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대통령 지지율 38% 충격, ‘김생용사’ 효과 있을까… AI 종말론 확산, AI로 AI를 통제할 수 있느냐는 본질적인 질문.
용혜인 사퇴.
- 민주당에서 결단해 달라고 하자 물러났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후보 지명 14일 만이다.
- 의혹은 인정하지 않았다. “떳떳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 한겨레에 따르면 김민석(민주당 대표)이 김태선(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을 직접 보냈다. 김태선은 “비례대표 겸직 문제가 법적 위반은 아닐지라도, 국민적 눈높이와 정서에 온전히 부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 장관을 포기하고 의원을 선택한 셈이다. 대통령에게 사과했지만 국민에게 사과는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경향신문이 만난 한 민주당 의원은 “더는 우리가 위성정당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 한겨레는 사설에서 “과도한 부풀리기와 흠집 내기로 흘러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편 월급 250만 원 등 비합리적인 비판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인사-검증 라인 작동하고 있나.
- 일단 청와대가 용혜인의 의원직 사퇴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한겨레는 “청년 세대가 가장 민감해하는 공정 감수성 문제를 간과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용혜인 낙마는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 검증과 정무적 판단 부재가 낳은 ‘인사 실패’”라고 비판했다.
- 장관급 인사는 강훈식(청와대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을 맡고 인사수석실이 추천, 민정수석실이 검증, 정무수석실이 정무 기능을 맡는 구조다. 경향신문은 ”이번 사태를 보면 이 같은 수석실별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조선일보가 만난 한 민주당 의원은 “과거 민주당 정권에서는 청와대가 인사를 하기 전에 당과 조율해 왔는데 이런 프로세스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생용사(김승원은 살리고, 용혜인은 사퇴시킨다)’라는 말도 돈다.
- 김현지(청와대 제1부속실장)와 정진상(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원민경(성평등가족부 장관)을 유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통령 지지율 40%가 깨졌다.
-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38%까지 빠졌다.
- 10주 만에 26%포인트가 빠졌다. 전화 면접 조사에서 30%대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과 인사가 각각 24%와 16%다.
- 지역별로는 서울이 29%로 가장 낮았다. 대구-경북은 34%다.
- 40대와 50대도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 조선일보가 만난 한 민주당 의원은 “이대로 두면 2028년 총선에서 서울은 폭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 여권 핵심 관계자는 “검사의 보완 수사권 폐지, 부동산 1주택 비거주자에 대한 세제 강화 등 논란이 있지만 지금 백지화할 수 있겠느냐”면서 “그렇게 하면 국민은 국정 기조 전환이 아니라 국정 실패 인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 강유정(청와대 대변인)은 ”무겁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8%와 29%다.
- 중앙일보가 만난 한 친명계 의원은 ”성과에 너무 매몰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회견 키워드.
- 인사와 파병, 공소 취소 등 쟁점이 많다.
- 신율(명지대 교수)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인식이 확 바뀌려면 대통령이 ‘재판받겠다’ ‘연임은 절대로 안 하겠다’ 두 가지를 확실히 말하면 되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중앙일보는 “연임 안 한다는 말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쿨하게 안 한다고 정리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지층에 자칫 여권에 굴복했다는 실망감만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16일 한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이후로 잡을 가능성이 크다.
- 김승원 지명 철회 여부도 일단 인사 청문회를 지켜본 뒤에 결정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쟁점과 현안.
“김승원 밀리면 끝장이다.”
- 조선일보가 만난 민주당 관계자가 했다는 말이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 개혁을 마무리한다는 상징성이 있는 자리다.
-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이 사퇴해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임명해도 지지율이 떨어질 상황인데, 그렇다면 일단 임명해야 하지 않겠냐는 분위기”라는 이야기다.
- 김민석(민주당 대표)은 한동훈(무소속 의원)의 폭로를 불법 유출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한겨레가 만난 한 민주당 의원은 “김승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동훈 대 민주당의 전선이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서영교(민주당 의원)는 “한동훈 검찰이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표)을 엮어넣으려고 했던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 김민석은 “김승원은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과장의 질문.
- 한동훈(무소속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오늘 페이스북에 총리가 ‘수사 지휘’를 한다고 올렸는데, 무슨 취지로 올리셨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알고 보니 이병호(국무총리실 과장)였다.
- 한동훈: “어디 기자시죠?”
- 이병호: “일반인입니다, 기자 브리핑이면 빠져야 합니까.”
- 공교롭게도 현장 사진에 이병호의 스마트폰 화면이 떠 있었는데 [총리님+주요간부방]이라는 텔레그램 화면이 잡혔다.
- 한동훈이 대정부 질문에서 “총리실에서 국회의원을 사찰한다”고 주장했다.
- 한성숙(국무총리)은 “공개된 장소에서 질문한 게 사찰이라면 우리가 모든 순간 사찰을 당하고 있는 거 아니겠냐”면서 “과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회견장을 우연히 지나치다 즉흥적으로 질의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런종섭’ 사건 무죄.
- 윤석열(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9건의 재판 가운데 하나다.
-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을 도피시켰다는 범인 도피 혐의 재판은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났다.
- 재판부는 “윤석열은 이종섭의 출국 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갖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 이종섭이 국방부 장관에서 물러난 건 2023년 9월, 호주 대사에 임명한 건 11월, 공수처가 출국 금지한 건 12월이다.
- 재판부는 “대사 활동 대부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 때문에 대사 부임은 숨거나 잠적하는 통상의 도피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더 깊게 읽기.
당파성 지표, 조국-나경원이 극단.
- 경향신문과 언더스코어가 전현직 국회의원 319명의 법안과 공개 발언을 분석한 결과다.
-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이념 점수는 각각 -0.414점과 0.486점으로 당파성 점수는 각각 -0.985점과 0.943점이었다. 이념적 차이보다 당파성 차이가 더 컸다.
- 이념 점수는 정혜경(사회민주당 의원)과 유용원(국민의힘 의원)이 양 극단이고,
- 당파성 점수는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과 나경원(국민의힘 의원)이 양 극단이다.
- 당파성이 옅은 손명수(민주당 의원)와 김예지(국민의힘 의원)도 간극이 크다.
- 이념과 당파성은 비례하지 않았다. 박성준(민주당 의원)은 당파성 점수는 민주당 의원 중에 가장 높지만 이념 점수는 하위권이었다. 한민수(민주당 의원)와 김병주(민주당 의원), 박선원(민주당 의원) 등도 당파성 점수는 높지만 이념 점수는 낮았다.
- “‘이념’보다 ‘누구 편인지’가 더 선명했다”는 결론이다.


- 대통령실 직원 259명을 분석했더니 이재명과 직접 연결된 사람이 93명, 문재인(12명), 박원순(8명), 노무현(6명) 순이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86%.
- 물가가 마지막 변수였다.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대비 3.4% 올랐다.
-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하다. 미국에서는 경유 가격이 1배럴에 200달러를 넘어섰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94% 오른 상황이다.
-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는 0.25% 인상 확률을 86.3%로 보고 있다.
유가 120달러 시대.
- 브렌트유가 1배럴 104달러까지 올랐고 120달러까지 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 한국 상황도 좋지 않다. 물량이 당장 끊긴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조선일보가 만난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말 그대로 기준일 뿐 실제 정유사가 사는 구매 가격엔 기준 유가보다 배럴당 20~30달러의 프리미엄이 붙고 유조선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 높은 유가와 높은 물가, 금리 인상까지 3중고에 글로벌 긴축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 정대영(연세대 교수)은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이 동시다발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AI 투자 위축으로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3개의 길목.
- 동쪽 호르무즈와 서쪽 홍해, 내륙 송유관까지 3개 길목이 다 막혔다. 동쪽은 이란, 서쪽은 후티, 육상 우회로는 이라크가 막고 있다.
- 이라크에서 발사한 드론이 송유관을 공격했다.
- 예멘의 후티 반군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두바브와 페림섬을 장악했다.
- 미국이 발을 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살만(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이 트럼프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후티 반군을 공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다.
검찰이 김병기 영장을 반려했다.
- 검찰이 김병기(무소속 의원) 영장을 반려한 건 경찰과 검찰의 입장 차이 때문일 수도 있다.
- 경찰 수사가 꼬박 1년이 걸렸다. 구속 시점을 놓친 데다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까봐 뒤늦게 영장을 신청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애초에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검찰은 “일부 혐의에 증거를 보강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보완 수사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음달이면 사라질 보완 수사를 요구한다는 것도 다분히 의도적인 메시지다.
- 중앙일보는 “구속영장 신청 전 검찰과 실무 협의도 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어차피 법원이 영장을 기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늘부터 청문회.
- 14일 김성수(대법관 후보자),
- 15일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과 이형일(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16일 강신철(국방부 장관 후보자)과 홍지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18일 최길수(청와대 특별감찰관 후보자) 순이다.
- 김성수는 처남이 빌린 집에 전대차로 거주한 게 논란이고 강신철은 철거민 자격으로 서초동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실이 쟁점이다. 이소영과 홍지선도 부동산 관련 논란이 있다.
- 증인이 한 명도 없는 청문회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열린 청문회 39건 가운데 32건이 증인 채택 0명이었다.
바깥의 적보다 아픈 건 안에서 흔드는 말.
-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다.”
-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한순간도 포기한 적 없다.” 이재명(대통령)이 X에 쓴 글이다.
- 박태훈(청년오늘연구소 소장)의 글을 인용했다. 박태훈은 “바깥의 적보다 아픈 것은 안에서 흔드는 말”이라며 “‘어물전 썩은내’라느니, 반드시 망할 것이라느니 하는 유시민 등이 내뱉는 저주의 말이 대통령을 안에서 흔든다”고 주장했다.
- 민주당 강경파를 공격하는 글을 이재명이 “틀린 말씀이 하나도 없다”고 치켜세운 건 의미심장하다.
- “혁명적 변화를 바라는 일부의 순수한 열망을 이용해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을 필히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민주당 강경파와 선을 긋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
- 추미애(경기도 지사)가 최근 “한동훈과 한 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냐”고비판한 것도 심상치 않다.
- 조선일보가 만난 친명계 의원은 “추미애와 유시민, 김어준의 말은 조언이 아니라 민주당을 둘로 쪼개는 수준의 악담”이라며 “대통령도 더는 그대로 둬선 안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다르게 읽기.
“속도를 늦춰야 한다.”
- “파국적 결과를 맞게 될 수도 있다.”
-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CEO)까지 등판했다. “6개월 안에 에이전트 AI가 인터넷을 장악하고 수천억 달러 규모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AI 모델이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 1~2년의 시간을 확보한 뒤 이를 ‘정렬’ 기술을 개선하는 데 쓰면 심각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제안이다.
- 일단 샘 올트먼(오픈AI CEO)과 일론 머스크(테슬라+xAI CEO)도 거들었다.
- 아모데이의 3단계 제안은 다음과 같다.
- 첫째, AI 기업들은 외부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
- 둘째, 공동의 안전 기준을 만들고 속도를 제한하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 셋째, 글로벌 협력도 필요하다.
속도를 늦출 수 있나.
- 앤트로픽의 한 직원은 “우리 모두 하던 이야기인데 이제 공개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내부 고발이 쏟아지는 중이다.
- 안전 장치가 갖춰질 때까지 개발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묵살됐다. [담합하면 반독점에 걸린다]는 우려와 [속도를 늦추면 중국에 뒤진다]는 공포 사이에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 블룸버그에 따르면 샘 올트먼(오픈AI CEO)은 “경쟁 랩들과 함께라면 개발을 늦출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우려하는 AI 직원 연합(Coalition of Concerned AI Staff)’이라는 모임도 나왔다.
- “통제하지 못할 프로그램은 개발과 배포를 늦추거나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3자의 감사나 정부 또는 국제기구가 강제하는 안전 규칙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거세다.
- 토마스 울프(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는 X에 “아모데이 제안에 75%만 공감한다, 앤트로픽이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시도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 미국 정부도 별 관심이 없다. 트럼프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중국에 대한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게 최우선 관심사”라고 말했다.
본질적인 질문: AI로 AI를 통제할 수 있나.
-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두 가지 문제가 있다.
- 첫째, AI로 AI를 감시해야 하는데 AI 감시자는 AI에게 엄격하지 않다. 심지어 흔적을 지우고 인간에게 보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 둘째, 더 어려운 건 ‘정렬(alignment)’이다. 아무리 규칙을 잘 만들어도 AI가 우회하는 걸 막을 수 없다.
- 네이트 소아레스(‘머신 인텔리전스 리서치 인스티튜트’ 대표)는 “그건 마치 ‘침팬지를 이용해 인간을 통제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 좀 더 강력한 샌드박스나 위험 행동을 감지해서 작동하는 킬스위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거세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로운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이유는?
- AI가 인류가 맞닥뜨린 실존적인 위험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이다. 팬데믹이나 핵 전쟁, 기후변화, 소행성 충돌 같은 위험이 언제나 있었지만 인간은 새로운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속성이 있다.
- 오히려 인간은 큰 위협이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적어도 의도적인 위협의 경우라면, 그저 평범한 억지력만으로도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소행성 충돌은 예측할 수 있고 대응도 가능하다.
- AI가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 제임스 해밋(하버드대 위험분석센터 소장)은 “이해할 수 없고 통제할 수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불안이 크다”고 분석했다. 에반 허빙어(앤트로픽 정렬 책임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냥 수학 문제가 아니다.
- AI가 7대 난제 가운데 하나인 나비에-스토크스 문제를 푼 것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 벤 코언(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은 “가속하고 있고 무서운 진보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최고 수준의 추론이 필요한 영역에서 가능하다면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감독이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패를 보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 수학 문제는 허깅페이스 사건의 친절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로직은 같다. 최대 1만 개의 에이전트가 88시간 동안 서로의 작업 결과와 인류의 연구 결과를 쌓아올리고 보완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클로드로 탄도 미사일을 만들려는 시도를 적발했다.
- 예멘의 후티 반군이 탄도 미사일을 유도하고 제어하는 항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다 차단됐다.
- 오픈소스 오토파일럿을 스마트폰 수준의 컴퓨터에 이식하고, 제어-위치 추정 소프트웨어를 짜고, 제어값을 튜닝하고, 펌웨어를 빌드하고 비행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 앤트로픽은 “많은 요청은 막았지만 전부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작업을 여러 세션으로 쪼개 어느 세션도 전체 의도를 드러내지 않게 하는 회피 전술을 썼다.
앤트로픽이 빠진 죄수의 딜레마.
- 다같이 속도를 늦추면 다행이지만 앤트로픽만 멈추면 뒤처지게 되고 오픈AI까지 동참해도 중국이 동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 앤트로픽은 세상에서 가장 앞선 AI 모델을 만들고 있고 2분기에 영업이익도 냈고 현금 여력도 충분하다. 그런데 최근 논란으로 IPO가 늦춰지면 1000억 달러를 날리게 될 수도 있다.
- 팀 히긴스(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는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CEO)는 바로 이런 순간을 피하려고 앤트로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막을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라는 이야기다.
- 경쟁자들이 세상을 파괴하는 걸 막으려면 앤트로픽이 가장 먼저 출시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게 과연 다리오 아모데이가 꿈꾸던 세상일까.
오픈AI 올해 IPO 없다.
- 샘 올트먼(오픈AI CEO)이 포천과 인터뷰에서 “상장하기에 현명하지 못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시장 여건이 아니라 안전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중국이 이란을 도왔나.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위성 이미지를 이란에 제공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다.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 실제로 전쟁 초기 이란의 공격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관측이 있었다.
“JD 48.”
- “48대 대통령은 JD”라는 구호다. JD 밴스(미국 부통령)가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장악했다.
- “미친 사람들에게 나라를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민주당을 비난했고 “멕시코를 그렇게 사랑한다면 거기로 가라(get your ass over there)”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트럼프의 정치 문법을 계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행사장이 다 차지 않았다. 트럼프가 “저기를 봐라, 가장 높은 꼭대기 좌석까지 빈자리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아니었다. “괜히 저 위를 봤다”고 농담으로 넘겨야 했다.
트럼프의 5000달러 공약.
- 1조3500억 달러가 든다. 관세 수입은 낙관적으로 봐도 2000억 달러 정도다.
- 이런 약속이 처음도 아니다. 정부 지출을 절감해 7900만 가구에 5000달러씩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관세 재원으로 고소득층을 뺀 성인에게 2000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말뿐이었다.
- 당장 국채 발행을 늘리면 세계적으로 금리와 환율에 충격이 올 수 있다.
환율 1300원도 무너진다.
- 7월1일 1554.9원에서 9월10일 1339.2원까지 미끄러졌다.
- 수출이 늘면서 달러 매도가 쏟아졌고 엔화 강세와 맞물린 달러 약세, 경상 수지 흑자 전망이 겹쳤다. 원화 강세가 한동안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문다운(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환율의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면서 “1300원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이 높아지겠지만 12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국 금리 인상은 환율 상승 요인이다. 수출 기업이 환전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 김유미(키움증권 연구원)는 “연말 1400원대 초반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해법과 대안.
2125년 한국 인구 753만.
-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 명으로 여전히 역대 최저권이죠. 이런 상황에서 출산율이 0.8명에서 0.9명이 된들 뭐가 다르겠습니까.”
- 김종훈(한미글로벌 회장)은 “목표치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미래연구원은 2125년이면 한국 인구가 753만 명까지 줄어들 거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생산가능 인구는 291만 명으로 줄어들 거라는 분석이다.
-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72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7%였다.
- 인구전략위원회가 현판식을 열었다.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인구전략위원회로 확대 개편됐다.
- 이재명(대통령)도 “2060년이 되면 한국이 세계에서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된다”면서 “인구 정책 패러다임의 전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대 취업, 외환위기 이후 최악.
- 8월까지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19.3만 명이 줄었다.
- 인구는 3.5% 줄었는데 취업자는 5.6% 줄었다. 고용률은 59.1%다.
- 빈현준(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기업이 대규모 공채를 하지 않고, 경력직을 중심으로 채용하면서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 30대 취업자는 10.3만 명이 늘었다. 고용률도 80.9%다.
- 경기 전망은 좋다. 8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102.87로 2021년 5월(102.88)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핀란드식 공부와 잉글랜드식 공부.
- OECD PISA 결과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 파이낸셜타임스는 원인을 두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디지털과 AI 의존이 학습을 망치고 있고, 둘째, 유연성과 자율성을 강조한 핀란드식 교육이 문제였다.
- 핀란드식 커리큘럼을 도입한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성적이 떨어졌는데 엄격한 커리큘럼을 고집한 잉글랜드는 올랐다.
오늘의 TMI.
MBC 신임 사장은 이성주.
- 개정 방송법에 따라 150명의 사장추천위원회에서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이사회가 최종 선임했다.
- 이성주(MBC 신임 사장)는 1995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경제부장을 지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위원장을 맡았고 2024년부터 iMBC 경영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창동 베네치아 심사위원 대상.
- ‘가능한 사랑’은 한국영화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됐지만 나머지 예산의 투자사를 끝내 찾지 못했다. 이창동(감독)은 결국 극장 상영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지원으로 완성해야 했다.
- 이창동은 수상소감으로 “노동이 사라져가는 시대,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가 끊어져가는 시대에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영화는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 이들을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유한 남편 상우(조인성)가 얽히는 이야기다.
공무원 면접, 정장-구두 안 된다.
- 점퍼와 셔츠, 니트, 슬랙스, 면바지, 청바지는 된다.
- 등산복과 트레이닝복, 반바지, 민소매는 안 된다.
- 신발은 단화와 운동화는 되고 구두와 하이일, 슬리퍼는 안 된다.
- 정장은 금지는 아니지만 지양한다는 원칙이다. 넥타이를 매고 오면 풀게 하고 구두를 신고 오면 덧신을 신기기로 했다.
- 손무조(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는 “면접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일부 수험생은 정장에 맞춰서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하느라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권고를 했는데 바뀌는 게 없어서 일정 부분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한다.
- 면접관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남자 바지의 적정 길이는?
- 바네사 프리드먼(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은 “규칙이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 포스트-메트로섹슈얼이 유행이던 때는 발목을 드러낸 크롭이 ‘스타일을 안다’는 표시였지만 팬데믹 이후 헐렁하고 편한 옷이 대세가 됐다.
- 한 치수 작게 입는 톰 브라운 스타일이 대중화되기도 했지만 정해진 원칙은 없다. 크롭과 롱, 전통적인 핏과 배기(헐렁한 핏)가 공존하니 취향껏 고르면 된다는 조언이다.
- 그래도 필요한 원칙은, 첫째, 의도를 갖고 입을 것, 둘째, 신발과 양말, 재킷의 전체 조화를 볼 것.
프로메테우스적 신학.
- 미셸 골드버그(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가 보기에 피터 틸(페이팔 창업자)을 비롯해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은 프로메테우스적 신학(theology)에 빠져 있다. 기술의 진화가 인류에 파멸을 불러오더라도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는 이야기다.
-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는 검색 결과가 더 좋아지고 이메일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받는 것뿐이지만 테크 거물(oligarch)들은 유한한 평범한 삶에 갇히는 게 더 큰 위험이라고 볼 수도 있다.
- 마크 저커버그(메타 CEO)가 카우아이에 벙커를 짓는 것도 마찬가지다. 누구보다도 위험을 잘 알고 있지만 굳이 종말을 피하려 하지 않고 정작 최악의 상황에 혼자 살아남으려 한다는 이야기다. 샘 올트먼은 뇌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할 거라고 하고 일론 머스크는 화성 탈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인류의 목숨을 걸고 도박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런던에서도 로보택시.
- 포드 머스탱 전기차 15대를 투입했다. 자율주행이지만 아직은 기사가 앉아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 다른 도시와 달리 런던의 좁은 길은 매우 어려운 주행 조건이다. 유고브 조사에서는 런던 시민의 42%가 자율주행에 반대한다고 답변했지만 14만 명이 시승을 신청했다.
- 파이낸셜타임스는 자율주행차가 이미 인간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해마다 120만 명이 교통사고로 죽는데 대부분 인적 과실이다. 알파벳 웨이모는 주행거리당 사고가 인간 운전자보다 68% 적었다.
- 골드만삭스는 자율주행 시장이 4150억 달러에 이를 거라고 본다.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도 늘고 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나이키의 몰락은 중국 불매운동 효과.
- 고점 대비 주가가 80% 빠졌다. 중국 매출이 5년 동안 30% 줄어든 결과다. S&P 100 지수에서도 퇴출됐다.
- 한우덕(중앙일보 차이나랩 선임기자)은 “‘애국 소비’의 타깃이 됐다”고 분석했다. 나이키가 신장 지구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산 면화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나이키 신발을 불태우는 등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안타와 리닝 등 중국 로컬 브랜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 한우덕은 “애국 소비, 리닝 약진, 샤오홍수 유통 등의 문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실패하게 되어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그 함정에 빠져 먼저 당했고, 나이키와 폭스바겐이 등이 당하는 중”이라고 경고했다.
원민경을 교체할 이유 있나.
- “성평등가족부를 대하는 이 정부의 태도에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다. 교체 이유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지명하는 인사의 면면에서 성평등 가치를 홀대하는 것이 느껴진다.”
- 한겨레가 만난 한 시민단체 활동가의 말이다.
- 박수진(한겨레 사회정책-젠더 팀장)은 “‘남성 역차별’을 연구해보라는 대통령의 주문은 올해 초까지 네 차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 박수진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일부 구간이 평평해진 것을 ‘역차별’로 인식하고 그 책임을 약자에게로 돌리는 현상을 ‘정책적으로 연구하고 해석하라’는 대통령의 주문은 뒷목을 잡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의 조국.
- 이현상(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은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가 조국 사태의 닮은 꼴이 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권의 사활을 걸고 방어하는 여당의 태도도 같다”는 평가다.
- 차이도 있다. 7년 전에는 조국(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서초동을 가득 메웠지만 “지금 지지세력의 공기엔 무조건적인 옹호보다 냉소와 곤혹스러움이 섞여 있다”는 분석이다.
- 7년 전에는 박해 받는 조국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지금 검찰은 수족이 잘린 상태다.
- 이현상은 “개인의 리스크를 조직의 리스크로 만들어 버릴 공산이 크다”고 경고했다.
김민석의 승부수.
- 김민석(민주당 대표)은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김승련(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이렇게까지 방어막을 치는 게 자신과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 “파묘돼서 김민석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 “김민석은 사람들이 자기 곁에 서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던 18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그런 그가 총리가 됐고, 집권당 대표가 됐다. 이제 뭘 더 바라야 하나. ‘그래, 내가 대통령 안 하면 좀 어때’라는 각오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힘을 빼야 더 유연해질 수 있고, 민심과 동떨어진 오판도 줄이고, 그 결과 큰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게 세상 이치 아닌가.”
윤석열의 황태자가 고담시의 배트맨 흉내를 낸다.
- 이재성(한겨레 논설위원)은 “메스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 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은 후원금 500만 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식약처에 청탁을 넣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후원금 한도가 차서 못 받았고 새해가 되면 입금할 수 있는데도 독촉을 한 정황이 없다.
- 이재성은 “약속했다고 보기에는 양쪽 모두 너무 무심한 태도”라며 “유죄를 받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아무리 과거에 유흥업소를 운영한 적이 있다고 해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를 ‘룸살롱 여동생’이라고 폄훼하며, 집에서 단둘이 찍은 사진이 있느냐 묻는 장면에서는 저열한 수준에 새삼 놀라게 된다.”
-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단어와 프레임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유죄추정의 원칙’으로 언론을 내달리게 하던 ‘서초동 편집국장’다운 실력이다.”
- 이재성은 “정치검사들의 언론플레이로 공론장이 타락한 결과, 윤석열의 집권과 내란으로 이어졌는데, 여의도에 똬리를 튼 정치검사 출신 정치인에 의해 다시 한 번 공론장이 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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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이슈가 많아서 분량이 좀 길어졌습니다. AI 종말론을 따로 슬로우리포트로 쓸까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네요.
- 아래는 구독자 의견입니다.
- “이란-미국 전쟁에서 ‘미국이 지고 있다’는 표현을 슬로우뉴스에서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전쟁의 승패는 휴전 혹은 종전의 결과에서 드러나는 것 아닐까요? 이 전쟁이 끝났을 때 어느 쪽이 더 많은 희생이나 양보를 했느냐가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지, 현 상황에서 미국이 지고 있는 전쟁이라고 속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트럼프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패배를 하고 있다고 볼 수는 있겠으나, 결국 이 전쟁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 합의로 끝나면 미국의 패배라고 볼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 “오늘 슬로우레터에서 ‘사법의 민주화’라는 표현도 눈에 띕니다. 한겨레 칼럼 한인섭 필자가 쓴 표현으로 소개해주셨는데, 이런 개념에 대해 찬반 논란도 있고 오용될 우려도 있다는 걸로 압니다. 이번 레터에선 스치듯 지나갔지만 다음 기회에 이 개념에 대해 한 번 자세히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