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산업용 전기요금 깎아주고 탄소중립은 선형 감축 경로로… 엔비디아는 어닝 서프라이즈.
네팔 홍수는 빙하 녹은 물이 원인.
- 히말라야에서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
- 규모 5.2의 지진파가 발생했는데 지진이 아니라 빙하 붕괴로 발생한 충격이었다. 600미터 크기의 얼음 덩어리가 해발 5200미터에서 1200미터 가까이 수직 낙하했다.
-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8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 확인된 사망자가 160명, 관광객 400명 이상이 실종 상태다.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 2분기 매출이 926억 달러로 최고 기록을 갈아썼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923억 달러였다.
- 순이익은 597억 달러다. 매출총이익률은 75%다.
- 젠슨 황(엔비디아 CEO)은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에 최대 5000억 달러 규모의 지급 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 젠슨 황은 “AI는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선언했다.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이야기다. 내년에도 매출이 70%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다.
- 윌 린드(그라나이트쉐어스 CEO)는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칩의 수요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더 큰 관심사는 AI 산업의 전반적인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떨어졌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장 마감 이후라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장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오르기도 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1%, -0.02%, -0.08%를 기록했다.

쟁점과 현안.
용산공원 대신 탄천물재생센터.
- 오세훈(서울시장)이 탄천물재생센터를 용산공원 대체 부지로 제안했고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일단 올해 발표할 공급 대상 부지에 용산공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 김윤덕은 “서울시+용산구청과 협력이 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용산공원 문제가 너무 크게 이슈화돼도 문제, 안 돼도 문제”라고 말했다.
- 오세훈은 “재개발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높여달라고 요구했고 국토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국토부는 추가 설명자료를 내고 “검토 방향, 내용 등이 정해진 바 없다”고 반박했다.
어차피 임기 안에 안 된다.
-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는 41만㎡로 용산어린이정원(30만㎡)보다 넓다. 오세훈은 최대 1만3000호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당장이라도 착공할 수 있는 용산과 달리 하수 처리 시설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한국일보는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오세훈은 “용산공원에 지으면 이 정부 내에 착공이 가능한지 되묻고 싶다”며 “시의적으로 맞지 않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일축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별로 다르게.
- 영남과 호남은 10% 낮추기로 했다. 강원과 충청은 8%, 수도권은 거의 그대로다.
- 지난해 산업용 전력 평균 판매 단가가 1kWh에 181.9원이었는데 각각 남부권은 13~18원, 중부권은 10~15원, 수도권은 0~15원 내린다.
- 김성환(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은 “전기요금이 너무 비싸서 경쟁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전기요금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 산업계 전기요금 부담이 2.8조 원 줄어들게 된다.
- 전남광주에 지을 반도체 팹은 6.3GW 기준으로 연간 7200억~9900억 원의 전력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은 “한전 적자 문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환은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 등 정부가 부담해야 할 공공적 성격 비용을 한전이 부담해왔는데, 상당 부분 국가가 부담하는 것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이유수(숭실대 교수)는 “기업은 전기요금만으로 지방 이전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유수는 “발전설비가 많은 인천은 수도권으로 묶여 혜택이 제한되는 반면, 전력 자급률이 낮은 대구·대전은 비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더 큰 할인을 받는다”며 “가격 신호가 상당히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171억 달러에 합의.
- 메타(페이스북)가 소셜 미디어 중독을 방치했다는 소송이 합의로 끝났다. 10년 동안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법률 비용만 100억 달러가 들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 무한 스크롤을 끊고 인스타와 페이스북에 하루 2시간 사용 제한을 두기로 했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사용 제한도 도입한다. 미용 필터도 제한한다.
“개혁 이야기했더니 흥정하자는 거냐.”
- “잡탕연합에는 들어가지 않겠다.”
- 신장식(조국혁신당 대표)이 한 말이다. 조국혁신당은 결선투표제 도입과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열어놓고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 신장식은 “김민석(민주당 대표)이 경선 과정에서 적대적 M&A를 떠올리는 흡수합병이란 말을 썼다”면서 “신뢰 회복 조치가 우선돼야 연대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깊게 읽기.
지지율 40%도 흔들리나.
-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이재명(대통령) 지지율이 38.9%를 찍었다. 지난 4월 66.1%에서 27.2%포인트 떨어진 상황이다.
- 조선일보가 만난 민주당 의원은 “국정 동력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지지율 40%”라며 “40%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공소 취소도 일단 미룬다.
- 박균택(민주당 의원)은 “조작 기소 특검법은 지금도 늦었다, 빨리 해야 한다”면서 “공소 취소권은 집어넣어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 권칠승(민주당 의원)은 “정기국회 때는 민생 현안 법안들을 처리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가 만난 민주당 의원은 “지금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한 특검법을 통과시키면 폭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1년.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은 물러날 생각이 없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임기 1년,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 이성권(국민의힘 의원)은 “진정 국민의힘과 보수를 위하고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싸우길 원한다면 자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지금이라도 용퇴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준석은 당 대표를 내려놨다.
-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이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으나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 천하람이 당분간 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 본회의를 통과했다. 찬성 157표, 반대 1표였다.
-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 결의안은 법적 강제성은 없다. 결의안은 과반이면 되지만 제명을 하려면 윤리특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 천준호(민주당 의원)는 “이진숙(국민의힘 의원)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5.18 민주화운동을 매도하는 선동의 장이자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동조세력의 광란의 장으로 변질시켰다”고 주장했다.
- 이진숙은 “북한 노동당이 일당독재를 행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 독재가 됐다”고 주장했다.
- 김민석(민주당 대표)은 “본회의에서 과반 의결을 하면 1년 동안 자격 정지를 할 수 있는 법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여자 전두환을 국회에 둘 수 없는 노릇 아니냐”고 말했다.
코스피 7000 거대한 매물벽.
- iM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7000~7500 사이에 37.9조 원의 개인 투자자 매물 벽이 있다. 7500~8000 사이에도 60.4조 원의 매물 벽이 버티고 있다.
- 김준영(iM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은 7월 조정장에서 ‘매수하면 수익’이라는 공식이 항상 옳지 않다는 점을 학습했다”며 “코스피가 7000을 넘어 올라서도 매수세로 전환하기보다는 물량을 조금씩 줄여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르게 읽기.
이란-오만, 호르무즈 임시 항로 합의.
-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부 장관)가 “당분간 공격은 없다”고 말했다. 경제 제재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다.
- 이란과 오만이 항로를 열기로 하고 기뢰도 제거하기로 했다.
- 카젬 가리바바디(이란 외교부 차관)는 “조건이 충족되고 미국의 후회와 반성을 우리가 이해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식 교착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을 제재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 시나 투시(국제정책센터 이란 전문가)는 “미국이 이란의 남은 생명줄을 끊으려 더 많은 압력을 가할수록, 테헤란은 워싱턴의 요구에 동참하는 데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강력하게 보여주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선트와 워시가 부딪치나.
-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부 장관)는 금리를 낮추려 하고 케빈 워시(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는 시장을 흔들지 않으려 한다.
- 케빈 워시는 “시장 참가자들이 심판이 아니라 공을 보고 뛰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 미국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 2%를 훌쩍 뛰어넘어 3.7%까지 올랐다.
- 크리슈나 구하(에버코어ISI 부회장)는 “행동주의적 재무부 정책이 중앙은행 정책만큼이나 중요한 국면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 케빈 워시는 내일 잭슨 홀 심포지엄에서 첫 연설을 한다. “허니문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온다.
- 케빈 워시는 폴 볼커(전 연준 의장)의 말을 자주 인용하곤 했다. “금리를 대략 맞게 정하라. 그리고 네가 뭘 하는지 아는 것처럼 보이게 하라.”
미국 비자 면접 중단.
- 모든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비자 심사를 강화하는 교육을 시작했다.
-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비자 조건 위반과 미국 이민제도 악용, 범죄 연루 등을 이유로 외국인 비자 17.5만 건 이상이 취소됐다.
해법과 대안.
결국 선형 감축경로로.
-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찬성과 반대가 각각 174명과 15명이었다.
- 2018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5년까지 53~61%, 2040년까지 69~80%, 2045년까지 84~90%를 줄이는 방안이다.
- 지난 4월 공론화 과정에서는 조기 감축경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78%였다.
- 헌법소원 대리인단은 “선형 감축경로는 초기 감축 노력을 줄이고 감축 부담을 후반부로 미루는 방식”이라며 “미래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전가하지 말라는 헌재 결정에 전혀 부합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재생 에너지 발전 2040년까지 6배 늘린다.
- 지난해 기준으로 37GW인데 220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태양광 155GW와 육상풍력 16GW, 해상풍력 45GW 등이다.
오늘의 TMI.
피크 치킨은 아직 멀었다.
- 닭고기 생산량이 2006년 483억 마리에서 2023년 762억 마리로 늘었다.
-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닭고기는 가격도 싸고 사료 효율도 높다. 생산 주기도 짧다.
- 1957년에는 닭 한 마리 무게가 905g이었는데 2005년 4202g으로 늘었다.
- 2024년 기준으로 브라질과 미국이 488만 톤과 315만 톤을 수출한다.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중국과 일본이다. 각각 93만 톤과 64만 톤을 수입한다.

쌍둥이 비율 6.1%.
- 25만4341명 가운데 쌍둥이 이상 다태아가 1만5500명이다.
- 시험관 시술을 받은 고령 산모가 늘어난 결과다.
- 합계 출산율은 0.88명까지 올랐다. 올해 출생아 수는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 엄마와 아빠의 평균 출산연령은 각각 33.8세와 36.1세다.


1조5000억 달러의 질문.
- 2023년 1000억 달러짜리 질문으로 출발했다. 2024년 6000억 달러짜리 질문이 됐고 지난해 8400억 달러짜리 질문이 올해 1조5000억 달러짜리 질문이 됐다.
- 도대체 얼마를 벌어야 이익을 낼 수 있느냐는 질문이다.
- 전체 시장 규모를 계산해 보자.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엔비디아 매출은 올해 4000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5700억 달러로, 2028년이면 70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 데이터센터 비용은 칩 값의 두 배로 잡고, 여기에 클라우드와 AI 서비스의 마진을 더하면 2조1000억 달러의 최종 수요가 있어야 굴러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 아사 피치(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는 “그때까지는 만들어 놓으면 팔리겠지(build-it-and-they-will-come) 정도의 몽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밑줄 쳐 가면서 읽은 칼럼.
트럼프스플레인은 끝났다.
- ‘Trumpsplain’은 트럼프+설명(explain)의 줄임말이다. 트럼프스플레인이 끝났다는 트럼프가 하는 말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게 됐다는 말이다.
- 미국-이란 전쟁은 [트럼프는 진보 속물들과 다른 위대한 전략가]라는 믿음을 무너뜨렸다. [트럼프는 과소평가된 전략적 천재]라거나 [유연한 현실주의]라고 믿고 싶겠지만 남아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 자난 가네시(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트럼프를 버리지 못하는 건 “정서적 자기방어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세상은 불안한 곳이며,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 어떤 거대한 지정학적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생각하면 현실을 견디기가 더 쉬워진다”는 분석이다.
실종이 아니라 가출이라고?
- ”아드님은요. 실종됐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대한민국에선 가출인인 겁니다. 가출인.”
- 드라마 ‘괴물’에서 경찰이 한 말이다.
- 해마다 성인 1400여 명이 실종 상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 이명희(경향신문 논설위원)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역할 아니냐”고 반문했다. “오늘의 분노를 제도 개선의 동력으로 삼지 않으면 이 땅에서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세금으로 집값을 잡을 수 없는 이유.
- 2005년 8.31 대책이란 게 있었다. 그때도 세금 폭탄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9.2억 원짜리 아파트에 붙는 종합부동산세가 5만 원이었다.
- 권태호(한겨레 편집인)는 “돌이켜보면, 엄청난 엄살이었다”고 지적했다.
- 2005년 한국의 보유세율은 0.15%였다. 노무현(당시 대통령)은 2017년까지 1%로 올리겠다고 선언했지만 실패했다.
- 권태호는 “지난 21년 동안 얻은 교훈은, 조세 정의와 집값 잡기는 분리해야 된다는 것, 그리고 종부세를 얼마나 올리느냐가 개혁이 아니라, 정권을 잃으면 개혁도 사라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는 ‘가장 옳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 “‘수단’과 ‘목적’이 뒤바뀌어선 안 된다. ‘정권 유지’는 수단이다. 목적은 ‘좋은 세상 만들기’다. 지금은 ‘과정’이다.”

집권 연합과 재건축론.
- 호남+리버럴 연합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다. 이세영(한겨레 논설위원)은 “이 연합이 포괄할 수 있는 최대치가 전체 유권자의 50%를 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탄핵 이후에 집권한 문재인(전 대통령) 득표율은 41%였고 이재명(대통령)도 49%에 그쳤다.
- 유시민(작가)의 재건축론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민주당이 집권 연합 대신 확장된 통치 연합을 선택한 걸 두고 “민주당 절반을 잃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 이세영은 “‘실용·확장 노선’이 지지층 일부의 이탈을 부른 건 맞다”면서도 “경쟁 정당의 ‘나락행’에 기대야만 성공을 바라볼 수 있는 ‘집권 연합’이라면, 재건축이 불가피하다는 말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