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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소리 10: 국회 청소노동자 “노동3권 보장되면 툭 하면 파업할 것”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

슬로우뉴스가 ‘잊혀질 소리’를 찾아 나섭니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 노동자의 권리인 노동3권. 그런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노동3권을 부정한다? 정말 그랬을까요?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이런 소리를 했네요? (글 하단에 새로운 ‘소리’ 추가했습니다. 2013년 12월 9일 업데이트)

“노동3권 보장되면 툭하면 파업할 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냐.”

기획/디자인: 써머즈

기획/디자인: 써머즈

출처를 찾아서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26일 비정규직인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요구를 두고 “노동 3권이 보장돼 파업만 벌일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중략…)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사람들 무기계약직 되면 노동 3권 보장된다. 툭 하면 파업할 터인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냐”고 밝혔다.

경향신문(김진우 기자), 새누리당 김태흠 “청소용역노동자 정규직 되면 툭하면 파업할 것”, 2013년 11월 26일

여러분의 목소리를 찾아서

“낮은 곳 억울한 곳 힘든 곳부터 살피겠습니다”

김 의원 홈페이지를 보면 이런 다짐이 총천연색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김 의원이 생각하기에 국회 청소노동자는 높은 곳에 계신 힘들지 않은 분인가 봅니다. 갸우뚱하게 합니다.

"낮은 곳, 억울한 곳, 힘든 곳"부터 살피겠다는 김태흠 의원  (사진: 김태흠 의원 홈페이지)

“낮은 곳, 억울한 곳, 힘든 곳”부터 살피겠다는 김태흠 의원
(사진: 김태흠 의원 홈페이지)

김태흠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설명하는 페이지에는 “서민과 농어촌의 희망이 되는 법”을 만들겠다는 다짐도 있습니다. 역시나 김 의원이 생각하기에 청소노동자는 ‘서민’은 아닌가 보네요. 거듭 갸우뚱하게 하네요.

"서민과 농어촌의 희망이 되는 법"을 만들겠다는 김태흠 의원. 단, 청소노동자는 빼고? (사진: 김태흠 의원 홈페이지)

“서민과 농어촌의 희망이 되는 법”을 만들겠다는 김태흠 의원. 단, 청소노동자는 빼고?
(사진: 김태흠 의원 홈페이지)

헌법정신 부정하는 국회의원 김태흠?

김태흠 의원하면 또 하나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2013년 8월 19일에 열린 국정원 국정감사입니다. 그 현장에서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서 권 수사과장을 실소하게 만들었죠. 어떤 질문이었냐구요? 바로 이런 질문이었죠.

(안내: 플레이 단추를 누르시면 바로 해당 질문/답변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김태흠 의원: 지금도 이 나라의 대통령이 문재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죠? 그렇죠?

권은희 수사과장: 지금 의원님께서 하시는 질문은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십자가 밟기와 같은 질문입니다.

헌법에서 금지하는 행동을 좋아하는 것 같은 김태흠 의원입니다. 헌법을 새롭게 해석하고 싶으셨던 걸까요? 글쎄요. 항상 그렇듯 최종적인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당선 전엔 국민에게 큰절 하고, 당선 뒤엔 가슴에 못박는 소리를 합니다.
(사진: 김태흠 페이스북)

김태흠 의원의 청소노동자 노동3권 부정 발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2013년 12월 9일 오후 9시 48분 추가]

김태흠 의원이 “노동3권 보장하면 툭 하면 파업할 것”이라는 발언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는데요. 그래도 자신은 억울했던 모양입니다. 또, 이런 소리를 했네요?

“청소용역인지 뭔지 때문에 죽을 맛”

기획/디자인: 써머즈

기획/디자인: 써머즈

국회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직접고용 문제에 대해 “툭 하면 파업”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태흠 의원이 또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국회 운영위 법안소위에 참석한 자리에서 “청소용역인지 뭔지 때문에 요즘 죽을 맛이다. 악플 댓글로 자살하는 연예인들의 심정을 알겠다”고 막말을 했다며 김태흠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 미디어스(김민하 기자), 김태흠 막말, “청소용역인지 뭔지 때문에 죽을 맛”, 2013년 12월 5일

김태흠 의원 막말 때문에 국민도 참 죽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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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슬로우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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