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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type=”note”]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가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46세.

신해철은 뮤지션으로서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신을 향해 우리를 향해 그리고 사회를 향해 끊임없이 발언했습니다. 무엇보다 노래를 통해 뮤지션으로서 발언했지만, 2009년 노무현 대통령 타계 이후로는 좀 더 직접적으로 날 것의 목소리로 사회를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신해철의 발언에 찬성하거나 찬성하지 않거나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뮤지션으로서 많은 아름다운 노래를 남겼습니다. 그는 더불어 대한민국을 사는 시민의 일원으로서 또 많은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그 노래와 발언 모두 신해철이라는 인간이 이 땅에 남긴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영상은 2009년 노무현 추모콘서트에서 신해철이 스스로에게, 우리에게, 그리고 대한민국에 들려준 다짐이자 목소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의 발언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금, 여기를 생생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거나 싫어하거나와 상관 없습니다. 그 날의 발언은 신해철의 사회적 유언으로 기억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자)  [/box]

YouTube 동영상

“우리의 적들을 탓하기 전에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을
우리가 건지지 않았다 라는 죄의식을
우리가 버려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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