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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레터] 이재명 깜짝 기자 간담회에서 “주식 시장 매우 저평가된 게 사실”… GPU 경제적 수명은 3년? 데이터센터 공급 과잉 우려 확산.

깜짝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

  • “전시 작전통제권 반드시 환수한다.”
  • 이재명(대통령)이 예고 없이 춘추관을 찾아 한 말이다. “주권의 가장 핵심적인 구성 분야 중 하나가 군사주권”이라고 강조했다. “전작권은 반드시 조기에 환수해야 되고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라 점심 약속을 나갔던 기자들이 서둘러 돌아오기도 했다.
  • 다음은 주요 답변이다.
  • 북한: “핵무기라는 걸로 실전을 치를 거냐. 그건 최후 방어 무기에 해당한다. 우리 국방비 지출이 북한 GDP의 1.5배쯤 된다.”
  • 한-미 갈등: “ 각자 국익을 지키는 과정의 작은 이견이다. 100% 부모 형제처럼, 사이좋은 부부처럼 아무 문제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없다.”
  • 소방관 처우 개선: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긴 해야 할 것 같다. 소방공무원이 국가직화했으니 국가 사무로 전환해야 하느냐는 논쟁적으로 볼 여지가 꽤 있다.”
  • 주식 시장: “매우 저평가된 게 사실이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계속 체크하고 있고 조만간 종합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다.”
  • 부동산: “전체적으로 보면 언젠가는 사고 난다. 마지막 폭탄을 누가 잡을 것이냐, 그런 우려를 한다”
  • 개혁 과제: “과잉 자신감이었을 수 있겠다는 반성도 있다. 뭔가 잃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설득, 공감 능력, 위로 이런 게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 CPTPP 가입: “하긴 해야 한다. 농민들이 이 정도면 용인해야지 할 수준의 대책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 경찰청장 인선: “내란 문책을 하다 보니 쓸 자원이 녹록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조만간 해결될 것이다.”
  • 구조적 다수론과 정계 개편: “우리끼리 뭉치면 결국 구조적 소수가 된다. 그렇다고 저쪽 국회의원 몇 명 빼오고 하는 건 쌍팔년식 정치다. 그런 상상 자체가 이해 안 되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선을 넘는 제이비어 브런슨.

  •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의 발언이 선을 넘고 있다.
  • “남쪽 철책선에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는 건 한국의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발언이고 전시 작전권을 두고 “조건이 변했고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고 말한 건 애초에 사령관 차원에서 할 말이 아니다.
  • 미국 정부와 조율 없이 나온 발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김규하(육군참모총장)는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대통령)은 “한국이 스스로 작전할 수준인지 확인하고 넘겨주겠다는 선의는 고맙지만 스스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전환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표현보다는 환수나 환원이라고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쟁점과 현안.

“소셜 미디어는 소통 목숨줄.”

목숨줄 맞나.

국가직 소방관, 바뀐 건 명찰뿐이었다.

  •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닙니까.”
  • 추미애(경기도 지사)가 사과한 다음 날 부승찬(민주당 의원)이 한 말이다. 김민석(민주당 대표)이 윤리심판원 직권조사를 지시했다.
  • 부승찬은 “이런 것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고 비난만 하면 답이 없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박성훈(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쯤 되면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민주당의 집단적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 소방관의 신분은 2020년 국가직으로 바뀌었지만 조직과 예산은 지방에 남았다. 올해 소방 예산 8.6조 원 가운데 지자체 몫이 7.6조 원이다. 소방안전 교부세는 담배에 부과하는 개별 소비세에 연동된다. 올해 1.1조 원에서 내년 0.8조 원으로 줄어든다.
  • 강원의 한 안전센터는 차량 10대에 하루 근무자가 12~13명이다. 조선일보가 만난 한 소방관은 초과근무가 한 달 80시간을 넘고, 근무가 몰린 주에는 90시간 넘게 일했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 소방관 1인당 연간 출동은 지난해 99건으로 전국 평균 68건보다 46% 많았다. 경기도는 추경에서 노후 소방차 교체 예산 26.5억 원을 삭감했다.
  • 이상민(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결국 국가의 분담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의 일정 비율을 소방 재원으로 확보하거나 국가가 장비 예산을 분담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국지방재정학회는 교통유발 부담금과 소방 관련 과태료를 소방 재원으로 쓰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방사 1호봉 세전 월급은 213만 원.

김여정이 꺼낸 대남 확성기.

청해부대 초계기, 지부티로 보내나.

대화 없는 한국과 미국.

코스피 1.8% 반등.

“솔리다임 중복 상장 맞다.”

더 깊게 읽기.

“공소 취소 검토한 적 없다.”

  • 박철우(서울중앙공소청장)는 “대통령 사건도 여느 사건과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 2022년 경찰이 한동훈(당시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다가 국제 공조를 신청했는데 검찰이 거절한 적 있다. 박철우는 “통상적이지 않다”면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GPU 경제적 수명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35%만 믿을 수 있다.

유홍준 셀프 전시의 세 가지 문제.

청소년들에 퍼진 부정선거론.

  • 한겨레가 14~18세 청소년 604명을 조사했더니 28%가 올해 지방선거가 조작됐다는 문항에 동의했다. 남성 28.5%, 여성 27.5%로 차이가 작았다.
  • 한겨레가 분석한 인스타그램 주요 계정 48개에는 지방선거 이후 9월15일까지 부정선거를 확신하는 게시물 755건이 올라왔다. ‘좋아요’가 공개된 749건에 눌린 ‘좋아요’가 234만 건이 넘는다.
  • 홍성수(숙명여대 교수)는 “유럽과 미국의 극우 포퓰리즘은 ‘우리’와 ‘그들’을 분리한 뒤에 표적집단인 ‘그들’이 문제의 원인이라면서 공격한다”며 “한국에서도 부정선거론이 중국인 혐오로 연결되면서 소수자 혐오로 진화해나가는 방식으로, 서구 극우 포퓰리즘과 매우 닮은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르게 읽기.

AI 정치 광고가 선거판을 흔든다.

  • AI 기반의 정치 광고가 실제로 벌어지지 않은 장면과 발언을 만들어내고 있다.
  • 웨슬리언미디어프로젝트에 따르면 10월11일까지 AI 생성 광고 220건에 1억3700만 달러가 들어갔다. 대부분 공화당 광고다.
  • 조지아에서는 존 오소프(민주당 상원의원)가 미용 관리를 받는 가짜 영상이 나돌았다.
  • 미시간에서는 압둘 엘사예드(민주당 상원의원 후보)가 9.11을 찬양하는 문구가 담긴 카드를 들고 있는 영상이 나돌기도 했다.
  • 텍사스에서는 제임스 탤러리코(민주당 상원의원 후보)가 성경에 낙서하며 말하는 가짜 영상이 등장했다.
  • 미국에는 AI 정치 광고를 직접 규율하는 연방법이 없다.

5일 만에 물러난 백악관 대변인이 말하는 것.

  • 케이티 재커리아(당시 백악관 대변인)는 변호사 경력이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나 5일 만에 물러났다. 큰 실수를 저지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충분히 바닥을 보여줬다.
  • 제마이마 켈리(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는 “분명히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그가 앉게 됐다는 사실 자체가 대통령과 행정부가 얼마나 통제력을 잃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AI 주식, 가격보다 이익이 문제다.

  • 제임스 매킨토시(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는 AI 주식의 위험을 두 가지로 나눴다. 계획한 투자가 중단되는 것도 위험하지만, 투자가 예정대로 끝까지 진행되는 것도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 지금의 이익은 가짜가 아니다.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기업의 지출은 반도체와 냉각장치, 케이블, 발전기를 파는 기업의 매출이 된다. 공급업체들은 부족한 물량을 높은 가격에 팔면서 매출과 이익률을 함께 끌어올렸다.
  • 문제는 이런 이익이 얼마나 오래가느냐다. 데이터센터가 충분히 공급되고 나면 자본지출이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유지 보수와 업그레이드는 새로 짓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 이익 증가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보다 빨라지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은 오히려 낮아졌다. 엔비디아의 예상 이익 대비 주가는 23배에서 15배로 내려갔고, 마이크론은 주가가 3배가 됐는데도 예상 PER이 5배에 못 미쳤다.
  • 롭 알메이다(MFS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내가 보기에 시장에는 P(주가)의 문제가 아니라 E(이익)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기대를 넘어야 제자리다.

  • 다들 21일 메타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 메타의 3분기 매출은 63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정 영업이익은 188억 달러로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줄고, 영업이익률도 30%에 조금 못 미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 베누 크리슈나(바클레이스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는 “특히 이번 분기에는 실적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대에 못 미친 기업들이 크게 벌을 받았고, 기대를 넘은 기업들은 조금밖에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타깝게도 “이번 분기에 지난 3년 동안과 같은 수익률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간선거 이후 공화당이 더 강해질 수도 있다.

  • 트럼프 이전 공화당은 작은 정부와 낮은 세금, 자유무역, 세계적 지도력을 강조했다.
  • 지금 공화당은 전쟁에 반대하는 민족주의자와 AI 낙관론자와 데이터센터 반대론자가 함께 있다.
  • 트럼프와 JD 밴스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옹호하지만 마이크 로저스(미시간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는 추가 건설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론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는 주민에게 전력과 인프라 비용을 넘기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추진했다.
  • 마이클 브렌던 도허티(내셔널리뷰 선임기자)는 이런 충돌이 반드시 약점은 아니라고 본다. “토론과 협상은 패한 쪽에도 당에 남을 이유를 준다. 이번에는 이기지 못해도 자신의 대의를 위해 다시 싸울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맞벌이하는데 가사+돌봄은 여성이 두 배.

해법과 대안.

“징역 살게 할까요?”

  • 맞고 사는 아내에게 경찰이 물었다. 아내의 답변은? “평생 분리해 줄 것도 아닌데 어떤 피해자가 처벌하겠다고 말하겠어요.”
  • 반의사 불벌죄는 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 한국일보는 1면 기획기사에서 반의사 불벌죄와 함께 수사와 재판 관행을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해자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부담을 더는 피해자에게 지워선 안 된다는 이야기다.
  • “처벌받게 해달라고 하고 싶어도 애들 문제도 있고, 보복이 두려워서 말을 못 한다”는 게 현실이다.
  • 김수정(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장)은 “반의사 불벌죄를 폐지해도 처벌불원 의사가 형량을 정할 때 반영된다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요구하는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력망 투자 113조 원.

  • 2038년까지 113조 원, 해마다 10조 원을 쏟아부어야 한다.
  • 한국전력공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25조 원을 선납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상태다.
  • 김동철(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전기요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재무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 비용 월 58만 원.

  • 한국경제인협회 조사 결과다. 19~34세 구직 청년의 69.3%가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일자리를 못 구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준비 비용도 늘었다.
  • 경향신문이 만난 한 취업 준비생은 두 달 동안 스터디카페와 시험 응시료, 학원, 교재, AI 구독료 등에 160만 원을 썼다. “지금은 돈 없이 취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TMI.

대통령 제주 방문한 날 항공기 44.8% 지연.

  • 제주공항 항공편 522편 가운데 234편이 지연됐다. 평소의 세 배 수준이다.
  • ‘코드원’ 때문에 착륙을 못 한다는 기내 방송 뒤 1시간 동안 상공을 선회했다는 경험담도 있었다.
  • 이재명(대통령)은 이날 공군 1호기로 부산을 거쳐 서귀포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기 때문이 아니라 전국체전 여파로 지연이 누적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중앙일보 우선 협상자는 CJ+다우.

  • 기존 주주의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중앙일보의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규모”라고 했다.
  • CJ와 다우 둘 다 신문사 지분 50%를 초과해 가질 수 없는 대기업 집단이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머스크가 날아오르는 동안 중국은 자동차를 판다.

  • 테슬라 로드스터는 정말 놀라웠지만 역설적으로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의 관심이 자동차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로드스터가 사람이 운전하는 마지막 신차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팀 히긴스(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는 “머스크는 주류 자동차 시장을 중국에 넘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 마이클 던(자동차산업 컨설턴트)은 “중국 제조업은 자동차를 범용 상품으로 만들고 비용을 낮춘다, 아무도 그들과 경쟁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알릭스파트너스는 중국산 전기차의 생산비가 유럽의 동급 차량보다 1만1000달러 낮다고 추산했다.
  • 일론 머스크는 2024년 중국 자동차 기업에 대해 “무역 장벽이 없다면 세계의 다른 자동차 회사 대부분을 사실상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저가의 사람이 운전하는 차보다 사이버캡과 로봇에 더 집중했다는 것이 팀 히긴스의 해석이다.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계산센터다.

  • GPT-1 학습에는 1800경 번의 연산이 필요했다. GPT-4는 GPT-1의 100만 배 이상, GPT-6 아스트라는 5000만 배 이상이다.
  • 사샤 루치오니(서스테이너블AI그룹 최고과학책임자)는 “요즘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은 사실상 무차별 연산 방식(brute force approach)”이라고 말했다. “모델을 더 크게 만들고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가능한 한 많이 투입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 하이메 세비야(에포크AI CEO)는 “데이터센터는 사실 잘못 붙인 이름이다, 계산센터(compute centers)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지분 5%를 공익기금에 넣는다.

  • 기업가치가 2조 달러라면 1000억 달러에 해당한다.
  • 앤트로픽이 전액 소유하는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만들되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거나 특정 집단에 직접 돈을 지급하는 등 여러 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CEO) 등 공동 창업자들은 지분의 80%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직원 약 절반이 기부금 매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국방부 기자들이 일본 발표를 기다리는 이유.

  • 정빛나(국방부 대변인)는 툭하면 “말씀드리기 제한된다”고 한다. “난상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을 자르는 경우도 많다.
  •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합동참모본부는 “수 발을 쐈고 일부가 900km 이상 날았다”고 브리핑하지만 일본 방위성은 “최소 2발을 발사했고 비행거리는 약 220km와 20km, 최고고도는 910km 이상과 70km”라고 정확하게 설명한다. 비행 방향과 예상 낙하 지점까지 지도에 표시해서 알려준다.
  • 이윤태(동아일보 기자)는 “군의 권위는 침묵이 아니라 신뢰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설명 부족으로 쌓인 불신을 설명할 기회를 줄여 해소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조희대의 영웅 서사.

  • 조희대(대법원장)는 어차피 아쉬울 게 없다. 임기는 내년 6월이고 탄핵안이 가결돼서 직무 정지가 되더라도 버티면 된다. 사법 탄압에 끝까지 저항한 대법원장으로 남을 수 있다.
  •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더라도 헌재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조희대를 때릴수록 조희대의 흠결이 묻히는 상황이다.
  • 조희대가 대선 직전 이재명 사건을 파기환송한 건 대선 개입이다.
  • 이재명(대통령)이 손봉기(대법관 후보) 임명을 거부한 건 문제될 게 없다. 다만 왜 김민기(수원고등법원 고법판사)여야 하고 손봉기는 안 되는지 설명했어야 했다. 이 대목에서 꼬여 있는 상황이다.
  • 이영태(한국일보 논설위원)는 “민주당이 조희대의 영웅 서사를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조희대를 왜 핍박받는 사법부의 독립투사로 만들고 있느냐는 이야기다.

우리만 너무 얌전하게 경기한다.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전기차 산업에 2309억 달러의 지원금을 쏟아부었다. 300조 원이 넘는 규모다.
  • 한국에서도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지난해 31%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9월까지 38%다.
  •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쏟아붓고 있는데 한국은 여전히 얌전하게 경기한다는 말이 나온다. 한국의 자동차 수입관세는 8%로 중국의 15%의 절반 수준이고, 중국산 전기차에도 구매보조금을 지급한다.
  • 권성우(고려대 교수)는 “지금이라도 전기차를 국내 생산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출 기준이 1년 동안 149번 바뀌었다.

  • 조동철(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1년여 동안 국내 13개 은행의 대출 제한 기준이 149회 바뀌었다. 한도가 열리는 시점에 신청자가 몰리는 ‘대출 오픈런’까지 생겼다.
  • 미국과 일본, 영국에서는 LTV나 DSR과 관련해 권고 이상의 강제 규정을 찾기 어렵다.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130% 안팎인 스위스도 한국보다 규제가 약하다.
  • 조동철은 “금융 안정 차원에서는 부채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후반기 직업 시장을 만들자.

판결문에는 수사 경찰의 이름이 없다.

합의되지 않은 것들.

  • 불법 유턴을 한 택시를 잡고 보니 무인 택시였다면?
  • 테슬라의 감독형 FSD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완전 자율주행으로 가면?
  • 박홍두(경향신문 산업부 차장)는 “운전대를 넘겨받는 기업은 운전자의 책임도 함께 넘겨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 기록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주행 기능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다시 검증을 받게 하고 제조사와 운영사의 책임을 명문화하는 등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 “자율주행 시대의 첫 인프라는 라이다도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아니다. 책임의 주소다.”

50대 신입사원이 내려놓지 못했던 것.

  • 정경아(작가)는 대표까지 세 명인 회사에 재취업했다. 직함이나 처우를 따지지 않았으니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 그런데 첫날 프린터 앞에서 막혔다. 회의에 들어가서는 낯선 용어를 따라가지 못했고, 공용 문서를 제대로 수정하지 못해 몇 시간의 작업을 다시 해야 했다.
  • 정경아가 놓지 못한 것은 지위보다 능숙해 보여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젊은 사수의 지시를 받는 것은 괜찮았지만 서툰 모습을 보이기 싫어 질문을 하지 않았다.
  • 정경아는 “나는 작은 회사에서 일할 각오는 했을지 몰라도 작은 일부터 다시 배우는 사람이 될 준비는 돼 있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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