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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저 기반의 자율시스템 플랫폼, 빌드 2019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 컨퍼런스인 ‘빌드 2019’에서 자율 로봇과 같은 자율 시스템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기반 기술은 2018년 6월에 인수한 인공지능 기술 기업인 본자이(Bonsai)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회사는 자율 시스템의 학습에 유용한 강화학습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이었다.

이번 발표는 아직 제한된 프리뷰이지만, 애저(azure: MS의 서비스 개념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이고, 개발자들이 자율적인 물리 시스템을 학습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이런 기능이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공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대다수 클라우드 기업이 인공지능 레이어를 하나의 플랫폼화 하는 경쟁에서 실세계 상황을 가정한 개발 환경을 하나 더 추가했다는 점이 우리가 주목할 측면이다.

도구를 연결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이 플랫폼을 통해, 이미 갖고 있는 에어심(AirSim)과 같은 시뮬레이션 도구나 제 3자 시뮬레이터와 머신 러닝이나 티칭을 위한 도구를 연계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는 방향을 알 수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오픈 소스로 제공하는 로봇 운영 체제 ROS와 함께 현실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물리적 시스템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르코스 가디언 S라는 소형 시각 검사 로봇 플랫폼은 산업용 파이프라인의 금이 생긴 것을 검사하거나, 불안정한 빌딩 안에 갇힌 사람을 찾아내고, 사고 지점의 독성 가스 유무를 감지하는 것과 같이 안전 위험이 있는 과업을 수행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런 경우 지금 까지는 안전한 거리에 있는 사람이 원격으로 제어하는데, 이제 마이크로 소프트와 사르코스의 협력으로, 가디언 S에 지능 기능을 부여해 좀 더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오퍼레이터는 좀 더 중요한 의사 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이런 로봇이 실제로 자율적 로봇이 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감지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즉,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사람들이 안전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증강하는 잠재적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의 시나리오에 따라 동작하는 자율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개발자를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도구체인을 만들고 있는 중이고, 이번에 발표한 플랫폼이 그 중 첫 번째 컴포넌트가 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AI와 애저 도구를 사용해 물리적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동작하도록 하는 지능형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머신 티칭’으로 기존 기계 학습 보완  

이번에 발표한 플랫폼에서는 도메인 전문가가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능력 없이도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니크한 기계 티칭 (teaching) 도구와 안전하면서도 고도의 현실적인 환경에서 기계가 학습할 수 있는 에어심(AirSim)이나 산업용 시뮬레이터 같은 시뮬레이션 기술 두 가지를 채택할 수 있다.

기존에 제공하던 사물 인터넷 서비스, 사용하기 쉬운 딥러닝 기반의 강화학습 플랫폼과 다른 인공지능 솔루션, 윈도우용 ROS 들 모두를 이번 플랫폼과 연동해서 기기 상에서 또는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머신 티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제안하는 개념으로 기존의 기계 학습을 보완하는 개념이다. 이는 사람의 전문성을 이용해 문제를 좀 더 쉬운 과업으로 쪼갠 다음에 솔루션을 더 빨리 찾아낼 수 있도록 머신 러닝 모델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데이터만을 통해 지식을 추출하는 것 보다는 사람들로부터 지식을 얻고자 한다. 이는 어렵고 모호한 강화학습에 들어가는 시간을 크게 줄이고자 하는 접근이다.

또한, 이런 접근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전문가가 아닌 법률가, 회계사, 엔지니어, 간호사, 중장비 운전자 등, 특정 영역 전문가들이 추상적 개념을 지능형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신 티칭 개념을 10년 전부터 도입해 왔고, 대표적인 서비스가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언어 이해 도구로, 짧은 텍스트로부터 의도와 주요 개념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자율 시스템 플랫폼을 위한 제한된 프리뷰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기 고객은 도요타 머티리얼 핸들링 같은 기업인데, 지능형 자율 지게차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할 예정이다. 사르코스 또한 인간의 지력과 직관을 기계와 결합해 최선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자율 시스템을 추구할 예정이다.

사르코스 로봇은 뱀과 같은 로봇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금속 벽을 타고 올라 갈 수 있는 자율 제어가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실세계에서는 오퍼레이터는 로봇을 안내하는 역할만 하고, 가디언 S가 주변을 감지하고 계단을 타고 오르는 것과 같은 중간 동작은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만들려고 한다.

자율 시스템을 위한 플랫폼 활용 예로는 모션 제어, 머신 튜닝과 측정, 머신 티칭, 스마트 빌딩과 홈을 위한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본 글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클라우드스토어 씨앗 이슈리포트에 동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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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한상기
초대필자, 테크 저널리스트, 소셜컴퓨팅연구소 소장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하고 현재 컴퓨터과학과 인문사회학을 결합한 소셜컴퓨팅 분야의 각종 이슈를 연구하고 있다.테크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사업전략 컨설팅, 정책 자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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