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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라이드라는 미국 여자가 있다. 내가 그녀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어린이용 도서를 통해서였다. 어느 날 시립 도서관에 갔더니, 한쪽에 우주 과학 관련 어린이 책을 전시하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그 중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라는 타이틀과 촌스러운 옛날 사진을 담은 표지의 책이 눈에 띄었다. 여성 우주인 샐리 라이드의 삶과 성취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책이었다.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한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주 과학 분야의 특성상, 특히 여자 어린이들에게 영감을 주려고 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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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가 우주 비행사가 된 과정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라고 불리는 이소연의 그것과 비슷하다. 라이드는 스탠포드 대학 물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칠 때쯤인 1978년에, 대학 신문에 난 ‘우주인 모집 공고’를 보았다. 이것이 그녀의 인생을 결정지었다. 미국이 헌신적인 여성 우주 전문가를 한 명 얻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라이드와 이소연은 시작은 비슷했으나 우주인이 되는 과정은 크게 달랐다. 이소연은 선발된 지 1년 4개월 만에 우주선을 탔다. 실질적인 훈련은 1년 남짓이었다. 반면 라이드는 우주인 활동에 필요한 훈련을 거치느라 5년이 지나서야 우주로 나갈 수 있었다. 남이 운용하는 우주선에 실려 우주에 한 번 나아가는 데 필요한 훈련이 아니라, 직접 우주선을 조종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 멤버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사항이 훈련 내용이었다.

라이드가 원격 조종 시스템(RMS)을 사용하여 로봇 팔을 작동하는 법을 완전히 숙지하는 데에는 2년이 걸렸다. 지상의 통제 본부와 개별 우주 승무원의 교신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위치인 캡콤(capcom)이 되는 훈련도 거쳤다. 이것은 우주선과 여기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을 손바닥 보듯 파악해야 할 뿐 아니라, 가능한 모든 비상사태에 익숙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까지 갖추어야 맡을 수 있는 임무였다. 물론 이것도 훈련의 결과로 이루어진 일이다. 각종 우주 항공기 조종과 운용에 대해서도 훈련받았으며, 실제 임무에서도 우주 왕복선의 총책임자나 조종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병행해 수행했다. 한 마디로, 우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독자적인 우주비행사를 배출해 낸 것이다.

샐리 크리스틴 라이드(Sally Kristen Ride, 1951년~2012년)
(사진: sallyridescience.com)

라이드와 이소연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우주인’이 되었는가를 같은 저울에 올려놓고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1980년대와 2000년대라는 시기상의 차이, 한국과 미국이라는 국가의 차이와 그에서 오는 예산 등 가용 자원의 차이, 그리고 무엇보다 우주 연구 인프라의 차이, 즉 한국이 주체적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세우고 지구 밖에 나가 연구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위치와 성취는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우주인’의 능력은 MBA로 높인다?

문제는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그리고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정부가 어떠한 자세로 임하고 있는가가 될 것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소연은 현재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한다.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던 항공우주연구원은 2012년 9월부터 휴직 상태다. 주지하다시피 MBA는 기업 경영 관리를 공부하는 과정이다. 회계, 금융, 마케팅, 인력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 과정은 우주 과학은 물론이고 자연과학 일반과도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공학박사가 왜 다시 경영학 석사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무엇을 공부할지는 개인의 선택 사항이며, 의무 근무 기간이라는 구속이 없는 한, 개인이 어떤 일을 하는지는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할 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주 개발 역사가 일천한 나라에서 국민 세금을 재원으로 하여 어렵사리 마련된 프로젝트의 주인공이었으므로, 그러한 투자를 좀 더 의미 있게 되살리는 길이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그녀가 이 분야를 일찌감치 떠나면, 국가 예산으로 획득된 값비싼 경험이 축적되고 확산될 가능성이 적어지리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해가 되는 일이다. 이 점은 이소연과 함께 훈련받은 고산도 마찬가지다.

논란이 벌어지자 ‘항우연’ 측은 이소연의 MBA 과정이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행 차원’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경로가 과거의 국가적 투자와 절연되지 않는다는 항우연의 주장을 고려해 보면, 이소연 본인은 과학 연구보다 정책 쪽에 관심을 두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런 능력, 그런 영역은 ‘우주인’ 말고 다른 사람이 하도록 맡겨 두는 것이 옳지 않은가 싶다. 과학 정책가를 키워내기 위해서 개인 한두 명에게 그렇게 막대한 투자를 한 것은 아니리라 믿기 때문이다.

이소연은 탑승 우주인으로 고산과 교체된 뒤에 쓴 것으로 보이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12월 최종 2명의 우주인이 되었을 때에도, 그리고 2007년 9월 예비우주인으로 선정되었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제가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고, 그러한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해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지켜보시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보답해야 하는 의무를 가졌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그 보답은 우주비행을 통한 것뿐만 아니라, 그 이후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기여함으로써 꾸준히 갚아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소연이 우주에 나갔다가 돌아온 뒤 나온 한 기사는 이렇게 썼다.

“이 씨는 우주여행 전부터 “우주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공학도로서의 전공을 살려 연구자의 길을 걷겠다”는 의사를 누누이 밝혀왔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연구원은 이씨와 예비후보인 고산 씨에게 훈련과 우주여행 경험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유인우주인 관련 업무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이소연이 항우연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전공(바이오시스템)을 포함한 과학기술 영역 일반을 떠난 것도 아니다. 따라서 ‘국민에게 보답해야 하는 의무를 과학기술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갚아 나가겠다’라거나 ‘우주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공학도로서의 전공을 살려 연구자의 길을 걷겠다’라는 본인의 뜻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이러한 약속이 항우연이 말하는 ‘훈련과 우주여행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유인우주인 관련 업무를 맡기겠다’는 계획과 어떻게 병존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7년 뒤에는 달에 가겠다?

이런 개인적인 측면보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접근 방식이다. 이소연이 등장한 국가 프로젝트는 흔히 ‘우주인 배출 사업’으로 불린다. 이런 명칭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우주에 나가 본 사람’을 한 명 만들어 내면 프로젝트는 끝나는 것이다. 그 뒤 관련자들은 떠나고 후속 프로젝트는 없다. 우주에서 수행했다는 실험 연구 결과가 이후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도 오리무중이다. ‘공모’를 통해 결정되고 열흘 동안 한 사람이 대리 수행한 이 백화점 매장 같은 실험들이 우주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결과를 생산했는가는 둘째치고 말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는, 어찌 됐든 ‘배출’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거기서 그치고만 요란한 일회 행사가 되어버린 셈이다.

거기에 든 돈이 256억 원이 넘는다. 그 성과로 잡히는 것은 홍보 효과, 강연료 등 주먹구구식 위주다. 그나마 상당 부분이 당사자 개인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각종 훈련 과정에서 획득한 경험들도 소중한 자료가 될 텐데,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부분은 당사자들이 해당 분야를 일찌감치 벗어난다면 그 가치가 희석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후보자 토론에서, 우주 개발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우주 개발 능력은 총체적인 국력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나로호 3차 발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우주의 평화적 이용에 우리는 박차를 더 가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 2025년까지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계획이 있는데, 저는 그거를 2020년까지 앞당기려고 한다. 만약에 이 계획이 성공하게 되면, 2020년에 달에 태극기가 펄럭이게 될 것이다. 또 나로호를 대신할 우리 기술로 만든 그 발사체 개발도 2021년보다 더 앞당기겠다. 이를 위해서 항공우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투자도 확대할 것이다.”

항공 우주 전문 인력을 이소연처럼 육성하고 관리해서는 2020년이 아니라 2200년이 되어도 달에 태극기를 펄럭이게 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공기가 없는 달에서는 국기가 펄럭이지 않는다.) 박근혜뿐 아니라 누가 대통령이어도 마찬가지다.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김대중 대통령 때인 2000년에 입안되었고, 지원자 모집을 통해 실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인 2006년이다.

한 판의 거대한 PR 프로젝트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은 겸손한 사람이었으며, 역사적인 성취를 이룬 뒤에도 평생을 그렇게 겸손하게 살아서 더욱 많은 존경을 받았다. 샐리 라이드도 비슷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대중 매체에 나서기를 꺼렸다고 한다. 최초의 여성 우주인으로 결정된 뒤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나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NASA에 온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소연이 어떤 사람인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열심히 자신을 드러내고 홍보하러 다니지 않을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홍보 가능성이 ‘우주 과학 프로젝트’로 거둔 가장 핵심적인 성과가 되기 때문이다. PR 프로젝트가 아닌 과학 프로젝트인데도 말이다. 사실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본질은 과학이 아니라 PR이라고 보아야 옳은지도 모른다. 이소연이 우주에서 돌아온 뒤 나온 위 기사는 다음과 같이 썼다.

“현재 이소연 씨의 정식 신분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선임 연구원이다. 일단은 우주여행 경험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과학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는 것이 이씨에게 공식적으로 부여된 임무다.”

이런 홍보 과정이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1969년에 최초로 달에 다녀온 아폴로 11호 승무원들이 회복 기간이 끝난 뒤 가장 처음 한 일은, 전국과 세계를 돌며 강연과 회합을 통해 달 여행의 성과를 알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게 우주인들의 일상적인 업무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차이다. 아폴로 11호의 우주인들은 45일 동안의 ‘위대한 첫발’ 투어가 끝난 뒤 곧 본연의 역할로 돌아갔다.

한국은 이렇게 돌아갈 곳, 즉 우주 훈련을 받은 경험자가 참여할 수 있는 지속적 프로젝트나 후속 프로젝트가 없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바를 계기로 하여, 우주인 배출 사업이 일회적으로 끝나고 후속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 이런 일은 일찌감치 예정되었던 것이다.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할 우주 개발 사업 관련 정부 청사진인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2005년 수정안, hwp)을 보면 ‘우주인 육성’은 국제 협력 부문의 세부 항목 중 하나로 들어가 있는데, 그 내용은 2005~2010년에 걸쳐 ‘국제우주정거장 등 우주 활동을 수행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끝이다. 애초에 일회적으로 입안되고 추진된 셈이다.

이런 정황을 보자면, 항우연이 이소연의 휴직과 MBA행을 왜 승인했는지, 그리고 이를 왜 ‘우주인 능력 수행 차원’이라고 주장하는지가 이해가 된다. 우주 항공 분야 전문가도, 자신이 우주에서 수행했던 각종 실험의 연구 주체도 아니었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이 우주여행의 경험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MBA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소연 개인이 아니라 우주 개발 정책에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 셈이다. 경이로울 정도로 무한한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우주 정책이 불과 네댓 해의 연속성도 가지지 못한 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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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1. 우주완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우주에 간것 자체가 관광이 아니었을련지.. 우리나라가 하는 짓이 다 그렇지

  2. “이소연이 우주여행의 경험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MBA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
    이부분이 잘이해가안가네요
    애초 정책에 문제가 있었다고해도 어째서 MBA가 우주경험을 살리는 유일한방법이였다고 표현하신건지..

  3. 항공우주연구원, 더 크게 보면 우리나라의 항공 우주 정책, 특히 우주인을 관련 분야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육성하는 정책과 그 정책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소연 씨 개인으로서도 관련 분야에서 “우주여행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방도가 전혀 없다는 취지의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그래야 한다’는 취지거나 ‘정말 그렇다’는 의미로 쓴 문장이 아니라, 반어적인 느낌으로 (현재 상황에선) ‘이소연 씨도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는 의미로 쓰인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의 문맥을 고려해서 찬찬히 읽으시면 이해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

  4. 지금의 이소연씨 행보가 못마땅해 보이지만 섣불리 그녀의 행동을 결론내리는 지금의 언론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우주항공공학전공자로서 말한다면, 우주로 나아가야 할때 필요한건 로켓이나 발사대뿐만아니라 그를 지탱해주는 하나의 시스템이 필요한데 그걸 설계해야할 사람은 엔지니어백그라운드 및 경영, 유지보수에 전통한 “시스템 엔지니어”가 필요한데 이소연씨가 지금 석사과정을 받고있는 이유가 그이유가 아닐런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결론적으론 아직 이소연씨를 깔 이유가 없습니다..물론 3d프린팅사업을 하겠다는건 개인행보고 그걸 우리가 이러쿵저러쿵 깔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소연씨를 저런상황으로 만든 미적지근한 우리나라의 우주계발의지와 단기간에 선진국과 같은 레벨의 우주기술을 습득할려는 몰지각한 당국의 뻘짓이 비판받아야죠..

  5. 게다가 라이드와 이소연씨의 비교는 적절하지않습니다.
    라이드의 경우 이미 우주항공의 인프라가 있는 나사에서 활동한 경우고
    이소연씨의 경우는 2006년 발사당시 국내의 우주항공 인프라는 전무햇고
    지금은 그래도 발사대 부지가 만들어 졌지만 아직 주변국가, 중국, 일본만한 인프라가
    만들어져지도 않았고 아마도 거기에 대해 이소연씨는 자신의 할수있는 일에
    상당한 한계를 느끼지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6. 이소연 먹튀사태는 대한민국 국적포기가 아니다.

    향후 5년내 이소연 국적포기가 문제가 아니고 이소연 원정출산이 문제이다.

    천문학적 공적자금을 투입해서키운 우주비행사가 우주관광다녀와서 이공계 기피하고 미국서 경영학공부한다는거다.

    미국국적 한국인과 결혼해서 5년안에 원정출산해서 자녀는 미국국적 취득시키겠다는의도인데 우리나라서 모방범죄가 많이늘것이다.

    과연 앞으로 한국사람하려는 사람이 동남아 조선족 외국노동자 빼고 누가있겠는가?

    개중에는 “이소연을 국회로 보내 한다”는 일부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정부는 유승준 복무거짓말 사건처럼 앞으로 이소연의 행보를 유심히 잊지말고 지켜보고 원정출산 남용금지조치를 취해야한다.

    명불허전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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