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까말까 이 책 04. 김선영의 “특별한 배달”

언젠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가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돌아가고 싶지 않고, 그저 앞을 바라보며 살고 싶다고 대답을 했었는데요. 오늘 가로수길서점에서 소개할 책에 담긴 이 문장을 보며 생각이 조금은 달라지려고도 합니다. “한 번쯤은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가 있는 거 같아. 자신을 들여다보는 사람만이 다른 형태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자신에게 주는 거라고 생각해. … 계속 읽기

디자인 서울의 그늘, 지붕 없는 지하철역 입구

2010년 1월 4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 이 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서울에 25.8cm의 눈이 쌓인 기록적인 폭설이었다. 2010년 1월 폭설, 지붕 없는 지하철역 입구 농사를 짓든, 차를 몰든, 걸어 다니든 간에 아침에 내린 눈은 모두를 힘들게 했다. 출근하러 도착한 지하철역 입구부터 계단까지 눈이 쌓여 있었는지 치우긴 했는데 진창이 되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 계속 읽기

딴지일보 정치부장 이너뷰: 물뚝심송은 알고 싶다

민노씨(이하 민): 술은 잘 드시나. 전에는 잘 먹었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까. 민: 담배를 계속 피우시는데. 요즘에 글 쓴다고 좀 많이 피운다. 준비하는 책이 3권 있다. 딸 아이가 고등학교 2학년인데 한동안 기숙사에 있었고, 와이프한테는 거실에서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와이프가 들어오기 1시간 전에는 환기를 시킨다는 조건이다. (웃음) 딴지는 편집부 안에서도 흡연한다 … 계속 읽기

안젤리나 졸리의 의학적 선택이 던진 문제들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이기도 한 안젤리나 졸리가 5월 14일 뉴욕타임스에 실은 칼럼 '나의 의학적 선택(My Medical Choice)'을 통해 자신이 유방절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 설명에 따르면, 이는 암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수술이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왜 자신의 수술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을까? 칼럼에서 그녀는 자신이 그런 결단을 내리게 된 이유, 수술 과정, … 계속 읽기

잭 바우어의 귀환: 미드 “24″의 정보기술은 얼마나 발전할까

2013년 5월 13일 자로 게시된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드라마 "24"의 새 시리즈가 내년 5월부터 여름까지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24", 잭 바우어가 돌아온다 "24"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집단에 맞서 싸우는 잭 바우어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2001년부터 10년에 걸쳐 8개의 시즌과 1개의 시즌 7 프리퀄(2시간 분량)이 방영된 후 종료됐었다. 시즌별로 … 계속 읽기

한국 인터넷 변화의 시작: 공인인증제도 폐지 법안 발의

이번에는 드디어 공인인증서 사용을 강제하는 제도가 폐지될까? 그리하여 액티브엑스와 각종 플러그인의 무분별한 사용에 둔감해진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까? 2013년 5월 넷째 주 중에 민주당 이종걸, 최재천 의원이 공인인증제도를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과 전자서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이종걸 의원은 전자금융거래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 지난 10여 년간 금 … 계속 읽기

김창현의 택시일기 12: 서른 아홉 용접공의 터닝 포인트

“성남동 국민은행 부탁합니다.”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차에 오른다. 가만히 택시기사 자격증의 사진을 보다가 슬쩍 내 얼굴을 훑더니 한마디 한다. “선생님. 택시 운전도 하십니까?” “허허. 금세 알아보시네요. 택시 운전 시작한 지 벌써 일 년이 되었네요.” “정치는 안 하세요?” “작년 국회의원 선거 떨어지고 바로 택시 시작했으니 정치는 일단 떠난 셈이네요.” “정치에서 택시운전사로 … 계속 읽기

기자들이 전한 5ㆍ18의 진실

그날 아버지는 일곱시 기차를 타고 금촌으로 떠났고 여동생은 아홉시에 학교에 갔다 그날 어머니의 낡은 다리는 퉁퉁 부어올랐고 나는 신문사로 가서 하루 종일 노닥거렸다 前方은 무사했고 세상은 완벽했다 (…) 그날 몇 건의 교통사고로 몇 사람이 죽었고 그날 市內 술집과 여관은 여전히 붐볐지만 아무도 그날의 신음 소리를 듣지 못했다 - 이성복, 그날 그날은 일요일이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 … 계속 읽기

볼까말까 이 책 3: 강풀의 “안녕, 친구야”

이 책을 읽고 나면 드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내가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시절이 있었던가?” 혹은 “나도 얼른 결혼해서 아이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들인데요.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의 서울 동네를 배경으로 차분한 동심과 따뜻한 호기심을 떠올릴만한 멋진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인기만화작가인 강풀의 그림동화 "안녕, 친구야"를 가져왔는데요,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시는 … 계속 읽기

윤창중과 스킬라의 허리

"허리를 툭 한 차례 쳤어요!"가 화제다. 허리 하니까 생각난 것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킬라였다.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에서 스킬라는 암초 속 동굴에 서식하며 지나가는 뱃사람들을 납치해다 잡아먹는 엽기적인 몬스터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에 따르면 원래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가 연적인 키르케 여신의 미움을 사서 괴물로 탈바꿈한 전형적인 비운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문헌마다 스킬라의 생김새는 조 …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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