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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 큐레이션: 조작에서 비극까지 이명박 자원외교 총정리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조본좌의 주간 뉴스 큐레이션

1월 셋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조작으로 시작해 비극으로 끝난 이명박 자원외교

자원외교로 한국이 얻은 건 끝도 없는 자원이 아니라 끝도 없는 비리였다. 여야가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가 정치의 한복판에 섰고, 2월부터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겨레는 정치권의 국정조사에 앞서 ‘지면 국정조사’를 실시했다. 한겨레는 3달간 MB의 자원외교를 추적했고, 5일 동안 19개 지면에 29개 기사를 쏟아냈다.

한겨레의 탐사기획 [MB 31조 자원외교 대해부]는 자원외교 비리의혹 총정리다.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는 뒷돈과 조작으로 시작해 헛꿈, 강압과 왜곡, 탐욕으로 눈덩이처럼 커졌고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정권은 치적을 위해 돈을 쏟아 부었고 무능한 공기업들은 정권의 명령에 따라 수백억의 손실을 떠안았다. 그 과정에서 담당자는 목숨을 끊기도 했다. 그러나 실세들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총정리된 한겨레 탐사기획 기사들을 골라볼 수 있다.

2.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뉴스의 시대 그리고 언론의 역할

보통 외국의 저명인사들을 인터뷰하는 한국 언론의 문제점은 한국에서 벌어진 이슈들에 대한 입장을 뜬금없이 외국 사람에게 묻는다는 것이다. JTBC 뉴스룸의 ‘알랭 드 보통’ 인터뷰는 이런 의미에서 좋은 인터뷰 사례다.

알랭 드 보통은 이 인터뷰에서 본인의 책 [뉴스의 시대]를 기초로 삼아 뉴스 소비방식, 그리고 뉴스가 말하지 않는 것들, 그리고 언론인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가 이야기하는 현대 뉴스의 모습은 놀랍게도 한국 언론과 닮아있다. 알랭 드 보통 인터뷰는 따라서 한국적 상황에 유의미하다.

더욱이 ‘편향된 뉴스’를 선택한 손석희 JTBC 앵커와 알랭 드 보통이 인터뷰를 나누는 모습은 매우 상징적이기도 하다. 뉴스 소비자라면 한 번쯤 참조할 만한 이 인터뷰 추천!

3. 기자들이 직접 해본 ‘리얼 연말정산’

연말정산을 둘러싼 증세논란으로 뜨거운 한 주였다. 혹자들은 서민증세라고 하고, 또 혹자들은 문제점도 있지만, 세액공제로의 전환은 맞는 방향이라고 평가한다. 조선비즈 기자들의 ‘리얼 연말정산’ 시리즈가 연말정산 논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각각 부서의 조선비즈 기자들이 서로 다른 관심사를 기준으로 자신들의 연말정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세금이 늘어난 기자도, 사실상 늘어나지 않은 기자도 있다. 두 자녀를 둔 기자, 신혼부부인 기자, 미혼인 기자,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기자 등 기자들이 처한 조건 역시 다양하다. 조선비즈 기자들의 소득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은 ‘덤’이다.

● 조선비즈 – ‘기자들의 리얼연말정산’ 시리즈

4. 땅콩회항에 정윤회 문건…침묵하는 한국사회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든 두 사건, 땅콩 회항 사건과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세계일보는 공통점을 ‘침묵’과 ‘불통’으로 읽었다. 땅콩 회항 사건의 배경에는 오너의 말에 복종해야 하는 사내 문화와 오너의 잘못에 대한 은폐가 있었고, 정윤회 의혹의 배경에는 누가 인사를 하는지 알 수 없는 폐쇄적인 ‘불통’, 그리고 문건유출이 계속되는데도 침묵한 청와대가 있다.

세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3%가 ‘자신이 소속된 조직에서 문제점이나 개선사항을 알게 됐을 때 말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적이 있다’고 답했다. 말해봤자 달라질 것 없는 조직문화, 체념은 조직생활이 길수록 더욱 커진다. 이런 침묵하는 사회는 학교 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

● 세계일보 – ‘침묵하는 사회’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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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조윤호
초대필자. 뉴스연구자

뉴스연구자. 기자들을 취재하는 '언론의 언론' 미디어오늘에서 일했다. 대선 때 심상정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현재 정의당에서 일하고 있다. 정치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나쁜 뉴스의 나라' '프레임 대 프레임' 등을 썼다.

작성 기사 수 : 18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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