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간강사다: 나는 오늘 대학을 그만둡니다 (특별 기고)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12월12일.2015년 12월12일. 며칠 전 오래 사용해 온 연구실 책상을 모두 비웠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동생이 뭐하는 거야, 학위가 아깝잖아, 그런 감정적인 행동은…
나는 시간강사다: 어떤 ‘재난’ 이야기 (번외 편)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12월04일. 2013년 여름엔, 참 많은 비가 내렸다. 나는 그때 대학 연구소 일을 돕다가 발목을 다쳐 한참을 누워 있었다. 상처가 조금 아물어…
나는 시간강사다: 에필로그 – 어디에나 ‘지방시’는 있다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11월17일.2015년 11월20일. ‘지방시’ 맞으시죠? 연재하는 동안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혹시 ‘지방시'(“지방대 시간강사”) 필자라면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대개…
나는 시간강사다: 괴물과 맞서 싸울 유일한 존재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10월30일.2015년 10월30일. 16. 괴물과 맞서 싸울 유일한 존재 학기가 10주차에 이르면 발표와 토론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에게 조별로 자유롭게 주제를 선택해 발표하게 하고…
나는 시간강사다: ‘헬조선’에서 꿈꾼다는 것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10월15일.2015년 10월15일. 15. ‘헬조선’에서 꿈꾼다는 것 두 시간의 강의를 마치고 나면 주섬주섬 뒷정리한다. 칠판을 지우고, 컴퓨터를 끄고, 출석부와 펜을 가방에 집어넣고, 마지막…
나는 시간강사다: "내일 뵈어요" 웹툰의 인문학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10월08일.2015년 10월15일. 14. “내일 뵈어요” 웹툰의 인문학 나는 ‘웹툰’을 무척 좋아한다. 포털에 연재되는 여러 웹툰을 요일에 맞추어 챙겨 보는 것이 삶의 작은…
나는 시간강사다: "You are very hard teacher!"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09월15일.2015년 10월15일. 13. “You are very hard teacher!” 2013년 1학기부터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교양 강의를 계속해 오고 있다. 흔히 ‘대학국어’나 ‘글쓰기’로…
나는 시간강사다: 맥도날드 인문학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08월31일.2015년 10월15일. 12. 맥도날드 인문학 맥도날드 카운터 업무는 주로 나이 어린 직원이 도맡아 한다. 나는 물류하차 업무를 하고 있기에 카운터에 설 일은…
나는 시간강사다: 교수님 논문도 검색해주세요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08월24일.2015년 10월15일. 11. 교수님 논문도 검색해주세요 언젠가 개강을 앞두고 강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학과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논문 열심히들 써요. 강의 평점…
나는 시간강사다: 저에게 F 학점을 주세요 309동 1201호 시간 2015년 08월20일.2015년 10월15일. 10. 저에게 F 학점을 주세요 강의를 시작한 첫 학기 막바지, 1교시 수업이 있던 어느 날이었다. 잠에서 깨어 시계를 보니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