.
경마장 이전 꼬였다.
- 우희종(한국마사회장)은 “6년 안에 이전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는 과천 경마공원과 국군방첩사령부가 있는 부지에 주택 9800가구를 짓기로 하고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한국어 책 3349박스가 앤트로픽으로 갔다.
- 웅진북센이 다섯 차례에 걸쳐 앤트로픽에 한국어 책을 공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349박스, 대략 17만~21만 권 정도다.
- 구매 업체는 앤트로픽의 계약 업체인 베터월드북스다. 웅진북센 관계자는 “앤트로픽으로 책을 수출한 게 맞다, 당시에는 일반적인 도서 공급 거래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 한국출판인회의는 “알 수 없으니 묻지도, 거절하지도,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학습 데이터 공개와 권리자의 이용 허락, 정당한 보상을 요구했다.
- 새 책 수출과 별도로 예스24와 알라딘, 서울책보고에는 8월부터 중고책 대량 구매 문의도 들어왔다.
-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66톤, 41만 권 정도로 추산된다.
“생중계는 직거래다.”
- 이재명(대통령)이 X에 쓴 글이다. 국무회의 생중계를 중단하자는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 “최소한 이 정부에서 대통령에게 해야 할 말을 못하는 국무위원은 없다고 확신한다. 중간유통업자들이 생산자 소비자간 직거래가 불편한 것처럼 국민과 선출공직자의 직접소통이 불편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유통마진 보장하자고 직거래를 막는데는 동의하기 어렵다.”
- 성기홍(청와대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시그니처 같은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최고 권력자 앞에서 ‘간 큰 장관’이 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이재명의 만기친람형 운영이 독선과 아집에 빠질 위험성에 대한 경고음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거래의 문제는?
- 이재묵(한국외대 교수)은 “생중계 범위와 방식, 대통령의 발언수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논의를 전면 차단한 채 그러면 전부 비공개하자는 것이냐며 (논의를) 단순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일보가 만난 한 여권 원로는 “생중계 축소 건의를 즉각 반박할 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도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장덕진(서울대 교수)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다 보면 본인을 둘러싼 네트워크 패턴 자체가 확증 편향적으로 변하게 된다”면서 “긍정적인 피드백만 주는 일부와만 소통하다가는 자칫 ‘마음 편하게 비합리적 결정을 하는 바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현우(서강대 교수)는 “팬덤 관리에 몰입한 활동이 유권자 다수의 정치적 혐오감을 키우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속도를 보는 세 가지 관점.
- IMF가 세 가지 경로를 검토했다.
- 첫째, 생산성이 빠르게 올라 물가 부담을 낮추는 경우,
- 둘째, 전력과 설비 부족 때문에 물가와 금리가 먼저 오른 뒤 생산성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
- 셋째, 기대한 수익이 나오지 않아 투자가 급감하는 경우다.
- 셋째 시나리오에서는 2028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기준 전망보다 1.3%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IMF 총재)는 “우리의 기대는 매우 높다, 하지만 그 기대는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망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꺾이면 한국과 대만 등의 반도체와 설비 수출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대가 실현되는 속도가 투자자들이 원하는 속도보다 느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AI 위기는 빚을 많이 낸 기업부터 온다.
- AI 수요가 늘어도 AI 기업의 주가와 채권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
- 코어위브의 부채는 최소 350억 달러다. 조던 챌핀(크레디트사이츠 애널리스트)은 코어위브가 앞으로 3년 반 동안 800억 달러의 현금을 더 소진할 거라고 전망했다.
- 수요가 충분해도 설비투자에 필요한 돈이 더 빨리 늘어나면 자금 조달이 막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알리 벤다르카위(얼라이언스번스타인 하이일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닌 모든 기업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AI 산업 전체가 똑같이 위험한 게 아니라 자금력이 약한 기업부터 압박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 AI 투자 안에서도 버틸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이 갈릴 거라는 분석이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나중에는 남아돌 수 있다.
- 리처드 워터스(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는 AI 산업이 두 가지 상반된 위험 사이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은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서 난리지만 어느 순간 공급 과잉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설비투자는 8000억 달러 정도다. 올해 예상 현금흐름 7000억 달러보다 많다.
- 당장 수요는 강하다. 엔비디아 B200 칩의 현물 임대료가 1시간에 6달러, 6개월 동안 50% 올랐다.
- 브루킹스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이들이 적절한 수익을 내려면 2032년 연간 매출이 3.7조 달러가 돼야 한다. 미국 GDP의 9.2%에 해당하는 규모다.
- “단기적인 극심한 공급 부족과 다가오는 심각한 과잉 설비의 그림자라는 두 극단 사이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다.
- 뤼도비크 쉬브랑(알리안츠 최고투자책임자)은 “다윈의 순간(Darwin moment)을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이 가장 취약한 기업들이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 전력 부족과 건설 지연, 지역 주민의 반대, 자금 조달의 어려움 때문에 공급 과잉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높은 성장을 전제로 오른 주가는 타격을 피할 수 없다.
“AI로 가는 길은 매우 울퉁불퉁할 것이다.”
- 케빈 워시(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는 “AI가 장기적으로 큰 경제적 혜택을 가져오겠지만 그 과정은 매우 험난할 가능성이 크다(a very bumpy one)”고 말했다.
- AI를 “내 생애 미국과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대한 변화”로 평가하면서도 “당장의 우선순위는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 마이클 랜즈버그(랜즈버그베넷 최고투자책임자)는 “위험 없는 투자가 아니다, 분명히 승자와 패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AI 장비를 만드는 기업과 값싼 차입금에 의존해 확장하는 기업을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휘발유 값 충격이 더 큰 곳.
- 브라운대 분석 결과 가구 기준으로 와이오밍주와 오리건주가 각각 975달러와 339달러로 차이가 컸다.
-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은 가격 상승 폭이 전국 평균보다 컸지만 소비량이 적어 추가 부담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얼마나 많이 운전하고 어떤 차를 타는지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시골 지역은 이동 거리가 길고 큰 차를 많이 타서 충격이 더 크다.
-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가 물가다.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 경합 지역 9곳 가운데 아이오와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은 전국 평균보다 부담이 컸다.

전쟁을 끝낸다던 거래가 전쟁을 더 키웠다.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가 러시아산 경유를 수입하기로 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됐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는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사흘 동안 멈췄다가 재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바닥 난 상태다.
-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푸틴과 친구가 되려는 것이라면 실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는 푸틴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선거가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 미국의 경유 가격도 내려가지 않았다. 러시아가 줄 수 있는 경유가 많지 않기도 하고 애초에 문제의 근본 원인은 호르무즈 해협에 있다.
다르게 읽기.
프랑스가 끓어오르고 있다.
- 8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1800명이 체포되고 경찰관 500명 이상이 다쳤다.
- 리모주에서는 시청이 불에 타서 무너지기도 했다. 보르도에서는 도지사 관저가 습격당했다. 경찰의 진압용 수류탄에 맞아 한 시위 참가자의 오른손이 절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턱뼈 골절을 입은 참가자도 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생활비 상승과 재정 압박의 충돌”로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저성장으로 줄어든 파이를 둘러싸고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학생들은 교사를 늘리고 낡은 학교 시설을 고쳐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2027년 예산에서 430억 유로를 삭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 토마 피케티(파리경제대 교수)는 “2017년 이후 학생 1인당 교육 예산이 20%나 급감했다”면서 “문제는 부의 부족이 아니라 부의 분배”라고 지적했다.
- 시위대와 약탈자 무리가 뒤섞여 무정부 상태로 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장뤼크 멜랑숑(’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대표)은 “정부가 혼란에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의 투쟁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약탈에 가담할 자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은 “관공서와 상점을 공격하고 시청을 약탈하는 이들은 기소되고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세바스티앵 르코르뉘(프랑스 총리)는 “공화국과 법 집행기관의 편에 서든지, 폭도들의 편에 서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프랑스의 GDP 대비 조세 부담률은 43.5%로 OECD 2위다. 공공 지출이 GDP의 57.2%로 EU 평균 49.5%를 웃돈다. 국채 이자율이 4.87%로 이탈리아(4.59%)를 넘어선 상태다. 올해 성장률은 0.4%에 그칠 전망이다. 누적 국가 부채가 3.6조 유로로 GDP의 119%에 이른다.
프랑스 시위를 보는 세 가지 방법.
- 조선일보는 방만한 재정이 원인이라고 본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지만 GDP 대비 국가 부채가 프랑스는 120%고 한국은 이제 50% 수준이다.
- 경향신문은 문제는 돈이 아니라 분배의 문제라고 본다. 청년과 저소득 계층의 주거 보조금 삭감이 트리거였다.
- “노인들 나라냐.” 중앙일보는 세대 갈등이 원인이라고 본다. 연금 수령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늘리는 개혁이 중단된 상태다. 제론토노미아(Gerontonomia)라는 말도 나온다. 노인(geron)과 경제(oikonomia)를 합친 말이다.
주한미군 사령관의 막말.
-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이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UN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보면 남쪽 철책선(southern fence)에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 김병주(민주당 의원)는 “정전협정이 유엔사에 부여한 권한은 DMZ 출입 허가와 민사행정에 국한된다”며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까지 재단할 권한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 대한민국 헌법은 비무장지대는 물론 군사분계선 이북까지도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 한겨레는 “브런슨은 동맹국의 영토 주권을 부인한 이번 망언을 철회하고 우리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동아일보가 만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과 펜타곤의 생각을 반영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 국방부에서는 “브런슨이 폭주하고 있다”는 불만이 많다. 한겨레가 만난 여권 고위 관계자는 “미국도 브런슨의 발언을 개인 의견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의 가장 큰 수수께끼.
- “적자가 이렇게 큰 상황에서는 높은 생활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 트럼프가 저지른 문제지만 민주당이라고 해법을 내놓고 있는 건 아니다.
- 매슈 이글레시아스(슬로보링 운영자)는 “전통적인 방식의 재정 적자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재정 건전성은 정치 엘리트들을 불편하게 한다. 그들의 야망을 제한하고 각자 애착을 가진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 해법은? “누진 과세와 재정 규율, 규제 완화, 자유무역, 정책에 대한 겸손”이라고 강조했다.
AI가 무너지면 어디로 피할까.
- 미국 국채는 교과서적인 위험 회피 수단이다. 수실 와드와니(런던정경대 교수)는 “AI 붕괴가 시작되면 연준이 금리를 크게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문제는 시점이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국채를 샀더라도, 그전에 금리가 더 오르면 손실을 견뎌야 한다.
- 금도 마찬가지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금값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 하비에르 코로미나스(알파인매크로 전략가)는 “주식의 가장 좋은 위험 회피 수단은 다른 주식”이라고 지적했다.
- “간단한 답이 없고, 아마 하나의 답만 있는 것도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만난 익명의 유럽 연기금 운용자는 “주식 위험일 뿐 아니라 신용 위험이고, 일부 원자재, 주로 금속의 위험이기도 하다”면서 “위험은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있다”고 지적했다.
- 현금으로 옮기는 것도 해법은 아니다. 추가 상승을 놓칠 위험과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잃을 위험을 함께 감수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해법과 대안.
도주 우려보다 다시 해칠 위험을 봐야 한다.
- 스마트 워치를 지급받고도 살해된 피해자가 2022년 이후 17명이다.
- 송란희(한국여성의전화 대표)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만 구속 사유로 보면 안 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재범 가능성과 위험성”이라고 강조했다.
- 허민숙(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피해자가 사건 접수나 안전 조치를 거절할 경우, 외부 개입이 알려지면 가해자가 바로 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위험 수준에 놓여 있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더라도 신고가 반복되거나 수사 불응, 연락 두절 같은 위험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대응 매뉴얼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다소의 인권 침해 요소가 있다 하더라도 범죄 고위험군의 경우 피해자들과 격리시킬 수 있는 강력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계형 에너지 선별 지원으로 가자.
- 석유 최고가격제가 물가 안정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은 맞다.
- 지난달 휘발유 소비가 3% 늘어난 것은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정유사 손실을 정부가 보전하는 구조라 5조 원 이상 정부 재정이 투입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경향신문은 “고소득층+비생계형 이용자가 절대 금액 기준으로 더 큰 지원 효과를 누린다”고 지적했다.
- “점진적으로 높여 충격을 분산하고 에너지 소비 감축을 유도하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 어떤 조건에서 가격 통제를 종료할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 충격을 견디기 힘든 생계형 에너지 다소비+취약 계층에 선별 지원하는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
풍력 발전 철수하는 이유.
- 한국일보 1면 기사다. 에퀴노르가 한국 정부에 “해상풍력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 코리오제너레이션은 한국 법인을 해체했다.
- RWE는 통영미래해상풍력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 오스테드는 인천 1.47GW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 베고냐 디아스 곤살레스(이베르드롤라 해외사업 총괄)는 “인허가 등 규제 체계가 명확하지 않았고 정권 교체 이후 사업 변경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다”고 말했다.
- 올해 상반기 고정식 해상풍력 입찰 상한가는 1kWh에 171.2원으로 3.02% 낮아졌다.
- 신안우이해상풍력의 20년 추정 영업수입 7조939억 원 가운데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입이 74%를 차지한다. REC가 폐지되면 수익성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다른 재생에너지 대비 해상풍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낮춰 갈 필요가 있다”면서 “REC 폐지에 따른 대안으로 우대가격을 고려 중이며 적정 수준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TMI.
윤초 폐지한다.
-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1초를 더하거나 빼는 제도다. 2024년 7월5일은 하루가 0.00166초 짧았다.
- 1972년 도입 이래 27차례 윤초가 있었다. 모두 1초를 더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1초를 빼야 할 상황이었다. 밀레니엄 버그(Y2K)에 맞먹는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 지구 자전이 빨라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욕심을 부렸다, 좀 더 현실적이어야 했다.”
- 호주의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가 305억 달러 규모 상장에 실패했다. AI 거품 붕괴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쥔베이 류(텐캡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사업자들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CXMT 주가가 빠진 이유.
-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을 더 까다롭게 고르기 시작했다.
- 엔비디아와 TSMC는 상대적으로 버텼지만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중국의 CXMT 등 메모리 기업은 더 크게 떨어졌다. 메모리 가격이 정점을 지났을 거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 애덤 턴퀴스트(LPL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일단 팔고 나중에 질문하자는 반응(sell now, ask questions later)”이라고 말했다.
채권 투자자에게는 기회일 수도 있다.
-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새로 투자하는 사람은 더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 제프 소머(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가 계산한 1950년 이후 국채 수익률 평균은 5.4%다. 최근 수십 년의 저금리만 기준으로 보면 높은 금리지만 더 긴 역사에서는 낯선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 캐시 존스(전 찰스슈와브 전략가)는 “지금의 금리 수준은 장기 투자자와 은퇴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소파 틈의 동전까지 찾고 있다.”
- 돈이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기업들은 현금을 더 효율적으로 쓰려고 한다.
- 질리언 테트(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는 “유동성이 풍부하고 현금이 거의 공짜였던 세계에서 자본을 둘러싼 경쟁이 커지는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사고, 보험으로 감당할 수 있나.
- AI가 일으킬 사고와 소송의 규모에 비해 보험시장이 너무 작다는 우려가 나온다.
- 조지 루인스미스(테스투도 CEO)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책임을 보장하는 보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대규모 AI 사고의 배상 청구가 수천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기존 보험이 어디까지 보장하는지도 불분명하다. 에이온에 따르면 기존 보험계약의 90% 이상은 AI 위험을 명시적으로 보장하지도, 제외하지도 않는 상태다. “침묵하는 위험(silent risk)”이다.
- 일부 보험사는 생성형 AI 관련 사고를 보장에서 제외할 수 있는 조항을 검토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후계자?
-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전 리(메타 최고재무책임자)는 “이게 제대로 안 되면 재무적으로 아주 아주 나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게 나온 게 메타 뮤즈고 뮤즈를 총괄하는 사람이 알렉산더 왕(메타 최고AI책임자)이다.
- 알렉산더 왕은 MIT를 중퇴하고 2016년 스케일AI를 창업했다. 메타는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려고 지난해 스케일AI를 143억 달러에 인수했다.
- 그리고 1년, 저커버그는 “뮤즈가 메타를 AI의 최전선(frontier)에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벌써부터 알렉산더 왕이 후계자가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 전직 메타 임원은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지만, 마크의 관심과 지원이 모두 그에게 쏠려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길을 비켜줬다”고 말했다.
하루 20시간 달리는 트럭.
- 끼어드는 차는 양보하고 제한 속도를 지키고 경적도 울리지 않는다. 사람 운전자는 14시간 근무 중 최대 11시간까지 운전할 수 있지만 자율주행 트럭은 아무런 제한이 없다.
- 지난해 미국 트럭 운행비는 1마일에 평균 2.34달러. 운전사 임금과 복리후생이 44%, 연료가 21%였다.
- 오로라의 자율주행 트럭은 적정 속도를 유지해 연료비도 10% 이상 적게 든다.
- 당장은 물류 거점과 거점 사이의 미들마일(middle-mile)에 주력하고 있다. 상하차와 최종 배송, 주유에는 사람이 필요하다.
- 운전사 노조는 “자율주행 트럭이 캘리포니아의 세미트럭 운전사 20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결국 없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인들은 숨을 곳을 잃었다.
- 드론이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안전했던 후방까지 전장이 됐다.
- 며칠이면 끝나던 임무가 수개월로 늘어났다. 병력을 교대하려고 이동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 보급과 구조도 드론에 의존한다. 식량과 약은 공중에서 떨어뜨리고 중상자는 지상 로봇으로 옮긴다. 하지만 드론이 격추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면 며칠씩 식량과 물이 끊긴다.
- 뉴욕타임스가 만난 두 명의 군인은 처음 배치될 때 1.6km를 걸어갔지만 빠져나올 때는 9.7km를 걸어야 했다. 위험지역이 넓어져서 나흘 동안 걷고 다시 하루 반을 기다린 끝에 트럭에 탈 수 있었다.
- 드미트로 푸티아타(전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는 “드론이 없을 때도 보병이 가장 중요했고, 드론이 있어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드론은 진지를 파괴할 수 있지만 땅을 점령하고 지키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임윤찬의 모차르트, 학생들은 따라하지 마라.
- 임윤찬(피아니스트)이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연주 시리즈를 시작했다.
- 리처드 페어먼(파이낸셜타임스 음악 평론가)은 “겉으로 단순해 보이는 소나타 안에 감정과 재치, 드라마가 거대하게 축적돼 있었다”면서 “핵에너지에 비견할 지적 에너지(a positively nuclear amount of intellectual energy)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 K.284의 변주곡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험의 세계로 통하는 창을 열어줬다.
- K.310은 격정적인 감정의 폭풍을 쏟아냈다.
- K.279은 조금 불안했다. 갑작스러운 멈춤과 폭발적인 강조, 빠른 질주가 단순한 곡을 산만하게 만들었다.
- “학생들이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녹음이 나오면 반복해서 들으며 탐구할 것이 매우 많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영웅적 행동과 자기희생.
-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먼저 들어가고 마지막에 나온다)은 고귀한 책무의 표현이지만 과도한 위험 감수를 당연하게 여기는 규범으로 읽혀서는 안 된다. 소방관은 윤리적 영웅이지만, 그 몸은 사람이다.”
- 최태현(서울대 교수)은 “인력이 부족하고 급박한 현장에서 소방관들은 자신을 지켜줄 조건이 다 갖춰지지 않은 채 구조에 뛰어드는 일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난 상황에서는 전문적 행동과 영웅적 행동이 섞이면서 소방관의 자기희생이 당연시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 최태현은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해 인명을 구조하되, 소방관 자신의 안전도 확보하도록 사회가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문이 ‘게마인샤프트’라면 친명은 ‘게젤샤프트’.
- 조귀동(정치컨설팅민 전략실장)은 “장교단이 없는 군대는 장기전을 치를 수 없다”고 경고했다.
- “독립적인 작전을 펼 수 있는 사단장이나 군단장 없이 백만 대군을 이재명 한 사람이 끌고 가는 모양새”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하는 ‘원맨아미(one-man army·1인 군대)’ 같은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 조귀동은 “믿을 자산이 지지율뿐인 이재명은 ‘단기 투자자’처럼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친문이 ‘게마인샤프트(공동사회, Gemeinschaft)’라면 친명의 조직 원리는 ‘게젤샤프트(이익사회, Gesellschaft)’다. 핵심 지지 기반인 수도권 이주민과 그 자녀들을 묶을 공통의 서사와 언어, 이념, 상징이 없다. 빈약한 핵심 엘리트층, 그 외곽의 이익결사체,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부재. 이것이 이재명 파벌의 특징이다.”
- 조귀동은 “한 정치 세력이 주류가 된 뒤 국가를 이끌려면 그에 걸맞은 통치술(statecraft)이 있어야 한다”면서 “전략이라 부르려면 누구를 끌어들일지(대상), 지지와 맞바꿔 무엇을 줄지(교환), 어떤 순서로 할지(방법)가 정해져야 하는데 이른바 ‘뉴이재명’에는 셋 다 없었다”고 지적했다.
내현적 자기애.
- 외현적 자기애가 자기 과시로 나타난다면 내현적 자기애는 겉으로는 겸손하지만 속으로 반드시 인정받아야 한다고 믿는 압박으로 나타난다.
- 김지용(연세웰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두 가지를 강조했다.
- 첫째, 비교의 대상을 타인이 아닌 ‘과거의 나’와 ‘이상적인 나’로 바꿔야 한다.
- 둘째, 평범함과 특별함이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 김지용은 “좌절이 없는 완벽한 삶을 목표로 하는 한, 우리는 계속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상처 없는 삶이 아니라, 상처받아도 평범한 불행으로 여기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좋은 일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 켈리 맥고니걸(스탠퍼드대 교수)은 “기쁨이 삶 자체의 가치를 느끼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 첫째, 가까운 사람과 즐거웠던 기억을 나눠보자. 상대방의 몰랐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둘째, 작은 친절을 만들어보자.
- 셋째, 만나는 사람을 반갑게 맞아보자. 관심은 돌봄과 존중의 한 형태다.
- 넷째, 다른 사람의 기쁨에 참여하자. 좋은 소식에 함께 기뻐하고 응원하는 긍정적 공감도 연습할 수 있다.
슬로우레터는 뉴스를 더 열심히 읽고 구조와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문제에 더 깊이 뛰어들기 위해서입니다. 슬로우뉴스를 지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에 슬로우레터 구독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날마다 아침 7시에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의 국정감사.
- 슬로우뉴스는 국정감사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 [국정감사 특집 페이지]는 하루 두 번 업데이트합니다.
- [◯◯◯ 의원의 국정감사 노트]에서 개별 의원의 주요 현안을 묶어 볼 수 있습니다. 날마다 톱 12 의원도 뽑습니다.
- [오늘의 기업 이슈]에서 주요 기업의 쟁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국정감사 데일리 리포트]에서 위원회마다 주요 쟁점과 맥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래 리스트는 지난 금요일 국정감사 리포트 모음입니다.
2026년 10월 16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리포트.
2026년 10월 16일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 리포트.
2026년 10월 1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리포트.
2026년 10월 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리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