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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뷰스앤뉴스, ‘부산에서도 ‘심판표’ 결집? 새누리 긴장’, 2012년 4월 5일

기사 요약:

부산일보가 4월 5일 부산경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강서을, 부산진갑, 김해을 3곳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월 27일 발표된 동일기관의 여론조사 때에 비해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이 기간중 발발한 불법사찰 파문이 부산 민심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Voting day in a small town
"Voting day in a small town", Muffet (CC BY 2.0)

기사 총평

할 말이 없다.

기사 분석:

부산일보-엠브레인이 3월 25일 실시, 27일에 발표한 여론조사는 KT 등재 전화번호부와 RDD(임의전화번호걸기) 생성 전화번호부를 기반으로 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관련기사 : 뷰스앤뉴스, ‘[부산일보 여론조사] 문재인 선두, 문성근-김정길 고전’) 같은 기관이 4월 3~4일 실시, 5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유무선 병행(유선 임의전화번호 걸기 + 휴대전화 패널)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부산일보가 3월 27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아이앤리서치에 의뢰하여 이뤄졌다. 4월 5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에 의뢰해 이뤄졌다.

이처럼 이 두 개의 여론조사는 같은 부산일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라는 점만 제외하면, 의뢰 기관도, 여론조사 방식도 전혀 다르다. 일반적으로 휴대전화 패널 방식을 사용할 경우 야권 지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일보의 3월 여론조사와 4월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다른 이유 역시 민간인 사찰 파문의 여파보다는 조사 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다.

뷰스앤뉴스의 이번 기사 뿐 아니라, 여론조사 결과나 그 추이를 인용해 내놓는 많은 총선 분석 기사들이 이처럼 조사 방식의 차이 등을 무시하고 있다. 여론조사 자체가 여론을 ‘조사’한다기보다 여론을 ‘왜곡’하고 ‘조작’하기 위해 행해진다는 비판론이 거센 상황에서, 이런 식의 기사는 여론조사의 신뢰도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다.

[box type=”info” head=”평가 결과”][   ] 아주 믿을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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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혀 믿을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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