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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미디어몽구 김정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를 찾아 약속까지 했음에도 왜 실종자 가족들이 대국민 호소까지 해야 하는지 분통이 터집니다. 왜 정부 브리핑과 실종자 가족들의 현장 이야기가 이리 다른 겁니까.

해경이 세월호 선체에 공기를 주입했다고 발표했다가 아직 주입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바꿔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사게 했습니다. 왜 우왕좌왕 불신만 키우고 있는지요. 외신에서 전하는 세월호 관련 소식들 한번 보세요. 모든 초점이 구조인원과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는 대처능력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조 상황을 보고 온 실종자 가족 또한 시신을 인양했음에도 옮길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시신을 운송할 운전자도, 해경 책임자도 없었다며 체육관에 있는 관계자들에게 거친 항의를 했습니다.

구조현장 상황이나 노고를 모르는 게 아닙니다. 가족분들이 사실대로 알려달라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다녀간 다음 날 같은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 대표가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발표문입니다.

YouTube 동영상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 발표

  • 일시: 2014년 4월 17일
  • 장소: 진도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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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대표

현장을 방문하고자 하였습니다. 심지어 민간 잠수부를 동행하여 자원을 요청하였지만, 해경에서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아예 막았습니다.

그 시간에도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10시가 넘도록 구조작업은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1시에 한다는 말은 전달받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관계자는 얼버무렸습니다.

우리나라 군 경찰은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학부모와 민간 잠수부는 생명을 걸고 들어가겠다고 오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인원은 200명도 안 됐고 헬기는 단 2대, 배는 군함 2척, 해양 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구조대원 8명이 구조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09시 대한민국 재난본부에서는 인원 투입 555명, 헬기 121대, 배 169척으로 우리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의 현실입니까?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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