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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요구한 적 없다”고?

“한동훈 잘한다”는 평가가 47%.

  • 윤석열(대통령)은 긍정 평가가 31%밖에 안 됐다. 윤석열은 낮아지고 한동훈은 오르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지표조사결과다.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0%, 정의당 2% 순이었다.
  •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 사이에서는 윤석열과 한동훈 가운데 누구를 간판으로 걸어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한동훈과 함께 찍은 사진이 그나마 표를 모으는 데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사랑꾼’ 윤석열만 남았다.

  • 황준범(한겨레 정치부장)은 이러다 “‘김건희 총선’이 될 판”이라고 했다.
  • 일단 ‘약속 대련’은 아니었다. 윤석열 주변에서도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 말한다. 결국 김건희가 화가 났고 주변에서 이러다 총선 망한다고 하니 일단 멈춘 것뿐이라고 설명한다. “윤석열의 김건희 사랑은 진심”이란 말이 돈다고 한다.
  • 한동훈은 바닥이 드러났다. 김건희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아니고 겨우 “국민들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다”고 했을 뿐인데 이 난리가 났다. 윤석열에게 편하게 직언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닌 걸로 확인됐다.
  • 김건희가 절대 권력이라는 사실을 온 국민이 다시 확인했다. 김건희가 서운해하기만 해도 윤석열은 분노하고 당 대표가 날아갈 뻔했다. 양평고속도로 논란 때는 원희룡(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급발진’했고 도이치모터스 의혹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특검법까지 왔다.
2023년 9월 15일. ‘괜찮아, 걱정마’ 행사 참석한 김건희(대통령 부인).

가장 큰 패자는 윤석열.

  • 박성민(민컨설팅 대표)의 분석이다. 민심과 여론, 당의 신뢰를 모두 잃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 3불 전략이라는 게 있다. ①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말고(회피 전략) ②적이 유리한 장소에서 싸우지 말고(우회 전략) ③적이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싸운다(혁파 전략)는 세 가지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실은 ①총선이 임박한 시점에 ②공천 이슈로 ③늘 하던 방법으로 한동훈을 사퇴시키려고 했으니 이길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여름부터 낙엽이 진다.

  • 이용욱(경향신문 에디터)의 평가다. 가을에 낙엽이 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여름에 잎이 진다면 이상기온 탓이거나 뿌리가 병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 윤석열 부부 상황이 딱 그렇다”는 이야기다.
  • ‘약속 대련’이라고 보기에는 윤석열이 입은 상처가 너무 크다. 국정 장악력이 크게 훼손됐고 대통령의 정세 판단과 리더십에 근본적인 회의를 남겼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면 남은 3년을 식물 대통령으로 지내야 하고 이기더라도 권력의 축이 한동훈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여름에 잎이 떨어진 형국.

사과하지 않고 선거를 치르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 조선일보의 질문이다. 사설에서 “국정이 우선인지 부인이 우선인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고 지적했다.
  • 친윤 의원들은 윤석열이 사과를 하면 “여당이 물어뜯을 것”이라고 한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만으로도 사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고 싶은 말보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하라”는 조언이다.

쟁점과 현안.


또 정치 테러, 이번엔 배현진 피습.

외환위기도 아닌데 1.4% 성장률이라니.

  • 1%대 성장률은 IMF 외환위기(1998년)와 세계 금융위기(2009년), 코로나 팬데믹(2020년) 등 세 차례뿐이다.
  • 물론 외부 요인도 크다. 반도체 경기가 안 좋았고 중국 경기 부진도 길었다. 하지만 정부 재정 정책이 작동하지 않았다. 민간 소비는 재작년 4.1%에서 지난해 1.8%로 줄었다.
  • 올해 성장률 전망도 좋지 않다. 한국은행은 2.1%, 기획재정부는 2.2%로 보고 있다. 민간 소비도 회복이 더디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감세와 규제 완화만 고집하고,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고 있으니 심히 우려스럽다”고 경고했다. 류덕현(중앙대 교수)는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르게 읽기.


“빵집 사장도 감옥 간다”는 공포 마케팅.

GTX로 원주까지? 빨대 효과로 지방 소멸 앞당길 수도.

WSP 제공.

공판 중심주의와 불체포 특권 포기는 충돌한다.

더 깊게 읽기.


‘뒤끝’ 대통령실, 천공 의혹 보도한 언론사 출입기자단 퇴출.

  • 대통령실이 뉴스토마토에 “출입기자단 등록이 소멸됐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1월 출입 기자 변경 신청을 했는데 1년 가까이 신청을 받아주지 않다가 출입기자가 없다는 이유로 퇴출시킨 셈이다.
  • 뉴스토마토는 지난해 2월 천공 의혹을 보도한 것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천공이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보고 갔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며 뉴스토마토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그런데 CCTV를 뒤져보니 백재권이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제보자가 백재권을 천공으로 오해했을 수도 있고 둘 다 방문했을 가능성도 있다. 뉴스토마토는 의혹을 보도했고 천공은 아니지만 다른 무속인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과연 이 보도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나?
‘윤석열 천공’으로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한 모습. 2024. 1. 26.

오늘의 TMI.


이자스민 정의당 의원 됐다.

  • 이은주(정의당 의원)가 임기를 넉 달 남겨두고 사퇴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2심까지 당선 무효형을 받았는데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정의당 의석이 줄어들고 정당 기호가 뒤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달 30일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는 시한이라 서둘러 사퇴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앞서 사퇴한 류호정(전 정의당 의원)은 양경규(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이은주는 이자스민(전 새누리당 의원)이 넘겨받는다.
  • 경향신문은 “정의당의 비례 대표 잔혹사”를 소개했다. 원래 비례 순번 6번인 신장식(변호사)은 음주운전 등 전과가 알려지면서 후보에서 제외됐고 7번 배복주(전 정의당 부대표)는 탈당한 뒤 미래대연합(가칭)에 합류했다. 8번 박창진(전 정의당 부대표)도 이미 2022년에 탈당했다.
이자스민(李자스민, 정의당 의원). 이자스민 블로그 캡처.

현대‧기아차가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 영업이익 이야기다. 지난해 현대차가 162조 원 매출에 15조 원 영업이익을 냈다. 기아차는 99조 원 매출에 11조 원 영업이익을 냈다.
  • 삼성전자는 258조 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6.5조 원에 그쳤다.
현대자동차그룹 홈페이지.

해법과 대안.


가벼운 환자 안 받으면 보상해 준다.

골든타임만 지켜도 연간 7635억 원 절감.

양구 테니스파크, 경제 효과가 232억 원.

  • 인구 2만 명의 양구군에 지난해 29만 명이 다녀갔다. 90개 팀과 104개 대회를 유치한 결과다. 올해 1~2월에만 7000명 이상이 방문할 거라고 한다.
  • 인구 3만 명의 충남 청양군도 스포츠 성지로 꼽힌다. 지난해 52개 스포츠 대회를 유치했다. 체류 기간이 긴 종목 중심으로 유치했다고 한다. 지역 상인들은 “전지훈련 온 선수들 덕분에 그럭저럭 꾸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2023년 한국실업테니스마스터즈대회 모습. 강원도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

밑줄 쳐가며 읽은 칼럼.


설마 헝가리가 부러운가.

비례연합정당은 위성정당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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