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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arbon Arc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하더라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여러 문제가 생기곤 하죠. 유명 테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윈도우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 불리는 블루스크린은 윈도우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는데 하필이면 이게 제품 발표 현장에서도 보이곤 했죠.

그런가 하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 발표 당시 네트워크가 연결이 안 돼 진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한 기업의 행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기에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다면, CES와 같이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는 대재앙이 발생하기도 하죠.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하나하나 보시죠.

마이크로소프트 블루스크린 향연

윈도우 98 발표 현장에서 나타난 블루스크린

윈도우 98 정식 발매를 앞두고 열린 제품 설명회에서 블루스크린이 뜹니다. 빌 게이츠와 크리스 카포셀라는 웃음으로 어떻게든 만회해보려 했지만 이미 수습불가 상태가 돼버립니다. 어떻게든 타개해보려고 한 빌 게이츠의 말 “이래서 아직 윈도우 98을 정식발매를 안 한거죠. (That must be why we’re not shipping Windows 98 yet.)”은 크게 도움은 안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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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토크쇼에 출연한 빌 게이츠, 또 블루스크린

코난 오브라이언의 토크쇼에 출연한 빌 게이츠는 엉뚱한 리모콘으로 조작을 하는 망신을 당하고. 그다음에는 블루스크린까지 뜨는 대참사를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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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출시 발표. 어김없는 블루스크린

서피스를 발표하는 현장. 멋지게 데모를 하지만, 여전히 블루스크린이 뜹니다. 감상포인트는 블루스크린이 뜬 직후 발표자의 표정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hJQyfBO-K4

다른 기업도 피해갈 수 없죠. 소니의 신제품발표. 그리고 블루스크린

소니의 4K OLED TV 발표 현장에서 멋진 영상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갑자기 뜬 블루스크린. 그리고 재부팅. 너무나도 선명한 화면으로 우리가 항상 겪었던 그 장면들이 재생이 돼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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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그리고 인스타그램

아이폰4 발표 현장.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는 아이폰

아이폰4 발표를 하는 스티브 잡스. 하지만 데스그립을 암시하는 것이었을까요. 네트워크 연결이 되지 않아 계속 답답해하는 스티브 잡스 입니다. 발표의 신 스티브 잡스도 빗겨나갈 수 없는 데모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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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발표. 그리고 ‘이 앱 평가하기’가 갑툭튀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종종 ‘이 앱 평가하기’라는 대화창이 떠서 짜증 난 경험 있지 않나요?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기능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를 발표하는 현장에서까지 이 문구가 뜹니다.

http://youtu.be/h8M0xv2Ee08?t=12m30s

대망의 CES

CES 2013. 퀄컴의 키노트

2013년에 열린 CES. 본 행사가 열리기 바로 전날, 퀄컴은 키노트를 합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였던 스티브 발머까지 초대해서요. 하지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는 공연과 부끄러워하는 폴 제이콥스(당시 퀄컴 CEO). 버지는 이 영상을 편집하면서 이렇게 제목을 답니다. “역대 가장 미친 키노트: CES 2013의 퀄컴(The most insane keynote ever: Qualcomm at CE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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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4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라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감독 마이클 베이가 CES 2014에 등장합니다. 삼성의 키노트에서 말이죠. 하지만 등장하자마자 텔레프롬터가 작동을 하지 않고 마이클 베이는 대사가 생각이 나지 않는지 당황합니다. 그리고서는 급도망을 갑니다. 두고두고 회자가 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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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실수는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전 CEO인 스티브 발머의 열정 넘치는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영상을 감상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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