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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 큐레이션: 종편 ‘막장 배틀’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조본좌의 주간 뉴스 큐레이션

3월 첫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막장 배틀 벌이는 종편의 낯익은 평론가들

종합편성 채널을 돌리며 보다 보면 익숙한 이름의 익숙한 얼굴들이 ‘겹치기 출연’을 한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종편에서는 야구해설가가 정치평론도 하고, 북한전문가가 법률에 대해 논평한다. 한겨레21이 민주언론시민연합과 함께 종편 패널 190명에 돋보기를 들이댔다.

종편과 평론가들은 공생관계다. 종편은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말을 필요로 하고, 평론가들은 막말을 쏟아내며 유명세를 얻는다. 겹치기 출연으로 월 1천만 원~2천만 원을 버는 고소득자 패널도 있다.

이들의 비전문성은 숙명과도 같다. 패널이 비전문 분야를 다루는 비율은 평균 47.6%, 최고 90.7%다. 양적 증가가 질적 저하를 가져왔다.

●한겨레21 – 민언련 종편 패널 분석 기획

한겨레21 - ‘종편이 낳은 괴물’들 막장 배틀 에서 일부 이미지 재인용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39077.html

한겨레21 – ‘종편이 낳은 괴물’들 막장 배틀 중에서, 종편 프로그램 일부 이미지 재인용

2. 과잉경호에 시달리는 경찰, 경찰도 ‘미생’

청와대 근처를 지나면 종종 경찰들이 ‘어디 가느냐’고 묻곤 한다. 불심검문이다. 속으로 ‘왜 이리 오버지’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과잉 경호로 피곤한 이들은 시민들만 아니다. 청와대를 경호하는 서울경찰청 202경비단도 피곤하다. 한국일보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청와대 경호 경찰들에 대해 짚었다.

경찰들은 하루 20시간 근무에 원칙 없는 근무를 강요받는다. 휴식은커녕 식사 시간도 제대로 없이, 지시 한 마디에 중노동을 한다. 청와대로 향하는 민원이 많아지면서 근무 구역과 업무는 더 많아졌다. 항의하는 목소리에는 ‘차라리 경찰을 그만두라’는 답이 돌아온다. 경찰의 노동권을 위해서라도, 과잉 경호 그만하면 안 될까?

한국일보 뉴스 큐레이션

3. ‘300만원 무조건 빌려드립니다’ 무슨 근거로?

‘조건없는 대출’ TV 속 대출광고에 자주 보이는 문구다. 가끔 ‘무조건이라니, 저러다 못 갚으면 어쩌려고 하지?’는 의문이 든다. 그러나 조건이 없지 않다. 금융회사들의 대출한도, 금리 수치에는 다 합리적인 산정 근거가 있다. 조선비즈가 이러한 궁금증을 파헤쳤다.

대부업 시장의 표준, ‘300만 원’은 사람들이 잘 갚을 만한, 부담 없는 금액 ‘한 달 치 월급’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월급쟁이 신용카드 한도 월 700만~1000만 원도, 예금자보호 한도 5,000만 원도 다 복잡한 계산을 거친 산물이다. 금융 소비자의 궁금증을 대신 파헤쳐 준 이 기사 추천!

조선비즈 뉴스 큐레이션

4. 분단 70년 탈북 20년, 탈북자들 행복하십니까?

올해는 한반도 분단 70주년이자 본격적으로 탈북이 시작된 지 20주년 되는 해다. 북한을 떠난 탈북자들은 한국 땅에서 행복할까? CBS 노컷뉴스가 대한민국을 더는 ‘따뜻한 남쪽나라’로만 볼 수 없는 탈북자들에 대해 분석했다.

북한 이탈 주민의 월평균 소득은 147만 원으로 한국 평균보다 76만 원이 적다. 이들은 북한에서의 생활상을 방송에 이야기하는 대가로 돈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거짓말도 한다. 지원금을 두고 이권 다툼도 벌이고, 탈북자 내 북북 갈등이 이어지기도 한다.

탈북자들조차 행복하지 못한 지금, 과연 우리는 통일을 말할 준비가 된 걸까.

● CBS 노컷뉴스 – 분단70년·탈북20년에 바라보는 ‘따뜻한 남쪽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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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조윤호
초대필자. 미디어오늘 기자

기자들을 취재하는 '언론의 언론'에서 일하고 있다. 정치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마음이 잘생긴 기자.

작성 기사 수 : 13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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