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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몽구: 어버이연합 기자회견, "전경련 돈 받아 급식… 뭐가 잘못됐나?"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에 탈북자 등 1,200명을 ‘알바’로 동원했다고 보도한 시사저널 기사가 나간 뒤에 JTBC에서는 어버이연합을 포함한 보수단체의 활동비를 전경련이 지원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4월 21일 시사저널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JTBC와의 전쟁을 선포한 어버이연합은 다음 날인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경련으로 돈을 받았지만, (회원들) 급식비로 썼고, 탈북자 ‘알바’ 고용도 사실이지만, 청와대 지시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기자들을 불러 모았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그 현장을 미디어 몽구가 화면에 담았다. (편집자)

오늘 저희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이 모든 발단, 저희가 오늘,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저희가 알고 있는 이 내용을 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버이연합

#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발표 

1. 전경련 자금 지원

여러분들이 제일 궁금해 하시는 전경련에 예산 지원을 받았느냐. 박원순 서울시장도 무료급식이라는 좋은 일을 하는데도 지원을 안 해주기 때문에 혹시라도 어버이연합으로 하면은 지원을 못 받을까봐 저희들이 벧엘복지재단이라는 재단을 통해서 저희가 받았습니다.

전경련으로서는 벧엘복지재단 지원금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 줄은 몰랐을 겁니다. 저희 어르신들이 벧엘복지재단을 통해서 예산을 받아갔고, 무료급식을 하는 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이분들은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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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버이연합이 1억 2천만 원 지원 받은 거 가지고, 어르신들 무료급식, 식사 비용을 받은 거 가지고, (기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우리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을 마녀사냥 했습니다.

2. 탈북자 ‘알바’ 고용

세월호 (집회) 하면서 갑자기 인원들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 이 사람들(= 탈북자들) 무료로 해줬습니다. 봉사한다고 같이 협조하겠다고 나왔습니다. 그래놓고 나중에 한 달 정도 되어가지고 우리가 바쁠 때부터 인원 동원을 하려면 그래도 차비라도 경비라도 줘야하지 않겠습니까? 이래서 2만 원씩 달라 했는데… 진보단체 일당 줍니다. 어버이연합만 주는 게 아니고, 보수단체만 주는 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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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탈북어버이 대표): 대한민국의 진보든 보수든 집회는 다 일당입니다. 보수 2만 원입니다. 진보 5만 원입니다. 교회 2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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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와대 지시

청와대에 근무하는 허현준 국장(행정관)이 어버이연합한테 지시를 내렸다고 이걸 자꾸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어버이연합이요? 우린 지시 안 받습니다. 우린 어느 누구한테도 지시 안 받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합니다. 이게 어버이연합입니다. 만에 하나 이것이 거짓말이라면 저는 사무총장직을 물러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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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한테 호소합니다. 우리 어버이연합 그렇게 나쁜 조직이 아닙니다. 나쁜 단체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 기자 일문일답

강버들 JTBC 기자: JTBC ‘강버들’입니다. 벧엘을 통해서 (전경련으로부터) 1억 2천을 급식 용도로 받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혹시 벧엘을 통해서 지원을 받은 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이고, 1억 2천 이외에도 추가로 받으셨는지 일단 이런 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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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사무총장: 솔직히 말씀드린다면은 JTBC는 까놓고 이야기해서 질문 자체도 받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은 말 그대로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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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돈이 없는 단체입니다. 지금 제가 공개 안 했다고 했죠, 얼마 있는지. 지금 JTBC는 저희가 월요일부터 거기 집회에 나갑니다. 가서 JTBC 기자가 얘기한 언론에 공개한 내용들, 다 허위 거짓, 그러니까 한쪽 말만 치우쳐서 들었던 내용, 그거 때문에 저희는 JTBC에 월요일부터 가서 집회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집회를 시작할 것이고, 거기서 한번 싸워 보자고요. 자, 이걸로 끝내겠습니다.

김미화 대표: 저희는 협조를 보내는 기자, 언론에게 협조를 보내겠습니다. 그러니까 인위적으로 질문하지 마십시오. 오늘은 여기서 끝마치시고요.

박창규 JTBC 기자: 아니 질문을 받으셔야 될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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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대표: 저희가 여기서 질문이 왜곡되고, 제대로 진정성 있는 보도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질문을 거절합니다.

강버들 기자: (김미화 대표를 향해서) 대표님, 대표님! 비전코리아 지원금 포기하시기로 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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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대표: 당신들, 당신들 때문에 포기한 게 아니라요. 조용하고 싶으니까.

강버들 기자: 시끄러워질 게 두려워서 그냥 포기하신…

김미화 대표: 두렵지 않아요. 두렵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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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들 항의

박창규 기자: 기자를 불렀으면 질문을 받아야 할 거 아니에요? (다른 기자들: 이게 무슨 기자회견이야?) 저희 기자들이 질문 10개 정할 테니까 사무총장 질문받으라 그러세요. 아니, 그렇게 떳떳한 데 왜 질문을 못 받아요? 기자들이 질문 10개를 정리할 테니까 와서 질문을 받으라고요. 왜 이런 식으로 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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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옷 입은 기자: (문에 기대어 노크하면서 소리친다) 총장님, 질문 좀 받으시죠? 총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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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은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욕을 먹고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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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김정환
초대필자, 독립 저널리스트

카메라를 든 사나이, 미디어몽구입니다. (링크: 몽구의 유튜브)

작성 기사 수 : 3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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