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어딘가에서 리어카를 끄는 여성 노인을 본 적이 있다면, 그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우리는 그들을 ‘폐지 줍는 할머니’라 부르며 지나친다. 조금 더 양심적인 사람이라면 ‘그래도 무언가 일을 하시니 다행’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말 속엔 잔인한 위안이 숨어 있다. 소준철의 책 『가난의 문법』(푸른숲, 2020)은 이 익숙한 풍경의 의미를 정면으로 묻는다. 저자는 도시사회학자이자 현장 연구자다. … 쓸모 없음을 허락받고 존엄하게 살 수 있을 때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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