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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 큐레이션: 혼자 사는 대한민국

하루에도 정말 많은 뉴스가 만들어지고, 또 소비된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뉴스들은 정해져 있다. 굵직굵직한 정치 이슈나 자극적인 사건 사고, 주식과 부동산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소식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좋은 기사는 묻힌다. 그래서 ‘의미 있는’ 기사들을 ‘주간 뉴스 큐레이션’에서 선별해 소개한다.

소소하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이야기, 혹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기사, 그리고 지금은 별 관심이 없지만 언젠가 중요해질 것 같은 ‘미래지향’적 기사들, 더불어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 ‘그 이면’에 주목하는 기사 등이 그 대상이다. (필자)

조본좌의 주간 뉴스 큐레이션

9월 넷째 주 좋은 기사 솎아보기

1. 중앙일보, 1인 가구 넘어 ‘사회적 가족’ 전망하다

[나 혼자 산다]는 예능이 나올 정도로 1인 가구는 이제 이상하지 않은 현상이 됐다. 중앙일보가 ‘2014 가족 빅뱅’이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1인 가구가 지배적인 현상이 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짚었다.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2020년 1인 가구가 전체의 29.6%로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가 된다. 2050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의 37%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이 ‘가족 빅뱅’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중앙일보는 스웨덴, 프랑스 등의 사례를 통해 ‘싱글 코리아’를 맞이하게 될 한국에 필요한 것들을 제시한다. 나아가 ‘1인 가구’ 이후의 또 다른 가구 형태, ‘사회적 가족’에 대해 전망한다. 함께 주택‧밥터디 등 핏줄이 아닌 사회적 관계로 맺어진 사회적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사회적 가족은 1인 가구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한국사회의 중요한 미래 의제를 끄집어낸 이 기사 추천한다!

• 중앙일보 ‘2014 가족빅뱅’ 기획기사

2. 한국일보, 서울 속 ‘리틀 차이나’ 명동을 담다

얼마 전 명동에 갔는데 2010~11년 K-POP 노래가 배경음악(BGM)처럼 흘러나왔다. 무심코 ‘왜 이렇게 한물간 노래들만 나오는 거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니 답이 나왔다. 외국에서는 지금 이 노래들이 한창 ‘핫’한 노래들일 것이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여야 하는 명동 상점들 입장에서는 이 노래들을 트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9월 말 10월 초 명동은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먹여 살린다. 인천 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 때문이다. 한국일보 ‘포토플레이’가 중국인 방한 특수를 기대하는 명동의 모습을 7,000장의 사진으로 담았다.

• 한국일보 포토플레이

3. 한겨레, ‘민주주의의 보루’ 대법원 잘 하고 있습니까?

사법부가 민주주의와 정치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사법부가 온갖 정치 사회적 쟁점들을 좌지우지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국정원 대선개입도, 쌍용차 해고무효소송도, 현대차 비정규직 전환도 사법부의 손에 달려있다. 그렇다면 사법부, 그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지닌 대법원은 잘하고 있는 걸까? 한겨레가 양승태 대법원장 취임 3돌을 앞두고 대법원 집중점검에 나섰다.

안타깝게도 양승태 대법원 3년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소수 의견과 치열한 논쟁은 사라지고 개인 권익 수호보다는 국가와 기득권층 이익을 앞세우는 판결도 많았다. 대법원이 해야 할 사회적 역할은 무엇일까? 대통령, 국회의원은 물론 사법부도 비판받고 검증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일깨워 준 한겨레 기사 추천!

• 한겨레 기획연재

주간 뉴스 큐레이션 한겨레

4. JTBC, 일본 방사능 오염 폐기물이 한국으로 오고 있다?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일본 후쿠시마 사태가 터진 지 3년 반이 지났다. 그 지역에서 나온 음식만 안 먹으면 한국에 사는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 JTBC ‘뉴스룸’은 후쿠시마의 여파가 한국에도 아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JTBC ‘뉴스룸’은 24일 ‘탐사플러스’에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높은 폐기물이 한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으며(167만 톤 중 161만 톤) 이 폐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했던 노동자를 스튜디오로 불러 이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준 JTBC 보도, 추천한다!

• JTBC ‘뉴스룸’ 일본 방사능 오염 폐기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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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괴담 속 파묻힌 ‘보도연맹’의 진실

사람 뼈가 쏟아진다는 이유로 공포체험 명소로 자리 잡은 동굴이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956회는 50년 간 떠돌았던 괴담의 진실을 파헤친다. 처음에는 그냥 미스테리물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동굴엔 귀신도 잔혹한 살인마도 없었다. 수백 명을 이곳에 파묻은 이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뼈 동굴’ 괴담에서 한국 전쟁 중에 벌어진 끔찍한 참사, 국민보도연맹사건을 끄집어낸다. 빨갱이한테 밥을 해줬다, 신고를 안 했다는 이유로 수천 명이 동굴에 파묻혔다. 진상규명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지만, 발굴 작업은 아직 지지부진하며, 이 비참한 역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포체험 장소’로 남았다. 괴담 속에 잊힌 역사를 다시 불러낸 이 방송, 추천!

•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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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조윤호
초대필자. 뉴스연구자

뉴스연구자. 기자들을 취재하는 '언론의 언론' 미디어오늘에서 일했다. 대선 때 심상정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것을 계기로 현재 정의당에서 일하고 있다. 정치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나쁜 뉴스의 나라' '프레임 대 프레임' 등을 썼다.

작성 기사 수 : 18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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